좋은 디자인일수록... 좋은 디자인은 세상을 감정과 이성으로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과 우리 자신 안에 있다. 좋은 건축 디자인은 감각적이며 지적이다. 우리의 방, 우리의 집, 우리의 마을, 우리의 경관. 우리는 일찍부터 무의식적으로 이 모두를 경험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건축의 뿌리는 어린 시절이다. 그 뿌리는 우리의 역사 속에 있다. - 페터 춤토르의《페터 춤토르 건축을 생각하다》중에서 - * 좋은 디자인일수록 뿌리와 역사가 있습니다. 좋은 건축 디자인도 그렇지만 인생 디자인도 감각적이며 지적이어야 합니다. 감각만 있고 지적이지 않거나, 지적이긴 한데 감각이 무디면 좋은 인생 디자인이 나올 수 없습니다. 섬세한 감각의 촉수를 높이고 지성의 지평을 넓혀야 합니다.
오늘 여기 흰 날이 왔다 낭비하지 말라 영원에서 이날은 나왔고 밤이 되면 영원으로 돌아간다 이날을 미리 본 눈이 없고 보자마자 사라져버린다 여기 흰 날이 왔다 낭비하지 말라 - 토머스 칼라일의 시〈오늘〉에서 - * 오늘. 2014년 새해 첫날. 오늘은 우리에게 낭비하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어제보다 더 값지게 더 알차게 살라고 말합니다. 오늘이 없으면 내일도 없고 미래도 없다고 말합니다. 오늘 또다시 새로운 꿈과 희망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라! 말합니다.
레볼루션 영어로 혁명을 '레볼루션'이라고 하는데, 시계 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이 오기 전에 어둠이 가장 짙어지듯이, 끝이라고 절망할 것도 아니며 새로운 시작이라고 자만할 것도 아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초침, 분침, 시침의 아날로그 시계에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이 동시에 나타난다. - 한홍의《시간의 마스터》중에서 - * 한 시간 한 시간이 레볼루션입니다. 하루 하루가 자기 삶의 레볼루션입니다. 한 해 한 해가 자기 인생의 레볼루션입니다. 12월31일, 오늘! 한 해를 마감하는 '레볼루션'의 꼭지점에서, 올 한 해 나는 얼마나 변했는지, 얼마나 성장했는지 점검해 볼 시간입니다. 사랑하고 감사할 것이 무엇이며, 못보고 놓친 것은 없었는지 되돌아볼 시간입니다.
어머니의 소리 소리. 실내는 거대한 악기와 같다. 소리를 모으고 증폭시키고 전달한다. 각 방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어머니가 부엌에서 내던 소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 소리를 들으면 행복했다. 어머니가 집에 계신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소리였다. - 페터 춤토르의《페터 춤토르 분위기》중에서 - * 공간의 소리가 다 다릅니다. 사람마다 내는 소리가 모두 다릅니다. 같은 사람의 입에서도 다른 소리가 납니다. 사랑의 소리, 미움의 소리, 원망의 소리, 희망의 소리... 사랑의 소리가 사랑을, 희망의 소리가 희망을 낳습니다.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제 영혼에 고스란히 남아 '내 안에 어머니가 계시다'는 사실을 늘 일깨워 줍니다.
새해에는... 새해에는 새로이 눈뜨게 하소서. 낡고 오랜 집에 그대로 살더라도 다시 살게 하시고, 새 꿈을 이루게 하소서. 잠을 터는 산 발치의 한 그루 소나무,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새로운 피가 돌게 하시고 얼음장 밑 물고기들, 빈 들판 위를 비상하는 새들의 기다리는 눈빛에도 아름답고 새로운 꿈이 반짝이게 하소서. - 이태수의 시 에서 - * 새해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새해'라는 말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봅니다. 아침편지를 읽으시는 분들 모두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오늘의 작업줄이자 내 목숨이 걸린 18밀리미터짜리 로프. 안전판에 앉고 나면 나는 결코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 그건 주인아저씨한테 배운 것이다. "초보 때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거래이. 눈은 항상 빌딩 꼭대기나 하늘을 바라보라꼬. 지나가는 구름이나 새를 보래. 새 날개를 띄워 주는 바람도 보고." - 박찬순의《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중에서 - * 고층 빌딩 유리창을 닦는 사람, 특히 초보자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겁에 질려 온몸이 화석처럼 굳어져버리기 때문입니다. 흘러간 과거의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간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지 말고,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희망의 새를 바라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