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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쾌를 꿈꾸다


나도 처음엔 완쾌를 꿈꿨다.
병에 걸린 사람이면 누구나 씻은 듯이
낫기를 소망한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완쾌란 처음부터 너무 거창한 꿈이라
환자를 지치게 한다. 갈 길이 너무 멀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제 막 공부를
시작한 사람이 수석합격을
꿈꾸는 격이다.


- 진수옥의《옛사람의 향기가 나를 깨우다》중에서 -


* 이런 병, 저런 병,
오만가지 병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닭과 새까지도 신종병에 시달려 땅에 묻힙니다.
병에 완쾌는 없다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완쾌의 희망을 가지고 힘을 내야 합니다.
희망을 잃으면 완쾌의 길은
더 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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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해봐야지, 엄마"


자라면서 아이는
세상의 무수한 일들과 마주치겠지요.
그때마다 혼자서 무엇인가를 해내기 위해
노력하는 용기와 배짱과 여행 중에 엄마에게
장난처럼 했던 말, "안 해보고 어떻게 알아~
일단 해봐야지 엄마." 그 마음을
잃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 정유선의《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중에서 -


*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새로운 경험이 필요합니다.
엄마와 함께 하거나 엄마가 안내하고
이끌어주는 경이로운 경험이면 더욱 좋습니다.
그 경험들이 쌓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어떤 일이든 두려움 없이 "일단 해봐야지!"
도전하게 만듭니다. 뭐든지 도전해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단 해보고 얘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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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다리는 편지


지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 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다 깊은 새벽 섬 기슭에 앉아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는 일보다
기다리는 일이 더 행복하였습니다.
오늘도 저녁나절 혼자
아무도 없는 눈길을 걸으며


- 정호승의 시 <또 기다리는 편지> 중에서 -


* 그립기 때문에
당신의 편지를 기다립니다.
보고싶고 사랑하는 까닭에 더 기다립니다.
편지에 늘 사랑과 행복만 담긴 것은 아닙니다.
미움도 있고 아픔과 슬픔도 있습니다.
그러나 편지를 기다리는 마음은
언제나 행복합니다. 우린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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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인생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과제는
자신과의 화해입니다.
우리는 자주 자신의 내면과 논쟁합니다.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실수를 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합니다.


- 안젤름 그륀의《머물지 말고 흘러라》중에서 -


* 몇 달 전,
잘못된 만남을 가지고 난 뒤
이미지를 실추시킨 자신을 무척 책망했습니다.
내게 상처를 준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라는
자책으로 상실감과 무력감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나와 화해 해 보려고 합니다. 가만히 어깨를
감싸며 "미안해, 니가 제일 많이 아팠을 텐데
너를 보지 못했구나."라고
따뜻하게 말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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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있다. 봐라."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으냐?
내 삶의 기쁨이 무엇인지, 내가 무엇을 위해 사는지,
내 모든 삶을 가치 있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고 싶으냐? 여기 있다. 봐라."


- 켄 가이어의《영혼의 창》중에서 -


* 어디선가
"여기 있다. 봐라."
알려주는 순간이 있습니다.
사람을 통해서든, 자연을 통해서든...
진정한 삶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눈처럼 희고 깨끗한 '영혼의 창'을 열어
새 공기를 마시는 순간입니다.
다시 태어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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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산다는 것


공감(共感)!
함께 산다는 것은 공감에 있습니다.
공감은 똑같이 느끼는 것만이 아닙니다.
상대방의 느낌까지를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상대방의 느낌을 무시하거나 자의로 판단하지 않고
그 느낌 그대로를 인정해 주는 것입니다.
이때 비로소 서로간의 신뢰가 자라고
그 신뢰 속에 천국도 옵니다.


- 장길섭의《삶은 풀어야 할 문제가 아니라 경험해야 할 신비입니다》중에서 -


* 우리는 함께 살고 있다는
사실을 종종 잊을 때가 있습니다.
상대방의 느낌, 상대방의 아픈 마음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하고
몇 달 몇 년을 마냥 무심하게 보내는 일도 허다합니다.
공감(共感)은 상대방의 느낌을 그 사람의 것이 아닌
나의 것으로 받아들일 때 가능합니다. 그 사람의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
함께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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