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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밤마다 아이는
여행지에서 매일 밤 엄마가 던지던 질문을
엄마에게 되묻듯 다시 던집니다. "엄마! 오늘은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뭐가 제일 신났어?",
"뭐가 제일 고마웠어?", "뭐가 제일 맛있었어?"
매일매일 가장 신나고 재미있고 고마운 일을 찾아
나서는 일. 이것이 크로아티아를 다녀온 후,
요즘 나와 내 아이가 일상에서 만들어가는
또 다른 맛난 여행입니다.


- 정유선의《아이와 함께, 크로아티아》중에서 -


* 여행을 다녀와서도
오래 기억되는 '맛난 여행'이 있습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다시 반추해도 늘 새롭습니다.
여행 중에 보고 듣고 느꼈던 일들이 새로운 이야기로
다시 태어나 일상에 즐거움과 생기를 안겨줍니다.
"엄마! 오늘은 뭐가 제일 재미있었어?"
맛난 여행은 오늘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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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의 아픔.
자신의 작은 상처에
물이 닿으면 그 아픔이 고통스럽습니다.
상처가 없을 때 이를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픔을 기억할 정도로 우리의 기억력은
좋지 않습니다. 우리들, 타자의 아픔을
알고 있나요.


- 김유정의《즐거운 여름밤 서늘한 바람이 알려주는 것들》중에서 -


* 자신의 아픔은 크고
다른 사람의 아픔은 작게 느낍니다.
자기 손가락은 바늘 끝 하나의 고통도 자지러지지만
타자의 것은 도끼로 내리찍는 고통도 지나칩니다.
우리는 때때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고도
'기억 상실자'처럼 잊어버리고 삽니다.
타자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깊숙이
받아들일 때 우리는 마주보며
함께 웃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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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주는 것으로 어른이 된다.
나이가 들어도 누군가에게 내가 가진
뭔가를 줄 수 있다면 여전히 청년이다.
갓난아기 때부터 어른이 될 때까지 인간은
오직 받는다. 생기 넘치는 만년의 생활자들은
하나같이 베풂을 잊지 않는 사람들이다.
베풂을 잊지 않는 한, 그가 몇 살이든,
몸이 불편하든 마음만은
건강한 장년이다.


- 소노 아야코의《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중에서 -


* '베푸는 사람'이 곧 어른입니다.
베푸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돈이나 물질,
아니면 시간으로, 손길로, 마음으로 베풀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입은 닫히고 가슴은 열려야 합니다.
가슴이 열린 만큼 지갑도 열려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하게 어른 노릇도
잘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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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만 해도 기계를 잘 아는
사람은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다. 그래서
오래 간다. 오일 교환과 타이어 공기압 등을
유지하는 데 신경을 쓴다. 인간도 다를 바 없다.
다만 사람의 몸과 마음은 이것만은 반드시 이루겠다는
목적이 있다면 약간 무리를 해도 견뎌낸다. 그렇다고
항상 견뎌내는 것은 아니다. 몸과 마음을 제대로
손질해두지 않으면 언젠가는 쓰러지고 만다.


소노 아야코의《간소한 삶 아름다운 나이듦》중에서 -


* 고속도로에도
갓길이 있고 휴게소도 있습니다.
자동차에 문제가 생기면 갓길에 세워야 하고
운전자가 피로하면 휴게소에도 들러야 합니다.
마냥 달리기만 하면 고장이 나서 강제 멈춤을
당합니다. 사람에게 가장 좋은 '갓길'이
산입니다. 산에 오르는 순간
치유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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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이 막막한 백지와의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내가 쓴 보잘것 없는 글들이
이 가난한 세상에 작은 위로의 눈발이 될 수 있도록.
그 누군가의 헐벗은 이불 속 한점 온기가
되어 줄 수 있도록. 나는 저 눈 내린
백지 위를 걸어갈 것이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더위를 이기려
다시 읽게된 책 <인연>.
참으로 새롭게 마음에 다가옵니다.
오전엔 어느 낯선 할머니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닿은 것이지요. 할머니는 제가 참으로 필요하다
말씀하십니다. 저 또한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합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사람이든 일이든
현재 처한 상황에서 여유로운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위로, 온기,
참 좋은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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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을 상대로
영업을 해오면서 느낀 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의 뒤를 이어
열정과 집념을 불태우는 사람을 어떻게든
끌어주고자 한다는 것이다. 눈물이 쏙 빠질 만큼
야단을 치거나 죽비로 어깨를 사정없이 내려치기도
하지만, 그 본질은 깊은 애정을 담고 있다.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나의 멘토 또한
나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 이근우의《세상은 절대 당신을 포기하지 않는다》중에서 -


* 죽비.
'사랑의 회초리'를 뜻합니다.
수행을 하다 졸거나 집중을 하지 못할 때
등짝을 내리쳐 정신이 번쩍 나게 해줍니다.
멘토 멘티 사이도 때때로 죽비가 필요합니다.
뒤따라 오는 사람의 '작은 잘못'에
때때로 죽비를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큰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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