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하는 것도 놀이이고, 청소하는 것도 놀이입니다. 자기가 세상에 필요해서 쓰이면 다 놀이라고 할 수 있어요. 여러분은 매일 노동하는 데 저는 매일 놀잖아요. 돈 때문에 억지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서, 또 세상에 보탬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그 일을 하는 삶으로 바꿔나가야 합니다. - 법륜의《행복하기 행복전하기》중에서 - * 저도 옹달샘에서 매일 놀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아침편지를 시작하고 지난 12년 동안 '휴가 날'이 하루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힘들어도 좋아서 하는 일은 모두 놀이가 됩니다. 그 놀이가 다른 사람에게도 보탬이 되면 '위대한 놀이'로 바뀝니다.
존경받고 싶으면 말을 너무 많이 하지말고, 건강해지려면 많이 먹지 마라. (아제르바이잔 속담) - 이시하라 유미의《몸이 원하는 장수요법》중에서 - * 콕 박히는 촌철살인의 말입니다. 그러나, 필요할 땐 말을 해야 존경받습니다. 좋은 음식을 많이 먹어야 더욱 건강해집니다.
"민주야, 첼로라는 악기를 네가 언제라도 연주할 수 있다는 게 어떤 기분이야?" "음, 내가 다른 사람하고 더 이상 같을 수 없다는 기분? 그러니까 첼로를 하는 동안 나는 다른 세계를 가지는 거야. 휴, 몇 번이나 그만두고 싶었을 때 계속한 거 정말 다행이야. 첼로를 연주할 때 난 내가 되거든." "내가 된다! 민주, 너, 그 뜻을 진짜로 아는 거니?' 어려운 곡이 마침내 쉬워진 경험, 그것을 위해 인내한 과정들, 소리가 스며들어 자신이 없어지는 경험, 아니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경험. 그것이 너의 삶에 그대로 쓰이기를 엄마는 바란다." - 강성미의《내 아이가 사랑한 학교》중에서 - * 무언가에 온전히 몰입해 진정한 자신이 되는 경험. 마음에서 우러나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무엇인가에 몰두해본 ..
산길을 등산하는 사람들은 '산길의 마법'이라는 걸 믿는다고들 얘기한다. 일이 가장 암울하거나 꼬여 있을 때 뭔가 운수 좋은 일이 일어나 당신이 순항하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 빌 브라이슨의《나를 부르는 숲》중에서 - * 산길에는 마법의 장소가 있습니다. 아무도 모르는 병원도 있고 약국도 있습니다. 지치면 쉴 수 있는 나만의 쉼터, 매달리고 간구해야 할 때 엎드릴 수 있는 나만의 기도와 명상의 바위도 있습니다. 그 마법의 장소를 다녀오면 모든 것이 좋아집니다.
가난함을 다시 들춰서, 윤택해진 우리가 어째서 여전히 가난하고,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한지를 생각해보게 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빚진 채 이 윤택함을 누리고 있는지, 그 미안함을 들춰보게 한다. 가난함은 홀로 가난하지 않으며, 윤택함도 홀로 윤택할 리 없다는 우리의 연결들을 보게 한다. - 김소연의《시옷의 세계》중에서 - * 아무리 윤택해도 늘 가난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부자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난한 사람보다 더 가난하게 사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됩니다. 혼자 움켜쥐면 아무리 많아도 가난하고, 함께 나누면 아무리 작아도 늘 넉넉한 부자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말했다. "당신이 필요해요." 그래서 나는 정신을 차리고 길을 걷는다. 빗방울까지도 두려워하면서. 그것에 맞아 죽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기에. -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시《아침 저녁으로 읽기 위하여》(전문)에서 - * 당신은 나에게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당신이 아프면 나도 아픕니다. 당신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합니다. 빗방울에라도 다쳐 행여 큰일이 없기를 기도합니다. 당신이 살아 있어야 나도 살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