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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소리


소리.
실내는 거대한 악기와 같다.
소리를 모으고 증폭시키고 전달한다.
각 방마다 다른 소리를 낸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면 어머니가 부엌에서 내던 소리가
제일 먼저 생각난다. 그 소리를 들으면
행복했다. 어머니가 집에 계신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는 소리였다.


- 페터 춤토르의《페터 춤토르 분위기》중에서 -


* 공간의 소리가 다 다릅니다.
사람마다 내는 소리가 모두 다릅니다.
같은 사람의 입에서도 다른 소리가 납니다.
사랑의 소리, 미움의 소리, 원망의 소리, 희망의 소리...
사랑의 소리가 사랑을, 희망의 소리가 희망을 낳습니다.
어머니의 기도 소리가 제 영혼에 고스란히 남아
'내 안에 어머니가 계시다'는 사실을
늘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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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새해에는
새로이 눈뜨게 하소서.
낡고 오랜 집에 그대로 살더라도
다시 살게 하시고, 새 꿈을 이루게 하소서.
잠을 터는 산 발치의 한 그루 소나무, 벗을 것
다 벗은 미루나무 빈 가지에도 새로운 피가
돌게 하시고 얼음장 밑 물고기들, 빈 들판
위를 비상하는 새들의 기다리는 눈빛에도
아름답고 새로운 꿈이 반짝이게 하소서.


- 이태수의 시 <다시 새해 아침에>에서 -


* 새해가 며칠 안 남았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다고는 하지만
'새해'라는 말에서 다시 희망을 찾아봅니다.
아침편지를 읽으시는 분들 모두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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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를 내려다보지 말라"


오늘의 작업줄이자
내 목숨이 걸린 18밀리미터짜리 로프.
안전판에 앉고 나면 나는 결코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 그건 주인아저씨한테
배운 것이다. "초보 때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말거래이. 눈은 항상 빌딩
꼭대기나 하늘을 바라보라꼬. 지나가는
구름이나 새를 보래. 새 날개를
띄워 주는 바람도 보고."


- 박찬순의《무당벌레는 꼭대기에서 난다》중에서 -


* 고층 빌딩 유리창을 닦는 사람, 특히
초보자는 절대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고공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순간 겁에 질려
온몸이 화석처럼 굳어져버리기 때문입니다.
흘러간 과거의 시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나간 아픔과 상처를 돌아보지 말고,
하늘을 바라보십시오. 희망의
새를 바라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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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뒤에는 슬픔이 있고, 슬픔 뒤에는 행복이 있다.
햇빛이 비치는 곳이면 어디든 그늘이 있고,
빛이 있는 곳이면 어두움이 있게 마련이다.
태어남이 있는 곳에 죽음이 있다.
이들을 이겨내는 길은 이들을 없애버리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이들을 뛰어넘고 집착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는데 있다.
-마하트마 간디

 

 

올해도 어김없이 다사다난한 한해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어려웠던 분들은 내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가득할 것이라는 희망으로,
올해 좋았던 분들은 조금은 경계하는 마음으로
한 해를 되돌아보아야 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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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옥에 있다 나오면 작은 것에 감사하게 된다.
언제든지 원할 때 산책하고 길을 건너고 상점에 들어가 신문을 사고
말하고 싶을 때 말하고 말하기 싫으면 말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자신을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단순한 행위에...
자유로운 사람은 이런 것에 늘 감사하지 않는다.
사람은 속박을 당한 뒤에야 그런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
- 넬슨 만델라, ‘나 자신과의 대화’에서

 

 

사소한 일에 감사할 줄 알고 그 마음을 표현할 때
그 순간부터 인생은 천국이 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소중한 것을 잃고 나서야
그 소중함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감사도 기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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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원히!'


그래서인지 우리는
'영원히'라는 말을 유난히도 좋아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때도 영원히 사랑한다
하고, 우정을 나눌 때도 영원히 변치 말자 한다.
행복한 순간에는 그 순간이 영원하기를 바란다.
인간의 삶이 유한함을 알면서도 원래 있었던
영원한 시간을 누릴 수 있는 삶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 한홍의《시간의 마스터》중에서 -


* 인생이 유한하기 때문에
영원을 더욱 꿈꾸며 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정을 주면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영원하기를 꿈꿉니다. 돌처럼, 박제된 동물처럼
굳어진 채로 영원한 것이 아니라, 나무처럼
계속 자라면서 꽃처럼 철마다 새롭게
피어나면서 영원하기를 꿈꿉니다.
'우리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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