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이 시대의 영성


그릇이 깨지면
담겨 있던 게 다 쏟아지듯,
죽으면 육체도 욕망도 다 없어집니다.
깨지고 쏟아져도 남아 있는 빈 공간, 모든 그릇의
비어 있는 부분 보이드, 그게 스피릿이에요. 스피릿은
우주의 것이지요. 내가 죽으면 내 안에 있던 우주의
스피릿은 남아 있어요. 그래서 영성이 중요한 것이예요.
몸뚱이도 내 것이고 마음도 내 것이지만
영혼만은 내 것이 아니예요.


- 이어령의《메멘토 모리》중에서 -


* 사람의 몸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릇의 목적은 무언가를 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그릇을 비우면서 늘 새로운 것을
채우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그릇이 깨지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신은 살아남습니다. 이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던 故 이어령 박사가 죽음을 앞두고
남겨진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이 시대의
영성이고 그 영성은 그 사람이 떠나도
살아남아 움직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단함의 발명  (0) 2022.03.16
고전과 역사를 읽어라  (0) 2022.03.07
농촌을 살리는 길  (0) 2022.03.04
코리안 디아스포라  (0) 2022.03.04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0) 2022.03.04
반응형
농촌을 살리는 길



이제 우리나라도
농촌에는 멋진 농장이 자리 잡아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을
할 필요가 있다. 농장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려면
농로나 물 공급 시설 등 인프라를 잘 갖춰야 한다.
농장을 만드는 데는 농지만 필요한 것은 아니다.
인력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인프라가
중요한 것이다. 제2의 농지 정리 사업이
필요한 시기다.


- 박현출의 《농업의 힘》 중에서 -


* 멋진 농장,
꿈만 같은 이야기입니다. 15년 넘게
농촌에 살다 보니 농촌의 여러 문제를 가까이서
접하게 됩니다. 농촌의 저출산, 고령화도 심각합니다.
드넓은 초등학교엔 학생이 귀하고, 제가 사는 읍면의
중학교는 전교생이 25명입니다. 제2의 농지 정리
사업도 필요하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농촌에
올 수 있도록 멋진 농장, 멋진 직장,
멋진 학교가 많아져야 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전과 역사를 읽어라  (0) 2022.03.07
이 시대의 영성  (0) 2022.03.07
코리안 디아스포라  (0) 2022.03.04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0) 2022.03.04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0) 2022.03.04
반응형
코리안 디아스포라



나의 수식어가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하던 중에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을 접했다. 처음에는
팔레스타인을 떠나 전 세계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표현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떠나 미국에 살면서, 여러 국가에서
자신을 코리안으로 소개하는 다양한 친구들과 마주치며
디아스포라가 유대인뿐 아니라 대대로 이어 온 삶의
터전인 본국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는 모든
이들을 통칭하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 전후석의《당신의 수식어, 더 큰 세상을 위한 디아스포라 이야기》중에서 -


* 우리에게도 750만 명의 디아스포라가
있습니다. 그중 24세 이하의 청소년이 250만 명입니다.
단 1%라도 우리 피가 섞인 인구는 2억 명에 이른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흔히 '몽고반점'으로 통칭되는, 같은 혈통의 DNA를
가진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그만큼 전 세계에 많이 흩어져
있는 것입니다.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1만 5천 명의
'고려인'도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입니다.
더없이 귀중한 인적자원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시대의 영성  (0) 2022.03.07
농촌을 살리는 길  (0) 2022.03.04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0) 2022.03.04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0) 2022.03.04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0) 2022.03.04
반응형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가짐입니다.
빠르지 않아도 좋아요. 그러나
우리 포기하지 말고 한 걸음씩 걸어요.
성공을 향해서가 아니라 행복을 향해서.
거기에서 우리는 다 같이 만날 테니까.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 젊음의 특권이 있습니다.
젊기 때문에 가능하고 용인되는 것들입니다.
그 과정에서 빠지기 쉬운 함정이 성급함입니다.
무슨 일이든 빠른 것이 좋다는 생각에 조급해집니다.
그 때문에 겪는 낙심과 좌절감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빠르지 않아도 괜찮다는 것, 속도보다 방향이 중요하고
포기하지 않으면 반드시 목적지에 도달한다는 것,
나이 들면서 얻는 지혜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촌을 살리는 길  (0) 2022.03.04
코리안 디아스포라  (0) 2022.03.04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0) 2022.03.04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0) 2022.03.04
선선한 거리  (0) 2022.02.26
반응형
 



그들은 서로 손을 잡고
서둘러 대장간으로 갔네.
거기서 대장장이들이 앉아 의논했네.
그들은 멋진 손도끼들을 만들었고,
도끼의 무게는 각각 3달란트였네.
길가메시여, 힘에만 의지하지 말고
멀리, 골똘히 보시기를, 믿을 수 있는
일격을 가하시기를! '앞에 가는 자가
동행자를 구제하며,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하리라.'


- 작자 미상, 앤드류 조지 편역의 《길가메시 서사시》 중에서 -


* '길가메시 서사시'.
인류 최초의 신화를 점토판에 풀어낸
가장 오래된 대서사시입니다. 인간의 근원적 질문인
삶과 죽음, 사랑과 이별 등에 대한 고대 수메르인들의
생각과 세계관이지만 오늘에도 적용할 수 있는 현답이
담겨 있습니다. 전쟁과도 같은 삶에서 3달란트(약 100kg,
1달란트는 26~36kg)의 손도끼나 힘에 의존하지 말고
"길을 찾아라. 길을 아는 자가 친구를 보호한다."고
말합니다. 죽음이 아닌 삶의 길, 불행이 아닌
행복의 길, 절망이 아닌 희망의 길.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코리안 디아스포라  (0) 2022.03.04
젊은 시절에는 갖기 어려운 마음  (0) 2022.03.04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0) 2022.03.04
선선한 거리  (0) 2022.02.26
누가 내 삶의 승자인가  (0) 2022.02.25
반응형


어쩌면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현실은
'난 아무것도 되지 못했어'가 아닐 수 있다.
'우리는 힘든 일을 치렀어, 삶은 큰 실험이었지.
하지만 지금 우리를 봐, 아주 많은 걸 이뤘잖아'가
더 맞는 말일지도 모른다.


- 에이다 칼훈의《우리가 잠들지 못하는 11가지 이유》중에서 -


* 살다보면
받아들이기 힘든 아픔과 시련들이 많습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닥쳤지?'라며 분노하고 낙심과
절망의 늪에 빠지기 쉽습니다. 견딜 수 없이 힘든 시련을
큰 실험으로 받아들이고 그를 통해 얻은 것, 이룬 것을
생각하며 새로운 동력으로 삼으면
감사할 일이 생깁니다.
희망이 보입니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