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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마저 탈탈 털고
빈 마음 빈 몸으로 섰습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할 말도 없구요 애타게
부를 이름도 없습니다
그냥 나무로 서서
한 줄기 풀잎으로 흔들리며
빈자리를 가꾸렵니다


- 박금례의 유고집《흔적》에 실린 시 <빈자리>(전문)에서 -


* 사람은 때때로
빈 마음 빈 몸일 때가 있습니다.
깊은 외로움과 상실감에 홀로 절망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슬픔과 비탄의 시간이 아니라
기쁨과 감사의 노래를 불러야 할 시간입니다.
빈 자리는 채워질 일만 남았고, 탈탈 털어낸
꿈도 다시 살아나 춤을 추기 때문입니다.
은총은 빈 마음 빈 몸일 때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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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벌이 꿀을 모으듯
 한평생 의미를 모으고 모으다가
 끝에 가서 어쩌면 열 줄쯤 좋은 시를 쓸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란, 사람들이 생각하듯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시는 체험이다.
한 줄의 시를 위해 시인은 많은 도시,
사람, 물건들을 보아야 한다.


- 김미라의《책 여행자》중에서 -


* 시(詩)는 글이 아닙니다.
꿀입니다. 벌이 하루종일 꽃밭을 돌며 딴
 한 방울 달디단 꿀입니다. 시인은 방랑자입니다.
낯선 곳, 낯선 땅, 낯선 사람들과 만나면서
 튕겨져 나오는 영감과 언어를 찾기 위해
 세상을 떠돕니다. 한 줄의 시를 위해
 오늘도 긴 여행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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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에 비친
고요한 자신의 모습을
보기 위해서 호수에 간다.
우리가 잔잔하지 못할 때 호수에 가지 않는다.
인간이 지닌 의무는 단 한 마디의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스스로
완전한 몸이 되는 것.


- 헨리 소로우의《소로우의 일기》중에서 -


* 마음의 풍랑이 일 때
호수에 가면 잠잠해집니다.
근심과 걱정, 아픔과 슬픔이 차오를 때
호수에 가면 새 기운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호수에 비친 하늘의 달빛도 만질 수 있습니다.
몸도 마음도 조금씩 완전해집니다.
그래서 호수에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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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로서의 샤갈은
남들이 가지지 않은 두 가지를 가지고 있다.
하나는 가늠할 수 없는 심연의 무의식과
그것을 형상화하는 역동적인
상상력이다.


- 배철현의《창세기, 샤갈이 그림으로 말하다》중에서 -


* 깊은 무의식의 세계를
그림으로 그려내는 샤갈의 상상력,
그 끝없는 상상의 세계가 마치 현실처럼 펼쳐지는
샤갈의 그림을 보며, 우리 또한 끝없는 상상의 세계.
저 멀리 떠나온 유년의 세계로 돌아갑니다.
상상 속에 새롭게 태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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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은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금 당장 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을 나누지 못하는 사람이
훗날 커다란 것을 나누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입니다.
로마의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재화는 마치 바닷물과 같다.
마시면 마실수록 더 목이 탄다."


- 류해욱의《영혼의 샘터》중에서 -  


* 나눔은
물질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나의 시간, 나의 경험, 나의 손길, 나의 재능...
내가 가진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습니다. 때가 따로 없습니다.
놀라운 것은 그 다음입니다.
나누면 커집니다.
나의 행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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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네 세상 어디에 있는가?
너에게 주어진 몇몇 해가 지나고 몇몇 날이 지났는데,
너는 네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마르틴 부버가 <인간의 길>에서 한 말이다.
이 글을 눈으로만 스치고 지나치지 말고
나직한 자신의 목소리로 또박또박
자신을 향해 소리내어 읽어보라.


- 법정의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중에서 -


* 몇 번이고 곱씹어 읽어보고 물어봅니다.
'나는 내 세상 어디에 있는가?
나는 내 세상 어디쯤에 와 있는가?'
때로는 거세게, 때로는 담담하게 와 닿는
이 질문의 끝에 한 가지의 질문을 더해봅니다.
'나는 내 세상의 어디로 가고 있는가?'
마음속의 꿈, 영혼의 북극성을
다시 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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