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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일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사랑하는 이에게 입힌다는 마음으로,
그대의 가슴속에서 실을 뽑아 옷을 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살 집을 마련해 준다는 마음으로,
따뜻한 손길로 집을 짓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이에게 열매를 먹인다는 마음으로,
정성들여 씨를 뿌리고 그 결실을
기쁜 마음으로 거두어들이는 것입니다.


- 칼린 지브란의《예언자》중에서 -


* 사랑이 깃들어진 손길은
엄청난 힘과 변화를 안겨줍니다.
차가운 것들을 밝고 따스함으로 전환시키는 힘입니다.
사랑으로 일한다는 것은 혼과 정성, 진실된 마음으로
손을 움직이는 것입니다. 그 손길이
세상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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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전 자동차를 타고
올 때만 해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것은
군대 가기 바로 직전 보았던 스물두 살 무렵의
자현이 얼굴이었다. 그때 그대로는 아니지만,
나이는 먹었어도 그래도 옛 모습이 많이 남아있는
얼굴이었다. 첫사랑의 느낌은 나이를 먹지 않아도
그 첫사랑은 어쩔 수 없이 나이를 먹은 얼굴로
내 앞에 서 있었다. 내가 마흔두 살이듯
자현이도 마흔두 살인 것이었다.
"오랜만이다. 정말."


- 이순원의《첫사랑》중에서 -


* 세월이 흘렀어도 첫사랑의 느낌은
20년 전 그 시간, 그 자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나이들어 몸은 늙었어도 마음만은 늘 청춘입니다.
그 첫사랑의 기억이 우리를 풋풋하게 합니다.
그 풋풋함이 말라버린 내 마음을
다시 촉촉하게 적셔 줍니다.
꽃이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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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밀이 하나 생겼다.
남몰래 돌봐야 할 대상이 생긴 것이다.
기분좋은 꽃, 오늘도 나는 화분에 물을 주며
이 작은 식물이 덩치 큰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에 감동한다. 만일 화가 나거나, 너무
바빠서 사는 의미를 잊었다면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 당장 작은 화분 하나를 구해
식물을 길러 보라. 그대도 진실로
행복을 느낄 것이다.

  
- 유영선의《100세 시대의 고민》중에서 -


* 꽃에 물을 주는 시간,
가장 고요하고 가장 행복한 시간입니다.
최고의 명상입니다. 꽃에 물을 주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도 행복한 시간입니다. 제 아내는
매일 새벽 옹달샘 정원의 풀을 뽑고, 물을 주고,
꽃밭을 가꾸는 일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그런 아내를 보는 것만으로도
저는 더없이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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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망으로
추악해진 섬, 그러나 한 사람의
의지와 생각으로 다시 스스로의 모습을
되찾아가는 재생의 섬 나오시마는 기적이다.
아니 기적이 일상이 된 곳이다.


- 후쿠타케 소이치로, 안도 타다오 외《예술의 섬 나오시마》중에서 -


* 우리나라 남해 외도(外島)도
한 노부부의 꿈으로 기적의 공간이 되었습니다.
충주의 '깊은산속 옹달샘'도 한 사람의 꿈이 자라나
대한민국의 대표를 넘어 세계적인 명상치유센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누구든 자신이 가진 꿈에
땀과 눈물과 사람이 더해지고 혼이 담기면
'기적의 섬'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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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엔
높은 사람이 귀한 사람인줄 알았었다.

젊은 시절엔
멀리 있는 것이 그리운 것 인줄 알았었다.

일흔이 넘어서니
눈 머물거나 손닿는 것들이 소중하다.

이웃한 모든 사람, 모든 것
두 팔 벌려 안고 싶다.


- 조철호의 시집《유목민의 아침》에 실린
                        〈시인의 말〉중에서 -


* '모든 것이 소중하다.
두 팔 벌려 모든 것을 안고 싶다.'
나이들어 비로소 얻게 된 깨달음입니다.
그러지 못하고 산 것이 후회되고 아쉽고 억울해서
터뜨린 웅변입니다. 그러니 더 나이 들기 전에,
기운이 좋을 적에 한 번이라도 더
두 팔 벌려 많이 안아 주세요.
늘 그렇게 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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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석양은 장엄하다.
그것은 생을 껴안고 산다.
큰 것이 아닌 보다 작고 하찮은 생들까지....
산의 석양은 우리들 상처입은 생을 장엄속에서 위로한다.
괜찮다.
다 괜찮다고.


- 김훈의《자전거 여행》중에서 -


* 김훈 작가는
전남 담양 고비산의 석양을 보며
'장엄하다', '괜찮다', 그리 생각하셨네요.
저는 울산 태화강변에서 자전거를 타고
강 위로 살포시 내려앉는 석양을 보며
그리 생각해 봅니다.
'괜찮다'.
'다 괜찮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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