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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하는 것도 다 수행입니다.
밥 할 때는 밥만 생각하면 돼요.
다른 생각을 하다보면 밥을 태우거나
뜸을 잘못 들이게 돼요. 내가 하고 있는 행동,
거기에 온전히 마음을 쏟으면 됩니다. 쌀을
씻을 때, 쌀을 불릴 때, 물 양을 맞출 때,
불 조절을 할 때 한 번에
하나씩 집중합니다."


- 이창재의《길 위에서》중에서 -  


* 밥은 생명입니다.
밥은 모두의 건강입니다.
밥은 반복되는 삶의 원동력입니다.
밥을 먹는 것은 음식만을 먹는 것이 아니라
사랑과 감사와 정성을 먹는 것입니다.
그래서 밥 하는 것도 큰 수행입니다.
고도의 깊은 명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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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도 나는
시내를 어슬렁거렸다.
그러다 오모테산토 힐즈 맞은편에
있는 한 가게를 찾아 좁은 골목길로 들어섰다.
단골집을 하나 갖고 싶었다. 피곤에 찌든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는 곳이 그리웠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묵묵히 내 얘기를
들어주는 곳.


- 김진우의《빌라 오사카, 단 한 번의 계절》중에서 -


* 찻집이든 밥집이든
단골집 하나 있으면 참 좋습니다.
우선 믿고 갈 수 있습니다. 가면 편합니다.
대화가 잘 됩니다. 아니 대화가 필요없습니다.
눈빛만 봐도 압니다. 몸은 단골집에 가 있는데
마음은 고향집에 와 있는 듯합니다.
몸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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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을 할 때는 인색하지 말자.
물건을 아끼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것에 인색하지
말라는 뜻이다. 선물은 사람들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외로움을 지켜주는
다리다.


- 생텍쥐페리의《사막의 도시》중에서 -


* 이쪽과 저쪽을
가깝게 이어주는 것이 다리입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다리가 필요합니다.
선물이라는 다리! 눈에 보이는 물건뿐만이 아니라
시간, 마음, 사랑, 꿈, 용서도 선물이 될 수 있고
다리가 될 수 있습니다. 선물을 주고받는
유대감이 외로움을 지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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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못된 사람들도
큰 선물을 받곤 한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우리는 악한 사람들이 오히려 번영을 누리고
있다고 매일 불평한다. 폭풍우가 사악한 주인의
농장은 지나쳐버리고, 가장 선량한 사람의
작물을 망쳐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 루키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의《베풂의 즐거움》중에서 -


* 그래요.
그래서 어쨌다는 말입니까?
다른 사람의 운명을 탓할 필요 없습니다.
그것은 하늘의 몫이고, 그 사람의 운명입니다.
다만 나는 내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입니다.
나 한 사람만이라도 선량한 목표를 가지고
걸어가면 세상을 구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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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의 최초의 대답을 하기로 한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부단한
상호작용의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 E. H. 카의《역사란 무엇인가》중에서 -


* 20여 년 전,
대학 신입생 때 읽은 E.H.카의
'역사'에 대한 해석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고
부모가 되어보니, '역사'란 현재와 과거뿐 아니라
미래와의 대화에 의해서도 달리 해석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삶의 방향을
어디로 향하느냐에 따라
'나의 역사'도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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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소유욕과 착각하지 마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은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의 반대말인 소유욕 때문에
괴로워하는 것이다.


- 생텍쥐페리의《사막의 도시》중에서 -


*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 아니라
'소유욕'이고, 그 소유욕 때문에 괴로움이
시작된다는 말이 날카롭고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그렇습니다. '소유욕'은 불필요한 갈등과 다툼의
불씨가 됩니다. 만가지 괴로움의 시작입니다.
사랑은 서로에게 믿음의 날개를 달아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한대의 창공을
함께 자유롭게 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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