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 빠모 스님은
세상을 "아름다운 영적 몸매를 가꾸고
근육을 기르기 위한 헬스장"에 비유했다.
불행이 없는 편안하고 안락한 삶에서는
영적 근육이 흐물흐물해져 볼품없어지지만,
거듭되는 불행의 무게를 잘 견디고
영적 근육을 계속 단련하다 보면
멋진 영혼을 갖고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할 것이라는
희망의 메시지였다.
- 김이재의《치열하게 그리고 우아하게》중에서 -
* 영혼에도 '몸매'가 있습니다.
물론 밖으로 드러나 보이지는 않습니다.
말씨로, 눈빛으로, 표정으로 얼핏얼핏 보이다가
하늘, 사람, 자연을 대하는 몸짓과 시선에서 비로소
본체를 드러내 보입니다. 영적 몸매도 잘 가꾸어야
아름다워집니다. 세상이라는 헬스장에서 겪는
불행의 경험이 영적 몸매를 가꾸어주는
가장 강력한 운동 기구입니다.
아침편지
영적 몸매
분수령
니체의 대변인
차라투스트라는 미래를 예견하면서
'머뭇거리는 자와 미적미적거리고 있는 자'들을
비판하죠. 이런 어정쩡한 태도는 과거에 이루어놓은
것들과 잘못한 과업들의 무게에 짓눌려서 신음하거나
주저앉게 만들 뿐, 권력의지를 갖지 못하게 한다는 겁니다.
허락된 시간보다 오래 머무르려는 것들에 대한 두려움,
지옥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등
사실 그러한 공포의 징후들은 임박한 근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이자, 완전히 새로운
역사적 국면을 알리는 분수령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 지그문트 바우만의《희망, 살아있는 자의 의무》중에서 -
* 개인에게도 삶의 분수령이 있고
민족과 국가에도 역사적 분수령이 있습니다.
천국이냐 지옥이냐, 흥하느냐 망하느냐, 솟구치느냐
추락하느냐의 갈림길입니다. 머물러야 할 시간에
떠나버리거나, 떠나야 할 시간에 미적미적거리면
시간을 놓치고 미래마저 잃어버리게 됩니다.
때에 이르러 어정쩡한 태도를 버리고
진실과 순리를 선택하는 것이
올바른 분수령입니다.
천 년의 꿈
나라를 잃고 떠돌던
유대인들은 땅을 살 때 삼백 년 후를
내다보고 산다고 한다. 일본인들도 나무를
심을 때 삼백 년을 내다보고 심는다고 한다.
미래 세대를 위해 오늘 씨앗을 뿌리는 것이다.
꿈도 그와 같다. 꿈의 씨앗을 뿌릴 때 천 년을
생각하는 꿈도 있다. 지금 나는 그 천 년의 꿈을 꾼다.
생의 마지막 날까지 혼을 담아 '깊은산속 옹달샘'을
잘 가꾸는 것이다. 내가 가고 난 뒤에는
누군가가 더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가리라는 소망을 담고서. 그것이
나의 천 년의 꿈이다.
- 고도원의《혼이 담긴 시선으로》중에서 -
* 몇 십 년,
몇 백 년이 아닙니다.
천 년의 꿈, 만 년의 꿈입니다.
나무 한 그루도 잘 심으면 천 년을 갑니다.
그 천 년을 내다보며 누군가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저마다 자신이 가진 작은 꿈의 나무, 꿈의 씨앗을
심고 뿌려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보다 내일 더
아름답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천 년의 꿈이 천 년의 행복을
가슴에 안겨 줍니다.
진실한 관계
진실한 관계는
결코 언제나 일치함을 의미하지도,
언제나 한마음인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그런 관계는 꼭두각시 관계밖에 없다. 진실한
관계는 내 느낌이나 생각 그리고 주장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상대로부터 배척받거나 버림받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진 것을 의미한다. 조금 불편한
상태가 온다고 해도 그것이 근본적인 사랑을
절대 위협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양쪽이 가지는 것이다.
- 공지영의《수도원 기행2》중에서 -
* 사람 사이에
진실한 관계를 갖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늘 절감합니다.
서로 자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도
아무 허물이 없는 관계, 어쩌면 가장 성숙하고
진실된 관계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 속에서
오는 충만감과 행복감이 더 깊고
편안한 관계로 이끌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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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 속의 죽은 자가 죽지 않도록,
나로 하여금 처음으로 죽지 않기를 바라게 한
사람은 이 외할아버지였다. 그 후로 떠나가버린
수많은 사랑하는 사람들은 무덤이 아니라
내 기억 속에 묻혔으니, 내가 죽지 않는 한
그들도 계속해서 살아가리라는
사실을 나는 안다.
- 니코스 카잔챠키스의《영혼의 자서전》중에서 -
* 너무 아픈 4월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떠나보낸 수많은 생명,
하물며 1년이 되도록 어둡고 차디찬 바닷속
피붙이를 속절없이 기다리는 가족들이 아직 있습니다.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기억하고. 살아 있는 우리
모두가 그 여한을 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별이 된 생명들이 가족들과 계속해서
살아갈 것입니다. 우리 기억 속에
늘 살아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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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도리'
좋은 일을 생각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고,
악한 일을 생각하면
나쁜 결과를 불러일으킨다.
선한 일을 생각하면 기쁜 일이 찾아오고
나쁜 일을 생각하면 꺼림칙한 운명이
기다리기 때문이다. 이 진리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다.
- 이나모리 가즈오의《사장의 도리》중에서 -
* 심은 대로 거둡니다.
동서고금 만고의 진리입니다.
오늘 내가 거둔 것은 과거 내가 뿌린
씨앗의 열매일 뿐입니다. 꺼림칙한 씨앗이
꺼림칙한 열매, 꺼림칙한 운명을 안겨줍니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 공동체의 운명까지
탁하고 꺼림칙하게 만듭니다.
'사람의 도리'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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