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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0세가 되면
조금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때 내 나이가 정확히
40세였다. 나는 고심 끝에 기독교 TV 방송국의
창립 멤버로 참여하기로 했다. 1995년 4월, 대학을
졸업하고 청춘을 바치며 12년 넘게 일해서
정들었던 한국전력공사를 떠나
신설 방송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 정구도의 《노근리는 살아있다》 중에서 -


* '노근리 사건'을 아시나요?
6.25 전란 중에 벌어진 '양민 학살' 사건입니다.
역사의 뒷전에 묻힐 뻔한 일이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꿈꾸며 40세에 새 출발한 한 사람의 끈질긴 노력과 헌신으로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노근리 사건'의 실체가 낱낱이
파헤쳐지면서 '노근리 공원', '국제 평화 재단'이 만들어지고
'노근리는 살아있다'는 저술까지 이어졌습니다.
정구도 이사장이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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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오고 간다
한 사람 오고 한 사람 가고
또 한 사람 오고 또 한 사람 간다

다른 한 사람 오고 다른 한 사람 가고
또 다른 한 사람 오고 또 다른 한 사람 가고

밤,
검은 하늘에서 검은 비가 내린다


- 문재규의 시집 《달을 물어 나르는 새》에 실린
  시 〈오고 가고〉 중에서 -


* 모든 것은 오고 갑니다.
기꺼이 왔다가는 이내 가 버립니다.
숨도 들어왔다가 나가고, 계절도 왔다가는 가고,
사랑하는 사람도 왔다가는 갑니다.
밤도 왔다가 갑니다.
새벽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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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팽하면 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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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밥상에
푸른색을 가미하려면 요령이 필요하다.
강낭콩이나 꼬투리째 먹는 청대 완두 무침은
그렇다 치고 고야 두부를 섞은 쑥갓이나 냉이
무침이 꽤 괜찮다. 미리 불려둔 고야 두부를 뜨거운
물에 잘 삶아 식힌 후 물기를 꼭 짜서 가늘게 채를
친다. 이것을 식초, 간장, 설탕, 미림과 함께 조린
다음, 식혀서 참기름으로 버무린다. 여기에 데친
쑥갓이나 냉이를 잘게 채썰기 해 섞는다.
색감도 무척 보기 좋고, 건조식품과
계절의 흙이 어울린, 풍미가
좋은 맛이라고 생각한다.


- 미즈카미 쓰토무의 《흙을 먹는 나날》 중에서 -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있습니다. 겨울 밥상에 푸른색이 놓이는
정경에 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입맛이 다셔집니다.
밥상의 미학입니다. 이왕이면 건강한 아름다움,
'사람 살리는' 밥상에 영양까지 더해지면
금상첨화입니다. 그런 밥상이면 한 끼
식사가 그야말로 명상이고
기도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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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은
우리의 관점에 도전장을 내밀거나
적어도 진지하게 고민하게끔 함으로써
성장할 기회를 제공한다. 비판받은 부분을
바꾸지 않을 수도 있고,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갈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다. 다른 관점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결정을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장한다.


- 윌 구이다라의 《놀라운 환대》 중에서 -


* 비평이 없는 사회는
성장이 멈추거나 아예 죽은 사회입니다.
비평을 통해서 우리는 방향 전환을 꾀할 수 있습니다.
극단의 길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극단에 이르기 전에
비평을 받아들이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 개인과
공동체를 살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비판과
비평을 수용하지 않는 사회는 발전이
없이 소멸되어 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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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벌떡 일어납니다
어둠이 이쪽과 저쪽으로 갈라집니다

그 사이로 비행기가 날아갑니다
방향을 틀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갈라진 어둠은 곧 닫힙니다
나는 거기에 갇힙니다

벌건 핏물이 올라옵니다
거기 사람 맞습니까
또 아침입니다

정말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 손미의 시집 《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어》 에 실린
  시 〈불면〉 중에서 -

* '푸른 뱀'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쉽게 잠들 수 없고, 겨우 잠이 들었어도 가위에
눌린 듯 벌떡벌떡 일어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지없이 아침은 오고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됩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와주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는 한강 작가의
말이 새삼 가슴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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