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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가슴 아픈 이유

 

핑크빛
사랑의 기억
조금씩 흐릿해지면서도
아파서 견딜 수가 없다

나는 아직도
왜 네가 떠났는지 알 수가 없다
가버릴 만한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었는지
수만 번 묻고 싶었지만 끝내 입을 열지 못했다

그조차 네게 상처 줄까 봐
마음 상할까 봐
나도 더 무너질까 봐

찬 겨울 흩날리는 눈보라
세찬 바람에 덜컹거리는 창틀을 보며
그때, 그 자리,
그 눈빛, 그 미소, 그 손길, 아 그 입술
그러나 이제는 지나간
황홀한 흔적들이여

변함없이
흔들림 없이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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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아내가 나쁜 꿈을 꾸면
저는 아내의 머리를 저의 좌측 가슴으로
끌어당깁니다. 인간은 모태에서부터 엄마의
심장소리에 안정감을 취하였고, 모유를 먹으면서도
엄마의 심장소리에 평안함을 느낍니다.
어른이 되었을지라도 무의식 속에
심장소리는 평안을 가져다줍니다.


-최진석의《기능의학 건강관리 실용편》중에서-


* 아내가 악몽을 꿀 때
끌어당겨 가슴에 안아주는 남편!
가슴이 따스해지며 미소가 지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는 남편이면서 동시에 엄마입니다. 원초적 리듬인
엄마의 심장소리는 우주의 소리이기도 합니다.
무한한 우주의 사랑이 담긴 소리.
깊은 평안과 휴식을 안겨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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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가슴에 박힌 대못 수십 개

 

부모님의 가슴에
대못 수십 개 박지 않고
어른이 된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마디의 말로
사람들의 가슴에 회한과 슬픔 그리고 따뜻함을
동시에 불러일으킬 수 있는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아마 "어머니"
또는 "아버지"가
아닐까 싶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부모로부터 상처받은 자식들이 많습니다.
자식들로부터 상처받은 부모들도 많습니다.
기막힌 일이지만 현실입니다. 무슨 연유로 그럴까요?
가장 가깝기 때문입니다. 멀리 있으면 부딪칠 일도
긁힐 일도 없습니다. 가까우니까 부딪치고 긁히며
서로에게 대못을 박습니다. 가슴에 박힌 아픈 대못이
수십 개지만 어머니 아버지 이름을 부를 때마다,
자식들의 얼굴을 떠올릴 때마다, 눈물이 나는
까닭은 왜일까요? 사랑과 아픔은
하나처럼 붙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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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왜 그랬어요?"

 

자갈치시장 앞 밤바다 위에
진 노란빛 네온사인에 담긴 글귀가
발목을 잡는다

그때 왜 그랬어요?
내게 질문을 던진다

훅하고 들어온 돌직구에
한순간 일생이 다 쏟아져 나온다

그때 왜 그랬어요


- 김경인의 시집 《오늘도 절필絕筆하려고 글을 쓴다》에 실린
   시 〈그때 왜 그랬어요〉 에서 -


* "그때 왜 그랬어요?"
때로는 자신에게도 묻고 싶고,
지난 과거 속 어떤 이에게도 묻고 싶은 말입니다.
아마 대부분 그럴 것입니다. "글쎄요. 그때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어요..." 본인은 잊었을 수
있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평생 가슴에 박힌
못이 되었습니다. 지금이라도 그때
왜 그랬어야만 했는지
돌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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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는 개인이 겪는
괴로움이 줄어들수록 세상에 존재하는
슬픔과 괴로움에 대한 자각은 더 커진다.
가슴이 열리면서 우리와 세상의 모든 사물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평화로운
가슴에 머물 때 우리는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의 괴로움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스스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신진욱의 《명상 입문》 중에서 -


* 자신만의 고통에 함몰되면
타인의 고통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세상의 모든 고통이 자기에게만 닥쳐온 것처럼
여겨져 더욱 고통스럽습니다. 그러다 타인의 어려움과
아픔을 보면 측은함과 연민의 마음이 일어나
나의 아픔을 넘어설 때가 있습니다. 가슴을
열어야 비로소 타인의 고통과
연결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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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장에
갑자기 시야가 흐려진다.
눈물이 많은 것이 나는 참 싫다.
늘 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이 삶 속에 있기
때문이겠지. 혼잣말로 조용히 부르기만 해도
울컥하는 이름 하나. 소리 내어 차마 부르지
못하는 그 이름을 썼다 지웠다
썼다 지웠다만 반복한다.  


- 이신우의《너를 잃고 나를 얻다》중에서 -


* 머리는 잊었어도
가슴이 기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문득 떠올라 가슴 미어지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차마 입에 올릴 수 없는 이름 석자, 그러다가
입에 올리면 울컥해지는 그 이름 석자,
그런 사람이 저에게도 있습니다.
그래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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