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다운 관계 형성은 상대방이 너무 멀어지면 버림받을까 봐 두렵고 상대방이 너무 가까워지면 빠져들까 봐 두려운 마음이 들어도 거기에 휘둘리지 않고 관계에 헌신하는 능력에 달려있다. 언뜻 보기에는 이런 두려움이 상대방의 행동에서 비롯된 것 같지만 사실 이런 두려움은 망상이다. 우리에게 상처를 준 것은 이미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우리를 자극한다.
- 이은경의《어른이 되는 법》중에서 -
* 과거에 상처받았던 기억이 사람을 오래 묶어둡니다. 상처는 이미 지나갔지만, 사라지지는 않았기 때문입니다. 마음에 남은 상처도 언젠가는 아물 수 있을까요? 있습니다. 상처를 이겨낸 사람들의 노하우를 전수받는 것입니다. 그들은 사라진 상처 속에서 빛나는 영감을 얻고 새로운 길을 열어갑니다.
의사 대부분은 중환자에게 그들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직접 알리는 대신, 환자의 가족들에게 알린다. 의사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를 원하며, 또한 병의 진행 단계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를 바란다.
- 주루이의《철학자의 마지막 수업》중에서 -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죽음을 앞두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살아온 삶을 깔끔히 정리할 수 있을 테니까요. 몸담았던 공간과 신변 정리도 필요하겠고, SNS의 흔적이나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의 작별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