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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가지,
글쓰기에서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는 '여백'이다.
종이를 꽉 채운 것보다는 여백 있는 그림이
보기에 편하다. 생각할 공간과 여지도 더 많다.
글도 마찬가지이다. 설명으로 가득 찬 글은 읽기가
벅차다. 글 쓴 사람이 설명을 다 해주기 때문에
달리 생각할 필요도 없다. '설명'을 하기보다는
그림을 그리듯 '현장'을 보여주는 글이 낫다.


- 공상균의 《바람이 수를 놓는 마당에 시를 걸었다》 중에서 -


* '위대한 책은 행간이 넓은 책'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전들은 행간이 넓습니다.
여백이 있고, 글이 곧 그림 같다는 느낌을 줍니다.
사람도 나이가 들고 삶의 지혜가 쌓여가면서
그동안 보지 못했던 행간이 이윽고 보일
때가 있습니다. 여백도 생깁니다.
삶의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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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성별, 나이, 인종,
또 그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훌륭한지 그렇지 않은지, 입은 옷이
색을 칠했을 때 예쁜 색인지, 그를 둘러싼
배경이 충분히 아름다운지는 중요하지 않단다.
적어도 내게는 말이야. 내 그림에서 중요한 것은
그를 그렸을 때의 내 마음이지. 그리고 마음을
그림에 담아내는 섬세함과 정성이야.
마음을 담아내는 섬세함과
정성이야."

- 다인의《사는 게 쉽다면 아무도 꿈꾸지 않았을 거야》중에서 -


* 우리는 누구나 화가입니다.
자기 인생의 그림을 그리며 살아갑니다.
그림은 손으로 그리지만 시작은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마음 상태에 따라 그림의 색깔과 꼴이 달라집니다.
섬세하고 디테일이 살아있는 밑그림이 마음에
담겨 있어야 손끝 붓끝이 따라갑니다.
마음의 이미지, 마음의 색깔이
그림에 투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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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약간 옮겨서 
그 그림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본다. 
그림과 더 가까워졌거나 더 멀어졌을 때 
무엇이 변하는가? 그림의 다른 면으로 주의가 
이끌리는가? 특정 부분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림 전체를 볼 때 당신은 어디부터 
바라보는가?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 '그림'을 '사람'으로 바꿔서 읽어봅니다.
그 사람은 그대로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면 전혀 다른 면이 보입니다. 놓쳤던 부분,
가려졌던 부분이 보이고, 이전까지 단점으로
보였던 부분이 엄청난 장점으로 바뀝니다.
어떤 자리에서 어떤 마음으로 보느냐에
따라 그림도 사람도 달리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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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하나 골라서 
마음의 눈으로 사진처럼 찍어 본다. 
그림의 세부 사항까지 가능한 한 모든 
것들을 시각적으로 생생하게 찍는다. 
그런 다음 눈을 감는다. 이제 눈을 
감은 채 마음의 눈으로 그 그림을 
마치 사진처럼 다시 떠올려 
볼 수 있는지 살펴본다. 

- 조너선 S. 캐플런의《도시에서 명상하기》중에서 -


* 눈을 뜨고도 못 보는 것이 있고
눈을 감고도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하늘나라에 계신 아버님의 얼굴, 빗물 쏟아지는 
처마 밑에서 어머니를 기다리며 훌쩍이던 
일곱 살 어린 시절의 모습, 눈을 감아야 
비로소 생생히 보이는 그림들입니다.
그래서 다시 눈을 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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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생각해 볼만한 그림들

https://brunch.co.kr/@jade/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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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그리움의 다른 말이에요.

그림은 기다림의 줄임말이지요. 

화가는 그림으로 바람도 잡고 해와 달도 

동시에 잡아내요. 어쩌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그려낼 수 있어요. 


- 전수민의《이토록 환해서 그리운》중에서 - 


* '그림 같다'고 하지요? 

더없이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미켈란젤로는 '대리석을 보면 그 안의 천사가 

보인다'는 어록을 남겼습니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보이지 않지만 화가의 눈에는 '그림'이 보입니다. 

깊은 그리움과 오랜 기다림이 

눈을 뜨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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