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참나무는 
사람에게 이로운 나무, 
쓸모가 많은 나무이다. 잎, 줄기, 
열매 어느 것이든 살아서도 죽어서도
버릴 것 하나 없는 참 좋은 나무이다. 짙푸른 
산들이 가까운 곳에서 멀리까지 중첩되고, 
굽이굽이 청량한 소리가 살아 굽이친다. 
이곳 산정에서 세상 모든 희열을 
다 만난다. 

- 김준태의《나무의 말이 좋아서》 중에서 - 


* 사람도 
참나무 같은 존재가 있습니다.
모두에게 이로운 사람, 쓸모가 많은 사람,
살아서는 기둥이 되고 죽어서는 역사가 되는 사람,
그가 있음으로 우리 모두가 더 아름답고 행복해지는. 
그런 사람을 찾아 키우는 일에 희열을 느낍니다.
제 생애의 마지막 소임이라 여깁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살아 있음  (0) 2019.07.10
밥값  (0) 2019.07.09
진짜 음식을 먹어라!  (0) 2019.07.06
잔병치레  (0) 2019.07.05
'자기 완성'  (0) 2019.07.04
반응형

뜰에서 또는 들이나 산에서 
나무, 풀 등 끌리는 식물에 걸어가 앞에 선다. 
빛깔, 형태, 움직임을 바라본다. 햇빛을 흡수해 
드러나는 빛깔을 음미한다. 파스텔이나 수성 
색연필에서 끌리는 색깔을 하나 골라 
손이 가는 대로 그린다. 그 빛깔을 
바라본다. 잠시 느낌에
머물러 있는다.

- 조수연의《이미 그대는 충분하다》중에서 - 


* 색깔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명상이 됩니다. 마음이 편안해지고
치유가 됩니다. 이야기가 만들어집니다.
우리의 인생도 때로 색깔로 이야기합니다.
검다, 어둡다, 빛이 난다, 화려하다...
나에게 끌리는 색깔 하나하나에
내 인생이 담겨 있습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은밀한 두려움  (0) 2019.06.07
급체  (0) 2019.06.07
다가오는 매 순간은...  (0) 2019.06.04
작은 긁힘  (0) 2019.06.03
그럴 의도가 없었다  (0) 2019.06.03
반응형
나무의 겉뿐 아니라 
속까지 알고자 한 것은 최근의 일이다. 
같은 나무를 수없이 찾아가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고 공부하고 글을 쓰면서 알았다. 
나무에게도 마음이 있다는 것을, 자신이 
동화가 아닌 현실 세계에서 나무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 민점호의 《나무 입문 1》 중에서 -


* 옹달샘에서 진행하는 '나무명상'이 있습니다. 
참여자 각자가 지정한 '내 영혼의 나무'와 대화하며 
마음을 나누는 시간입니다. "친구야 고마워. 내가 이렇게 
찾아올 때까지 이 자리에 서 있어줘서 정말 고마워."
"그래 잘 왔어. 비바람에 아무리 흔들리고 외로워도
이렇게 그대로 서 있을게. 힘들면 또 와!"
나무도 마음이 있습니다.
좋은 친구입니다.


...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름다운 화음  (0) 2019.03.16
달걀  (0) 2019.03.16
인생이 즐겁다  (0) 2019.03.13
'맹꽁이 같다'고 할 때  (0) 2019.03.12
관심  (0) 2019.03.11
반응형
나무가 하는 말을 들었다.
우뚝 서서 세상에 몸을 맡겨라.
너그럽고 굽힐 줄 알아라.
하늘이 하는 말을 들었다.
마음을 열어라. 경계와 담장을 허물고
날아보아라. 

작은 풀들이 하는 말을 들었다.
겸손하라. 단순하라.
작은 것들의 아름다움에 귀를 기울여라. 

- 척 로퍼의《나는 들었다》중에서 - 


* 마음이 어지러울 때 
잠깐 멈추어 가만히 산책을 해봅니다. 
자연이 알려준 많은 말들에 귀 기울이게 됩니다.
파란 하늘에 몸을 맡기고, 발밑에 있는 작은 풀들에
귀 기울이면 어느새 마음도 솜털처럼 가벼워집니다. 
새로운 기운을 얻습니다.

 
...
반응형
반응형
제주, 꽃이 만발하네.

반응형
반응형
많이 흔들려본 사람만이 
세상을 남다르게 뒤흔들 수 있다. 
흔들린다는 것은 내 삶의 중심을 흔들어본다는 
것이다. 나무의 중심은 뿌리다. 흔들어서 뿌리가 
잘 버티고 있는지를 점검해보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나무의 중심이 얼마나 튼튼하게 
자리 잡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 유영만의《나무는 나무라지 않는다》중에서 - 


* 나무는 흔들리면서 자랍니다.
흔들려야 뿌리가 튼튼해지고, 뿌리가 튼튼해야
줄기도 튼튼해집니다. 사람도 사회도 역사도
흔들리면서 진화합니다. 폭풍과도 같은 
세찬 바람에 뿌리까지 흔들리면서
앞으로 미래로 전진합니다.  

...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원인에서 비롯된 것인지  (0) 2018.03.09
사람과 역사  (0) 2018.03.08
눈이 촉촉해질 때까지  (0) 2018.03.06
'낡은 부속품'이 아니다  (0) 2018.03.05
몸이 말하는 것들  (0) 2018.03.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