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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손을 잡았던 날

 

손을 잡는다는 것.
나 정말 그 사람을 좋아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
그걸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동갑내기 친구가 물었다.
서른한 살이나 먹고 아직도 그걸 모르냐고 타박하면서
대답을 해주려다가 나도 말문이 막혔다. 한참을
고민하다가 그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네가 오늘처럼 추운 겨울날 그 사람이랑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 있어. 그 사람이 따뜻한 커피 잔을
두 손으로 감싸고 손을 녹이고 있네. 근데 자꾸
그 손에 눈이 가고, 그 손등 위에 네 손을 포개
감싸주고 싶다면 그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 아닐까?
그게 다야?
응, 그게 다야.
첫사랑과 처음으로
손잡던 날을 잊어버린 사람이 몇이나 될까.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 첫사랑의 풋풋한 기억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련히 떠오릅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사람 생각이 나고, 처음 잡았던
손에 차오르던 설렘과 따뜻함도 되살아납니다.
그럼요. 처음 손을 잡았던 날을 잊을 수 있을까요?
세월은 흘렀지만 그날 그 순간으로 돌아가면
저절로 힘이 나고, 그때는 애달프고 아팠던
기억도 미소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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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온기

 

편안하고 따듯한 공간은
사람의 정감으로 시작되고 완성됩니다.
학교 잘 다녀오라는 부모님의 배웅, 일 마치고
돌아온 배우자에게 고생 많았다며 어깨를 토닥여
주는 마중, 귀가한 주인을 반기는 반려동물의
무조건적 환대로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공간에 온기가
생깁니다.


- 박현구의《도심 한옥에서 브랜딩을 찾다》중에서 -


* 일부 호텔 같은 공간은
화려하고 멋질지라도 온기는 없습니다.
한시적으로 머물다 떠나는 건조한 공간일 뿐입니다.
그러나 집은 다릅니다. 떠났다가도 다시 돌아오는 곳,
그 공간에는 배어 있는 온기와 기운이 있습니다.
가족과 반려동물의 따뜻한 기운이
공간에 따뜻함을 안겨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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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당신의 일을
대신할 수 있어도 당신의 따뜻함은
대신할 수 없다. 로봇이 당신보다 정확할 수
있어도 당신의 진심을 흉내 낼 수 없다.
기술이 당신보다 빠를 수 있어도 당신의 품격은
복제할 수 없다. 세상은 계속 변한다. 기술은 발전하고,
트렌드는 바뀌고, 스펙의 기준도 높아진다.


- 김을호의《태도는 카피가 안 된다》중에서 -


* 기계가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사람 살갗의 부드러움과 매끈함, 따스함에
견줄 수는 없습니다.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살 냄새를 만들어낼 수는 없습니다. 더 정교하고
기막힐지언정 그저 모방에 불과하지요. 하지만
우리는 그들과 함께 가야 합니다.
조력자로서, 동료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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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편해야 

입은 옷이 명품이고

시간을 아끼고 잘 지켜야 시계가 명품이고

반가워하는 물건이 나와야 가방이 명품이고

배고픈 사람에게 지폐가 나와야 지갑이 명품이라는데

언제나 너그러움과 따뜻함이 가득한 마음을 가진

명품인 사람들은 어디에 계시는지요. 



- 한희숙의 시집《길을 묻는 그대에게》에 실린 시〈넋두리〉중에서 - 



* 많은 사람들이 세상에 살고 있지만

키도 얼굴도 다르고 품격도 다 다릅니다.

마음의 크기, 의식의 수준도 저마다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마음 씀씀이'에 달려 있습니다.

'마음이 고와야 미인'이라는 노랫말처럼

언제나 너그러움과 따뜻함이 가득한

사람이라면, 그가 곧 최고의

'명품 사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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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신뢰하는 누군가가 

어깨에 손을 두르거나 키스를 하거나 

뺨을 어루만지면 즉시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해진다. 우리 인체가 그렇게 작동한다는 

사실은 신기하고 멋진 일이다. 휘게는 안락한 

분위기 속에서 친밀한 사이인 누군가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내밀한 활동이다.



- 마이크 비킹의《휘게 라이프, 편안하게 함께 따뜻하게》중에서 - 



* 휘게(Hygge).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을 뜻하는 덴마크어입니다.

특히 사람 사이의 내밀한 편안함이 출발점입니다.

편안함은 아무한테서나 얻을 수 없습니다.

'늑대'는 안됩니다. '천사'여야 합니다.

믿고 사랑하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사랑'과 '신뢰'가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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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강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

그리고 사람을 따뜻하게 대하는 경영을 하지 않으면

기업으로서 가치가 없다.

강함과 따뜻함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이 바로 사장의 책무다. 왜냐하면

강하면서 따뜻한 회사가 직원들의 사기와 의욕을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곤도 노부유키 일본레이저 사장, ‘곤도의 결심’에서 


레이먼드 챈들러 소설 플레이 백(playback)에서

사립탐정인 필립 말로가 말합니다.

“강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고,

마음이 따뜻하지 않으면 살아갈 자격이 없다”

강함과 따뜻함은 선택이 아닌, 둘 다 갖춰야 하는 필수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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