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젊었을 땐
나를 지키려면 강해져야
한다고들 생각한다. 지위나 재력에
먼저 관심이 가는 이유도 마찬가지일 테지.
그러나 살아갈수록 알겠더구나. 힘을 키우는
것만큼이나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며, 마음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직되지 않고 부드러워지는
거라고. 그러니 딸아, 온 마음을 다해 울고 웃으렴.
모든 감정을 흐르도록 둠으로써 생이 선물하는
다채로움을 가능한 많이 경험하렴. 어떤 시련이
오더라도 마음을 돌보는 일에 인색해지지
말기를 엄마는 진심으로 바란다.


- 한성희의《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중에서 -


* 아침 감정이 다르고
대낮과 저녁 감정이 다릅니다.
젊었을 때 흐르는 감정과 나이 들어 흐르는
감정이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감정이 돌처럼
굳거나 뭉치지 않도록 돌보는 것입니다.
들고나는 감정에 휘둘리지 않도록
내 마음을 내가 지키는 것입니다.
강한 사람은 내가 나를 돌보고
지키는 사람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쿼트와 핵심근육(Core Muscle)  (0) 2025.02.19
구조선이 보인다!  (0) 2025.02.18
갈림길에서  (0) 2025.02.17
영혼이 폭삭 늙는 기분  (0) 2025.02.14
가슴으로 듣기  (0) 2025.02.13
반응형

같이 있기 피곤한
떼쟁이 연인이나 친구를
슬금슬금 피하고 싶은 건 당연한 심리입니다.
그런 사람과 시간을 오래 보내면 영혼이 폭삭 늙는
기분이 드니까요. 부족한 자존감을 위로로 채워주느라
감정 노동도 하게 되고요. 어리광 많은 본모습 때문에
깊은 관계를 맺지 못할까 걱정이라면 그 본모습을
내 힘으로 개선하겠다고 결심하세요. 우린 그럴
수 있는 어른이고, 그 일을 할 수 있는 건
본인밖에 없으니까요.


- 최혜진의《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중에서 -


* 몸이 아니고
마음도, 정신도 아니고
영혼이 폭삭 늙는다는 말이 재미있습니다.
가까운 사람이 싫어지고 피곤해지기 시작하면
아닌 게 아니라 영혼이 지치고 피폐해져 버립니다.
하지만 그 원인의 절반은 '나'에게도 있습니다.
연인이나 친구는 서로의 영혼을 가꾸고
고양시키는 동반자입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감정이 잘 흐르게 하라  (0) 2025.02.17
갈림길에서  (0) 2025.02.17
가슴으로 듣기  (0) 2025.02.13
당신은 당신인 채로  (0) 2025.02.12
인생 2막 설계, 촘촘히  (0) 2025.02.11
반응형

차를 마실 때
'색, 향, 미'의 관점으로 즐기라.
찻잎을 바라보고 건잎의 향을 맡는다.
뜨거운 물로 한 번 예열한 다구에 건잎을
넣고 흔들어서 다시 향을 맡아본다. 우려낸 찻물의
색을 관찰하고 젖은 찻잎의 향을 맡는다. 찻잔의
따스한 온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차의 맛을
음미하는 과정까지, 그렇게 오감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다른 고민은 잊히고
외부로 향한 나의 안테나는
점점 '나'로 향한다.


-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 차를 마시는 것은
단지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모금 한 모금 차를 마시면서 나를 바라보고,
'밖'으로 향한 마음의 시선을 '나'로 향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지금
이 순간의 차 한 잔이 내 인생에 단 한 번이자
마지막 잔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다시 보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차를 마십니다.
귀하디 귀한 시간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끄러움  (0) 2025.01.13
힘(力)  (0) 2025.01.13
잠을 자려고 '애쓰지 않기'  (0) 2025.01.09
역사의 신(神)  (0) 2025.01.08
'좀 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0) 2025.01.08
반응형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마저
아무런 반향도 얻지 못하자 니체는 이렇게 쓴다.
"가장 깊은 영혼에서 그렇게 불렀는데도 대답 소리
하나 듣지 못하니, 이는 끔찍한 체험이다. 그것은 나를
살아 있는 사람들과의 모든 유대에서 쫓아냈다."
그런데도 그는 자신의 길을 가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또한 "나는 언제나
심연의 가장자리에 있다"라는 것도
의식하고 있었다.


- 빌헬름 바이셰델의 《철학의 뒷계단》 중에서 -


* 니체가 심혈을 기울여 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가 당대에는
빛을 보지 못했으나 이제는 고전 중의 고전으로
꼽히는 명작이 되었습니다. 당시의 '우매한' 군중
속에서 초인을 소환하는 공허한 외침은 니체를
심연의 가장자리에 서게 했습니다. 그래서
말년 10년을 정신병원에서 보내야 했던
니체의 절망이 아프게 다가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위기  (0) 2024.12.09
부끄러움을 아는 것  (0) 2024.12.06
깨달음이란  (0) 2024.12.04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면  (0) 2024.12.03
세포가 춤추고 있다고 상상하라  (0) 2024.12.02
반응형

연인이란
단 한 사람에게만
허락할 수 있는 자리이기에
우리는 누군가를 연인으로 인정하기까지
숙고를 거친다. 나와 함께하는 것이
그에게도 행복이 될 때 우리는
타인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 이두형의 《불완전한 삶에 관한, 조금은 다른 이야기》 중에서 -


* '소울메이트'(Soulmate),
영혼의 동반자라는 뜻입니다.
이번 한 번의 삶에서 만이 아니라
영혼까지 이어지는 영원한 연인입니다.
그러려면 서로의 영혼이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살아 있을 때) 인내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며,
서로의 마음을 얻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첫눈  (0) 2024.12.02
손짓 하나만으로도  (0) 2024.11.29
멋진 걸 보는 눈  (0) 2024.11.27
부모의 책 읽어주기  (0) 2024.11.26
재테크보다 근테크가 더 중요하다  (0) 2024.11.25
반응형

감각을 지닌 존재들은
볕과 공기의 비밀스러운 작용이나
모든 자연에서 비롯되는 수천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
감각적인 존재라면 형태와
색채 속에서 기쁨을
찾게 되어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 《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어떤 사람은 지독한 외로움을,
어떤 사람은 한없는 평안함을 느낍니다.
볕과 공기, 형태와 색채가 안겨주는 감각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고통도 주고 기쁨도 줍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볕이나 공기가 아닙니다.  
자기 마음에서 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점 문화운동  (0) 2024.10.11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  (0) 2024.10.10
'거대한 가속'의 시대  (0) 2024.10.08
두려울 게 없다  (1) 2024.10.07
밤송이  (0) 2024.10.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