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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내일 아침이 아니에요 지금이에요 바로 말해요 시간이 없어요 사랑한다고 말해요 좋았다고 말해요 보고 싶었다고 말해요 해가 지려고 해요 꽃이 지려고 해요 바람이 불고 있어요 새가 울어요 지금이에요 눈치 보지 말아요 - 나태주의 시집《사랑만이 남는다》에 실린 시〈바로 말해요〉중에서 - * 바람이 불 때 바람이 분다고 말해야 합니다. 바람이 지난 뒤에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함께 있을 때, 살아 있을 때 말해야 합니다. 나중으로 미루면 끝내 말 못하고 말 수가 있습니다. 새가 울면 새가 운다고, 꽃이 피면 꽃이 피었다고, 사랑하면 사랑한다고 바로 말해요. 망설이지 말아요. 더보기
존재의 중심 삶의 지혜는 불행을 멈추게 하는 것이 아니라 불행 속에서도 건강한 씨앗을 심는 데 있다. 그것은 그만큼 생명의 원천을 신뢰하는 일이다. 역경은 씨앗의 껍질을 벗겨 내는 바람 같아서, 우리 존재의 중심부만 남긴다. 그러면 그 중심부가 놀라운 힘을 발휘한다. - 류시화의《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중에서 - * 코로나 사태는 우리 모두를 시간 부자로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많아진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가는 각자의 결정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과 실천에 따라서 누구는 크게 성장하고, 어떤이는 그렇지 못할 것입니다. 이번 '코로나19'로 생겨난 이 여분의 시간을 자신 속 깊은 곳의 씨앗과 만나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면 그 사람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삶을 열어 갈 것입니다. 더보기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다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잔잔한 물살보다는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습니다. 파란 하늘을 이고서 깃털처럼 가벼이 흐르는 구름보다는 진득한 어둠을 지닌 채 대기를 무겁게 짓누르는 먹구름이 아름답습니다. 거친 바람이 있어서 파도치는 바다가 아름답듯, 드센 파도가 있어서 깎아지른 바위가 눈부시듯, 파도치는 삶이 아름답습니다. - 백상현의《길을 잃어도 당신이었다》중에서 - * 파도는 거친 바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바위에 부딪쳐 산산이 깨지고 조각나는 것을 무서워하지 않습니다. 부서지고 깨지면서 또다시 바다로 나갑니다. 그리고는 거친 바람에 다시 밀려 바위에 또 부딪칩니다. 그러기를 반복하면서 아름다운 포말과 경이로운 빛깔을 빚어냅니다. 파도 같은 당신의 삶을 응원합니다. 더보기
소리가 화를 낼 때, 소리가 사랑을 할 때 스승이 말한다. '바람이 온다. 소리에 집중하라. 저 소리의 감정과 변화를 느껴라. 소리가 화를 낼 때, 소리가 사랑할 때, 그 소리의 모든 변화를 감지해라. 바람이 우리 얼굴을 핥고 지나갈 때 무슨 소리가 들리는가? 봄이건 가을이건 바람이 불면 가던 길을 멈추고 서야 한다. 그리고 불어오는 바람의 일정한 리듬을 느껴야 한다.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을 바라보아야 한다. 나뭇잎이 들려주는 소리와 냄새를 알아차려야 한다.' - 심혁주의《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중에서 - * 소리를 들으면 압니다. 바람이 부는지, 비가 내리는지. 화가 나 싸우는지, 사랑을 속삭이는지. 나뭇잎이 세게 흔들리면 바람소리가 달라집니다. 마음이 출렁이면 속삭이는 소리가 달라집니다. 내 안에서 나는 마음의 소리, 내 안 .. 더보기
교황의 아우라 정체는 알 수 없지만 내면의 감각은 분명히 무언가를 느꼈다. 빛이나 소리의 느낌이었다. 섬세하지만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눈부신 빛의 형태였다. 그 빛이 교황의 흰머리 아래에 보이는 깨끗한 갈색 피부와 몸을 감싼 거칠고 얼룩진 천을 밝힌 것 같았다. 길게 울려 퍼지는 현악기 혹은 바람의 선율도 들렸다. - 로버트 휴 벤슨의《세상의 주인》중에서 - * 사람마다 그가 내는 빛이 있습니다. 밝은 빛 어두운 빛, 맑은 빛 탁한 빛. 어떤 사람은 눈부신 아우라를 내뿜습니다. 빛의 샤워처럼 하늘에서 쏟아지는 영적 에너지가 보는 사람을 압도합니다. 교황처럼 오랜 기도와 수행, 선한 생각과 목표, 그것을 뒷받침하는 삶이 빛으로 나타나 온몸을 휘감습니다. 바람으로 다가옵니다. 더보기
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꽃잎은 바람에 흔들려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찢기고 허리가 구부러져도 바람을 사랑합니다 꽃잎은 바람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면 꽃잎이 떨어집니다. - 소강석의 시〈꽃잎과 바람〉중에서 - * 꽃잎은 모든 것을 바람에 맡깁니다. 바람 때문에 흔들리고 구부러지고 땅에 떨어져도 바람을 탓하지 않습니다. 그것이 사랑이라면 그야말로 '꽃잎 같은 사랑'입니다. 오로지 꽃잎만 할 수 있는... 더보기
매년 티베트에 가는 이유 그들은 자연을 쪼개어 살지 않고 바람이 부는 자연에 들어가 산다. 나는 그들의 시가 그리워 거의 매년 티베트에 간다. 그곳에서 걷고, 웃고, 울고, 고독하고, 우울해하면서 피와 살을 고르는 시인들을 만나고 그들이 사는 집에 머문다. 그러다 어떤 슬픈 뼛조각이나 머리카락을 발견하면 그걸 기록하고 글을 쓴다. - 심혁주의《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중에서 - * 아침편지가 매년 산티아고에 가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풍광, 순례자들의 천년 기도가 서린 곳, 그 길을 걷고 쉬고 울고 웃으며 스스로 시인이 됩니다. 그러면서 얻어지는 깊은 휴식과 치유.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찍는 그 경이로운 경험이 해마다 발걸음을 다시 옮기게 합니다. 더보기
그런 사람 있다 눈으로 보고서야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눈으로 보면서도 믿을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있다 사람 맘이 사람 맘대로 되는 그런 사람 있다 - 고창영 시집 《등을 밀어 준 사람》에 실린 시〈그런 사람〉전문 - * 그런 사람 있습니다. 살면서 그런 사람 만나면 행운이고 행복입니다. 믿을 수 있는 사람, 그 믿음이 차곡차곡 쌓여 보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사람, 바람이 셀수록 믿음이 더욱 견고해 지는 사람,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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