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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아무리 애를 써
반복해도 소용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진전이 없다
무기력이
천진한 얼굴로 가장해
나에게도 찾아왔다

윈드서핑을 해본 사람은 안다
앞으로도 뒤로도
움직일 수 없는 지점에 들어갈 때가 있다
위험지역
‘데드 존Dead Zone’이다

데드 존에서는 기다려야 한다
죽은 듯 기다리며 바람을 느껴야 한다
바람이 어느 쪽에서 오는지
가만히 응시해야 한다

방향 잃은 감각과 두려움이
수평선에 쌓이면
숨을 고르며 기다리다
데드 존에 미세하게 물결 라인이 포착되는
바로 그 순간, 바로 그때
수면이 잔파도 일으키기 시작하는
바로 그 순간, 바로 그때
자일을 잡아 돌려
바람을 받아 안고
파도를 차고 나가야 한다

바람이라는 동력이 없을 때
몸짓은 헛된 시도다
물속에 처박히기만 한다

절망의 무게로 짓눌린
무력감이 싱싱하게 질척거리는
데드 존 경험은 약이다
서핑 실력이 훌쩍 점핑한다

불청객처럼 다가온
슬럼프의 늪
점핑할 좋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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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음성을 듣는다

 

"자연과 가까이 있으면
신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앉아 있다가 나는
내가 떠나야 할 때인 것을 느꼈다.
헤세는 자신을 그린 조그만 수채화
한 폭에 '몬타뇰라 기념'이라고 서명을
해서 주었다. 헤세는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고 훌륭한 수채화
화가이기도 했다.


- 미구엘 세라노의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중에서 -


* 맞습니다.
자연 속에 있으면,
자연과 가까이하면,
숲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신의 음성도 들을 수 있습니다.
나무와 풀과 바람, 그리고 내가 하나가 되어
시인이 되고 수채화 화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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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목소리

 

우주는 우리에게
여기, 이 무상한 세상에 존재하는
목적과 이유를 기억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주는 우리에게 시간과 공간 안에서 형체를
가지고 존재하는 모든 것에 의미가 있다고
속삭이고, 외치고, 노래한다. 이 목소리는
바로 영감에서 나오는 것이며,
그것은 우리 각자 안에
존재한다.


- 웨인 다이어의 《인스피레이션》 중에서 -


* 바람과 햇살, 꽃과 새,
번개와 빗줄기, 벌레, 동물, 사람 등
온갖 다양한 모습과 생명체를 품은 우주.
그 우주 안에서 우리는 모두 지금이라는 시간과
공간 속에 살아가는 자연의 일부입니다. 어느 하나
의미 없는 것이 없는 소중하고 귀한 존재들.
그 존재들이 내는 소리에 귀 기울여
보십시오. 그 속에 지혜가 있습니다.
영혼의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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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인생도
까미노 같았으면 좋겠다.
너무 빨리 걸어 좋은 많은 것들을,
아까운 것들을 못 보고 지나치지 않고,
너무 천천히 걸어 좋은 인연을 먼저
보내버리지도 않는 그런 적당한
속도로 걸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 황주하의《그 길 위의 모든 것들 고마워》중에서 -

*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저마다 자기 걸음에 맞는 속도로 걸었습니다.
너무 급할 것도, 느릴 것도 없습니다. 자기 속도로
걷는 그 길에서 마주한 모든 것들이 선물이었습니다.
목덜미를 스치는 바람의 두께를 느끼며, 팔랑대는
나뭇잎을 눈에 담고 귀에 담으며
내 안의 나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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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물은 각각 형태와 힘,
진폭, 진동수가 다양한 고유의 파동을
일으키며 서로 공진하고 공명하며 전달된다.
'주는 것이 받는 것'이라는 우주의 법칙에 따라,
한 사람 한 사람이 체험하는 현실은
각자의 의식이 가진 고유한 진동과
파동에 의해 만들어진다.


- 다릴 앙카의《BASHAR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중에서 -


* 우주 만물은
독립적이지만 홀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저마다 다양한 형태로 물결치고 진동하며
서로 주고받습니다. 그러면서도 각자의 진동은
유일하고도 단일한 에너지로 채워져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신성'입니다.
그 신성은 당신과 나, 나무와 새,
개울과 바람, 그 모든 것 속에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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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당신은
풍경이 스쳐 지나가는 것을
바라보는 승객입니다. 당신의 의식은
방황하지 않고 당신의 주의력만이 모든
풍경 위를 떠돌고 있습니다. 당신의 의식은
아무것도 판단하지 않은 채 언제나 있었던 곳,
'나는'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의
부재는 자유를 주며 이것은 완전한
명상의 주요 목표 중
하나입니다.


- 디팩초프라의 《완전한 명상》 중에서 -


* 진정한 나는
나를 바라보는 또 하나의 '나'입니다.
강물이 흘러가는 것을 바라보듯, 내 안에
온갖 일들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는
주시자입니다. 그 모든 것을 지켜보는 의식은
분별하거나 서로 개입하지 않습니다.
바람은 지나가고 피어난 풀은
절로 자라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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