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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늙어갑니다.
없던 주름도 생기고 뻣뻣해지죠.
그러나 평소에 운동을 하면 노화는
조금씩 늦춰집니다. 특히 제가 겪어보니
나이 앞자리에 4가 붙는 순간 유연성과
탄력성이 현격하게 떨어지는 것 같더군요.
슬프지만 그때부터는 기를 쓰고 운동해야 합니다.
아무리 그전에는 게을리했더라도 말이죠.
마음도 똑같습니다. 마음에도
운동이 필요하지요.


- 이문수의《누구도 벼랑 끝에 서지 않도록》중에서 -


* 운동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반복과 인내 그리고 '점진적 과부하'입니다.
매일 반복하되 조금씩 강도를 높여가는 것입니다.
그것이 근육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할 때마다 죽을
맛이지만 기를 쓰며 참아내면 따를 수 없는 성취감이
뒤따라 옵니다.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렵고
힘든 일이 반복되지만 이를 악물고 견디면
그때 마음의 근육이 단단해집니다.


점진적 과부하

1. 점진적 과부하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점진적으로 부하(=강도)를 늘리는 것을 의미한다. 운동에서의 점진적 과부하란 일정 수준 이상의 강도로 운동하다가 이에 적응되면 다시 강도를 올려서 과부하의 상태가 되어야 운동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아무리 열심히 운동을 해도 이를 무시하는 순간 성장은 물거품이 된다. 반대로 충실히 지킬 수만 있다면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다.

 

2. 점진적 과부하의 적용 및 실천

 

①천천히 부하를 늘린다

원칙의 이름 그대로 근육과 인대, 건, 신경 등 인체에 가해지는 부하를 천천히 늘려야 한다. 급작스럽고 과도한 부하는 오히려 운동의 효율을 낮추고 심하면 부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체기를 피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길고 꾸준히 해야 할 운동에서 정체기를 만나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썩 유쾌하지 못한 경험이다. 즐겁게 운동하기 위해서라도 천천히 부하를 늘릴 필요가 있다.

 

②변인을 확실하게 통제한다

과부하를 위해 강도를 올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무게, 횟수 등 눈으로 확인하기 쉬운 것부터 자세, 템포, 자극 등 애매한 부분까지. 따라서 본인이 성장했는지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변인을 최대한 통제해야 한다.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아래 2가지 예를 들어 설명하면,

A: 맨몸으로 스쿼트를 10개 할 수 있었던 사람이 20개를 할 수 있게 됐다.

B: 맨몸으로 스쿼트를 10개 할 수 있었던 사람이 10㎏의 바벨을 들고 8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A의 경우 체력 면에서 확실하게 성장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B의 경우 무게는 늘었지만 횟수가 줄었기 때문에 실제로 성장이 이루어진 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 경우 본인의 성장을 알고 이를 훈련 내용에 반영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변인을 통제해서 자신의 변화를 명확히 확인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③훈련 일지를 작성한다

①번과 ②번을 뒷받침하는 역할이다. 이를 통해 구체적으로 점진적 과부하를 실천할 수 있다. 변수가 계속 변하는 트레이닝 속에서 무게와 횟수, 날짜를 모조리 기억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조금 귀찮겠지만 목적의 빠른 달성을 위해 훈련 일지를 작성하자. 운동 빼먹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반복성의 원칙은 점진적 과부하의 법칙만큼이나 중요하므로 훈련 일지 작성의 중요성은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하지 않다.

 

사실 점진적 과부하의 원칙은 우리에게 너무나도 익숙한 개념이다. 운동뿐만 아니라 공부, 사업 심지어는 놀이까지 이 세상의 모든 발전과 발달이 점진적 과부하의 원리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높은 곳에 이르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정체된 곳에 두지 말고 끊임없이 몰아붙여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진리이다.

지금까지 나와 함께 해왔던 운동 방법에 적혀진 무게와 횟수만을 반복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현재의 수준에서 만족해서 그런 건지 아니면 몰라서 그런 건지는 본인만이 알 일이다.

 

그러나 만약 지금 이상의 경지를 목표로 하고 있고 현재의 운동 강도에 익숙해졌다면 슬슬 수준을 올려보는 것은 어떨까. 더 높은 강도에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이 곁들여지면 연예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도 꿈은 아닐 것이다.

 

또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데서 나오는 스트레스는 마중물이 되어 마음까지 건강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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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톱이 빠져나가고,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져도
그 고통은 이길 수 있사오나, 나라를 잃어버린 그
고통만은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라에 바칠 목숨이
오직 하나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의 유일한 슬픔입니다."
유관순 열사의 이 절규의 글을 읽을 때마다 폐부를
찌르는 아픔을 느낀다. 나라 잃은 슬픔이
얼마나 절절했으면 소녀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올 수 있었을까.

- 강병인의《나의 독립》중에서 -


* 우리는 때때로
유관순 열사의 절규를 기억해야 합니다.
그 통한의 과거 역사를 한시라도 망각하면 안됩니다.
결코 과거 역사가 아닙니다. 오늘과 내일의 역사입니다.
결코 먼 조상의,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을 사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역사는 돌면서 반복됩니다.
과거로 퇴보하며 반복되느냐, 앞으로 진화하며
반복되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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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과 '지루함'은
동의어가 아니다. 반복은 내가 딛고 서 있는
이 자리를 더 견고하게 만들 것이며, 어제, 오늘,
내일, 모레, 글피... 켜켜이 쌓인 시간들로
나는 점점 더 단단해질 것이다.
나는 지금, 무르익기 위한
축적의 시간을 지나는
중이다.


- 박지연의《안아줄게요》중에서 -


* 2021년 마지막 날,
또다시 한 해가 저물어 갑니다.
2년 동안에 걸친 코로나로 전대미문의 어둔
터널에 갇힌 채로 켜켜이 쌓인 반복과 지루함의
시간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고, 더욱
견고히 무르익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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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란 실수나 실패를 반복해온 결과 일어난 것이라는 점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자연은 창조성이 풍부한 고차원의
진화 수준으로까지 발전한 것이다. 이것은 경탄해야 할 과정이다.
만약 실패가 자연계에서 허용되지 않았다고 한다면,
우리는 아직도 단세포의 아메바 상태였을 것이다.
- 존 나이스비트, 세계적 미래학자


질서가 습관을 낳는 반면, 혼돈은 때로 생명을 낳습니다. (헨리 아담스)
실패자야말로 때로 새로운 땅과 새로운 과제,
그리고 새로운 표현방식을 찾아내는 개척자입니다. (에릭 호퍼)

인류역사와 자연의 진화에서 우리는
실패를 통한 발전이라는 엄연한 사실을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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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는
부단한 연습이 필요하다.
글쓰기에 필요한 근육은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고 고생 없이는 조금도
커지지 않는다. 시작부터 잘못된 길로
갈 수도 있고, 가다가 막다른 골목에
이를 수도 있으며, 어느 순간
자기의심에 빠져버릴
수도 있다.


- 줄리언 반스 외의《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중에서 -


* 글쓰기도 근육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합니다.
그'규칙적인 운동'의 기본은 독서입니다.
더불어 '고통의 경험'도 중요합니다. 좌절, 실패, 상실,
상처, 깊은 슬픔의 경험도 글쓰기 근육을 키우는
자양분입니다. 그다음은 습작의 반복입니다.
습작의 반복도 그 자체가 고통입니다.
그 고통을 통해 글쓰기 근육은
더욱 단단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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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낮의 빛과 밤의 어둠을 통해 시간과 엮인다.
지구의 반복되는 자전으로 우리는 작열하는 태양과
텅 빈 어둠을 번갈아가며 만난다. 거의 모든 것들은
24시간의 주기를 따르며, 예측 가능한 진동에 맞춰
생활의 리듬을 조율한다. 동물과 식물, 박테리아와
균류를 비롯한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이 동일한
리듬, 지구의 자전을 통해 25억여 년 전에
생명계에 확립된 리듬에 따라
살아간다.


- 대니얼 M. 데이비스의《뷰티풀 큐어》중에서 -


* 낮과 밤은 반대입니다.
빛과 어둠도 정반대 현상입니다.
그러나 서로 하나로 묶여 함께 굴러갑니다.
낮이 지나야 밤이 오고, 빛이 있으므로 어둠도
존재합니다. 흐르는 시간과 더불어 25억 년짜리 리듬을
만들어 냅니다. 우리 삶에도 낮과 밤. 빛과 어둠이
공존합니다. 희망과 절망, 기쁨과 슬픔, 성공과
실패... 그속에서 우리는 저마다 우주에
단 하나뿐인 리듬을 만들며
오늘을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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