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인 괴로움과 지옥 같은 고통은 왜 오는 걸까? 두말할 나위 없이 집착에서 온다. 집착은 왜 하게 되는 걸까? 집착하는 대상으로 하여금 내가 원하는 욕심을 채워 행복하기 위함이다. 감정에만 취해서 복잡한 업의 내용을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고통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은 요원하다. 집착하는 만큼 고통의 과보를 감내해야 한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집착은 여러 형태의 내적 고통을 안겨줍니다. 집착이 강할수록 고통의 강도도 세집니다. 삶 전체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옥 같은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집착은 욕심에서, 그것도 이기적인 욕심에서 비롯됩니다. 그 이기적인 욕심을 이타적인 꿈으로 방향을 바꾸는 순간, 고통은 사라지고 마음의 평화와 행복이 찾아옵니다.
길만큼 좋은 스승은 없다. 길은 종합선물세트다. 책과 선생님과 건강이라는 선물을 무상으로 안긴다. 길이라는 책과, 길이라는 선생님과, 길이라는 건강을 깨닫게 되면 길의 무한성에 성큼 다가선 것이다. 모든 교육은 경제적인 문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러나 길은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는다. 참 교육자를 만나기 쉽지 않은 현실이지만 길은 언제나 예외다. 길의 위대성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
- 돌솔 이응석의 《자유, 너는 자유다》 중에서 -
* 같은 길을 걸어도 어제의 길이 다르고 오늘의 길이 다릅니다. 기분 따라 마음 따라 보이는 것도 달라집니다. 길이 막혔다, 길을 잃었다 싶은데 도리어 새로운 길을 만나기도 합니다. 인생을 길에도 비유합니다. 나그네길, 고생길, 순례길, 도(道)의 길. 그 길 위에 책이 있고, 스승도 만납니다. 덤으로 건강도 얻습니다.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사람은 새롭게 태어납니다.
이렇듯 두려움과 불안을 마주하는 것은 나에게 중요한 질문을 찾게 해준다. 그리고 이 질문은 해답을 찾기 위한 좋은 시작점이 된다. 물론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을 때는 질문을 회피하기 쉽다. 특히나 마음이 힘들 때는 모든 게 다 어렵고, 귀찮다. 몸과 마음을 돌보는 건 그래서 아주 중요한 일이다.
- 김범준의 《나침반은 흔들리며 방향을 잡아나간다》 중에서 -
* 몸과 마음과 정신은 연결되어 있습니다. 어느 하나라도 지치면 다른 것도 영향을 받습니다. 우울감은 마음의 감기라 하지요. 혹여 몸과 마음에 우울한 한기가 들지는 않는지 두루두루 살펴야 합니다. 그래야 삶의 의문점에 대해 질문도 하고 답도 찾는 여유를 가질 수 있을 테니까요.
그렇다. 사람들은 어떤 이유 때문에 자살하지만, 그 이유는 그저 자살 직전의 순간에 이르게 한 것뿐이다. 결국 벼랑 끝까지 몰고 간 것, 고인이 '오늘이 그날이야, 더는 견딜 수 없...'이라는 결심을 하게 만든 것은 가장 사소한 것일 수 있다. 카뮈는 이 점을 정확히 짚어 내고 있다. 상황이 악화하면 절대 자살하지 않을 것 같던 사람이 점차 자살 충동을 느끼게 되고 점점 더 실의에 빠지다 마지막 한 번의 사소한 일이 결국 '이제 충분해'라고 말하도록 만든다는 것이다.
- 클랜시 마틴의 《나를 죽이지 않는 법》 중에서 -
* 만약 삶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들이 내가 체험하기로 결정하고 온 것들이라면 그것을 겪어내야 할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원망할 타인은 없는 것이지요. 나는 온전히 내 삶의 책임자입니다. 이것을 알게 될 때, 비로소 내가 나를 죽이는 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