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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공식품을 먹고 얻는
즉각적인 이득은 몇 주, 몇 달, 몇 년이 지나
개인과 사회 전체의 비용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 채 서서히 작용하는
독약 같은 음식을 마주한다. 이는 그 자체로도 나쁘지만
그런 음식일수록 중독성을 띠기 때문에 더욱 복합적인
문제에 노출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몸에 해롭고,
수명을 단축시키며,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음식 시스템의 포로가
될 수밖에 없다.


- 프레드 프로벤자의 《영양의 비밀》 중에서 -


* 독이 든 것들은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독버섯, 독사, 독초... 아름다운 음식 또한 그렇습니다.
보기에 현란하고 아름답고 맛깔스러운 음식이 반드시
훌륭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가공한 음식들일수록
눈과 코와 입맛을 중독시키며 서서히 몸을 병들게
합니다. 우리의 몸도 쉼이 필요합니다. 가공도
가미도 없는 투박하고 거친 음식들로
쉼을 줘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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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힐링 장소'를
물색해 두라고 재차 강조하고 싶다.
자신을 투영해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이자,
객관적으로 자신을 판단할 수 있는 곳이다.
바로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위로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곳에서 편한 마음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멍 때려도 좋다.
그냥 자연을 접하면서 시간을 보내도 좋을 것이다.
자신의 내면을 찾아볼 수 있는 곳이자, 우리
노후 생의 완충재이며 재충전소가
될 것으로 의심치 않는다.


- 이종욱의 《노후 역전》 중에서 -


* '자신만의 힐링 장소'는
꼭 필요합니다. 쉼과 휴식, 비움과 채움,
위로와 치유, 멍 때리기와 재충전이 이뤄지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언제든 지치고 힘들 때마다
고향 집처럼 찾아갈 수 있는 곳, 그곳에서 눈을 감고
숨을 고르며 자신을 바라보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디가 아프고 고장 났는지, 무엇을 놓치고
잃어버렸는지 알아차리게 됩니다.
힐링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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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매양
소멸과 끝의 시간만은 아니다.
눈 덮인 산속의 모든 생명이 휴식과
절제의 시련을 통해 생성의 시간을 기다린다.
눈에 갇힌 나는 샹젤리제 왕국의 성주다. 밋밋한
삶을 못 견디는 나는 부족한 호기를 채우기 위해
엉뚱하게도 한평생 산속을 쏘다니며 나만의
자유와 홀로서기 왕국을 만들어왔다.
나의 낙원이자 피난처이기도 하다


- 박상설의 《박상설의 자연 수업》 중에서 -


* 누구나 자기만의
'샹젤리제 왕국'이 필요합니다.
휴식과 충전, 치유와 회복이 이뤄지는 곳.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는 곳.
사람 사이 관계가 버겁고 뒤틀릴 때 숨을 쉴 수 있는 곳.
가득 눈 덮인 겨울산에 갇혀 오도 가도 못하는 곳이면
차라리 더 좋습니다. 눈 쌓인 산과 함께 숨 쉬고
교감하며 진정한 쉼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 인간도 결국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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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나는 잠이 이렇게 중요한지 몰랐다.
35살에 잠의 소중함을 깨닫게 된 것이다.
여태까지 그렇게도 잠을 무시하며
살아온 것이 너무도 아까웠다.
억울함마저 느꼈다.


- 조아라의 《암 수술한 내가 꼭 알았어야 할 꿀잠 수면법》 중에서 -


* 우리 삶에 주어진 것은
모두가 소중합니다. 잠, 숨, 쉼, 봄, 걸음 등등...
졸지에 한 번 잃어 봐야 그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됩니다. 35살! 이른 나이입니다.
'아까웠다', '억울했다' 그 마음마저
내려놓아야 잠이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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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쉰다는 것은
외부의 강제성을 벗어난 상태,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자기존엄성과 연결된다.
자기존엄성이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상태,
즉 '자기결정권'이 보장된 상태에서 가능하다. 이
자기결정권은 그저 단순한 의지의 표현이 아니라,
자기한테 필요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고
그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권리를
포함한다.  


- 이승원의《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중에서 -


* 쉼은 '내어맡김'입니다.
'애씀'을 내려놓고, 내어맡길 때
진정한 쉼이 찾아옵니다. 그래서 욕조에서
긴장을 풀고 있을 때나, 단잠에서 깨어날 무렵에
섬광 같은 직감이 다가오기도 합니다. 아르키메데스의
'유레카'의 외침도 그렇게 생긴 것입니다.
쉼이 가져다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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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은 자신이
편안하고 존엄하다고 느끼는
안정된 상태다. 반대로 진정 쉬고 싶을 때
쉬지 못한다는 것은 지금 느끼는 통증을 달래고
불안에서 벗어나려는 의지가 외부 힘에 의해 강제로
억눌려 있음을 의미한다. 존재와 삶의 자율적 의지가
꺾이는 것이다. 자기 스스로 상황을 통제하거나
행동을 결정하지 못하고, 자기를 힘들게 하고
원치 않는 일을 억지로 계속해야
하는 것이다.


- 이승원의《우리는 왜 쉬지 못하는가》중에서 -


* '쉼'의 한자어는 '휴식'(休息)입니다.
휴(休)는 사람(人)이 나무(木) 곁에 있는 모양입니다.
식(息)은 마음(心) 위에 스스로 자(自)가 있고, 숨을
의미합니다. 숨과 쉼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쉬면 숨이 편안해지고, 뛰거나 긴장하면 숨이
편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나무 곁에서 숨을
쉬는 것, 그것이 진정한 쉼입니다.
숨도 편안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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