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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인 '철의 십자가'에
도착했을 때, 언젠가부터 나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걷던 독일 여자가 보였다. 십자가에
무언가를 매달고 있었다. 나도 '주차 카드'를
꺼내 들고 돌멩이가 쌓인 작은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고 그때 내 옆으로 내려오던 독일
여자를 슬쩍 보았다. 울고 있었다.
우는 얼굴을 보면 알 수 있다.
슬픔의 깊이가 어느 만큼인지.

- 황주하의《그 길 위의 모든 것들 고마워》중에서 -

* 슬픔의 우물이 너무도 깊어
눈물이 마중물이 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바짝 마른 논밭처럼
쩍쩍 갈라진 영혼의 상흔이 드러납니다.
감히 재단할 수 없는 그의 슬픔에
신의 은총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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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렘'은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본래의 나와 우주의 파동이 맞닿아 있다는
표시입니다. 살아 있는 느낌, 진실됨, 내면의
평온함, 충만함, 에너지로 가득한 느낌, 창조성,
이유 없는 기쁨 등으로 표현되는 이 설레는
마음은, '위대한 모든 것'과 공명하기에
일을 잘 풀리게 한다는 거죠.


- 다릴 앙카의《BASHAR 다시, 가슴 뛰는 삶을 살아라》중에서 -


* 눈물이 흐를 때가 있습니다.
슬픔 때문에 흘리는 눈물이 아닙니다.
너무 고맙거나 따뜻할 때 흘리는 눈물입니다.
반대로 이유 없는 기쁨이 솟구칠 때가 있습니다.
설렘과 충만감, 생명력으로 가득한 그 순간은
이 지구 파동과 공명하는 순간입니다.
나와 우주가 하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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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음성 언어와 함께
몸짓 언어까지 들으면 진실을 파악할 수 있고
표면적 언어에 휘둘리지 않게 된다. 상대의 몸
전체에 귀를 기울이면 내 몸 전체가 신호를 받는다.
표현 못 하는 분노는 위장을 뒤틀고, 두려움은
가슴을 조인다. 말하지 못한 고통은 목이
메이게 한다. 우리의 몸은 그런
신호들을 수신하는
안테나가 된다.


- 줄리아 캐머런의 《아티스트 웨이, 마음의 소리를 듣는 시간》 중에서 -


* 대화는 말뿐만이 아닙니다.
눈짓, 몸짓, 심지어 무언의 주파수로도
서로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대화할 때
가만히 상대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 사람이
보입니다. 언어와 몸짓 너머 마음의 행간이
읽힙니다. 그 행간에 담긴 진정한 의도도
읽을 수 있습니다. 마음으로 보고 들으면
상대의 아픔과 슬픔도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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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아름답고 슬픈 희망의 젖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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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가끔 우리를
좌절시키지만/슬픔은, 절대."
이렇게 시작하는 헬만의 시가 있다.
슬픔은 우리를 좌절시킬 수 없다. 슬픔은
좌절 너머에 있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슬픔에
빠져 있는 사람은 무기력하지 않다.
무기력할 겨를이 없다. 슬픔은
강렬하고 능동적인 감정이다.


- 박연준의 《듣는 사람》 중에서 -


* 슬픔은 우리 삶의
밑바닥에 깔려있는 기본 정서입니다.
슬픔의 반대는 기쁨이지만 하나, 한 몸입니다.
슬픔이 없다면 기쁨도 없고, 슬픔이 강렬할수록
기쁨도 강렬합니다. 정련된 금과 같은 것이
슬픔입니다. 슬픔이 아무리 깊다 해도
좌절할 필요가 없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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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슬픔이
삶의 묘지이긴 하지만
그래도 무감정이 가진 것보다
더 많은 에너지가 있다. 따라서
트라우마를 겪은 무감정의 환자가
울기 시작할 때, 그들이 낫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안다. 일단 울기 시작하면
그들은 다시 먹기 시작할 것이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의식 지도 해설》중에서 -


* 슬픔조차 느끼지 못할 때가
위험합니다. 육체적 정서적 위기입니다.
무감각 무감정에 식욕도 의욕도 잃고 맙니다.
'삶의 묘지'에 파묻힌 꼴입니다. 슬플 때는
표시해야 합니다. 눈물이 마를 때까지
실컷 우는 것이 좋습니다. 우는 것도
에너지입니다. 산 사람만이
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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