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에서 또 한 번의 실패는 
나에게 성공보다 훨씬 더 큰 흥분 작용을 했다. 
내 낙담을 기뻐하는 심술궂은 친구들을 생각하여
- 안타깝게도 파리의 공공장소에는 언제나 그런 사람이 
상당수 있다 - 기분 좋은 척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미소를 짓고 휘파람을 불면서 이렇게 말해야 한다.
 "그래요, 잘 안 되네요. 그렇죠? ... 네, 일어날 수 
있는 일이죠. 당신도 알잖아요. 나쁜 일들은 
존재하게 마련이에요..." 
그렇게 억지로 
태연한 모습을 보이다 보면 어느덧 
진짜로 그렇게 느껴진다.
- 프랑수아즈 사강의《고통과 환희의 순간들》 중에서 - 
* 휘파람은 언제 부십니까?
대개는 기분 좋을 때 휘파람을 붑니다.
성공하고 신이 났을 때 휘파람은 절로 나옵니다.
그러나 실패했을 때, 낙담했을 때, 힘들 때, 
아플 때, 외로울 때 휘파람을 부세요.
휘파람이 내 안을 휘감고 들어와
모든 시름을 날려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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