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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자녀의 팬(fan)이 되어주는 아버지 조건없이 사랑을 주는 아버지란 자녀의 팬(fan)이 되어주는 사람이다. 자녀에게 있는 개성과 특성에 감탄하고 박수를 쳐주는 아버지를 말한다. 한마디로 아버지는 자녀에게 으뜸이자 가장 열렬하고 지속적인 최초의 팬이어야 한다. 팬은 점잖게 앉아 있는 사람이 아니다. 플래카드를 만들든, 고함을 지르든, 박수를 치든, 휘파람을 불든, 반드시 자신이 얼마나 상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표현하는 사람이다. - 한홍의《홈, 스위트 홈》중에서 - *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은 그들을 열렬히 지지하는 팬들이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는 아버지가 열렬한 팬이자 팬클럽의 대장이어야 합니다. 누구보다 그들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지켜보았고, 잘 알고, 그러므로 그들을 무조건 믿고 지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부모는 아이들을 .. 더보기
몽당 빗자루 아버지보다 오래도록 살아남은 몸이시다 쓸고 또 쓰는 일이 티 안 나게 티 나지만 쓸수록 닳고 닳아져 와불처럼 누우셨다 - 박화남의 시집《황제 펭귄》에 실린 시〈몽당 빗자루〉(전문)에서 - * 라떼는... 빗자루 하나도 참으로 귀했습니다. 솔기가 남지 않은 몽당 빗자루가 될 때까지 쓸고 또 쓸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저히 더는 쓸 수 없게 되면 그때서야 비로소 와불처럼 누웠습니다.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어도 몽당 빗자루는 아직도 그 자리에 누워 있습니다. 더보기
아버지의 손, 아들의 영혼 머릿속에 아버지를 떠올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내 손이 수화를 하고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기억의 안개 저편에서 대답을 하는 아버지의 손이 보인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청각 장애 때문에 오로지 수화로만 대화를 하던 아버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입' 대신 '손'이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들. 그 아버지의 손에, 그 아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더보기
아버지가 되어 보니 어느덧 나도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의 입장이 되어보니 아이들에게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고 있는지 노심초사할 때가 많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가끔씩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 천종호의《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중에서 - *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준비도 미처 못했고 부족한 구석도 많은데, 그런데도 아버지 노릇을 해야 하니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얻은 깨달음의 하나는, 내 자식의 아버지 노릇만큼 다른 집 아이들을 위한 아버지 역할도 더없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아버지는 '내 집, 내 자식'의 울타리를 벗어나 모든 아이들의 아버지입니다. 더보기
뒷모습 사진 한 장 뒷모습은 단순하다. 복잡한 디테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저 몸의 한 공간이자 그 공간의 전체일 뿐이다. 어쩌다 문득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친구의 뒷모습에서 마주보며 나눈 표정이나 말보다 더 진실한 이야기를 발견할 때가 있다. - 고현주의《꿈꾸는 카메라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소통)》중에서 - * 아무 설명도 없는 뒷모습 사진 한 장에 오래 시선이 머물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을 찍은 사람의 시선과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 순간, 이야기가 들리고, 보이지 않는 표정이 보입니다. 예술이 됩니다. ,,, 더보기
아버지를 닮아간다 어찌보면 시내버스를 모는 것도 부족하나마 글을 쓰는 것도 모두 아버지 덕분이다. 상처가 깊은 사람이 글을 쓴다. 버스에 오르는 영감님 중 십중팔구는 성난 내 아버지 얼굴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아픈 우리 근현대의 얼굴이다. 나이를 더할수록 아버지를 닮아가는 내 얼굴 또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 허혁의《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중에서 - * 신기한 일입니다. 아버지를 자식들이 닮아갑니다. 표정, 걸음걸이, 취미, 상처, 심지어 병까지도 닮아갑니다. 아버지가 60세에 걸린 병을 아들이 그 나이에 걸리기도 합니다. 좋은 것은 물려주고, 안 좋은 것은 예리하게 도려내는 것이 아버지의 도리입니다. ... 더보기
아버지의 수염 생과 사의 그 어디쯤에서 끝내 삶으로 끌어오지 못했던 환자들의 마지막 면도를 준비할 때면 늘 아버지의 모습이 겹치곤 했다. 아버지처럼 수염으로 뒤덮인 그들의 얼굴을 아주 오래도록 정성을 다해 면도해주었다. 어릴 적 어느 아침, 면도하는 아버지를 잠이 덜 깬 눈으로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물어보았다. "아빠 뭐해?" "뭐하긴, 면도하지." "면도는 왜 해?" "수염은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거든." - 김현아의《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중에서 - * 누구든 아버지의 수염을 보고 자랍니다. 위엄과 명예를 상징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초췌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중환자실 간호사에게는 생(生)에서 사(死)로 건너가는 환자의 '마지막 인사'를 뜻하기도 합니다. 가장 정성을 쏟는 경건한 시간입니다. ... 더보기
'아버지와 불편하면 돌아가라' 구제프의 수도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불편한 관계가 남아 있다면 돌아가라." 구제프는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동양의 종교와 신비에 관심을 가지고 동양을 순례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영적 스승이다. 모든 것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전인류를 사랑할 수는 있어도 자신의 부모와 평화롭게 지내는 데는 서투를 수 있는 게 사람이다. - 정희재의《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중에서 - * 그렇습니다.부모와 자식 사이는 많이들 서툽니다.그렇다고 서툰 것에 머물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아버지와 불편하면 돌아가라'. 무섭고 놀라운 말입니다.모든 평화의 시작은 가정에 있고, 가정의 평화는자식들이 부모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를 잘 섬기십시오.그것이 복의 근원입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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