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어느덧 나도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었다. 
아버지의 입장이 되어보니 아이들에게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좋은 
아버지가 되어주고 있는지 노심초사할 때가 
많다.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나 가끔씩 내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면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 천종호의《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중에서 -


* 아버지가 되고 나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준비도 미처 못했고 부족한 구석도 많은데, 
그런데도 아버지 노릇을 해야 하니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러면서 얻은 깨달음의 하나는, 내 자식의 아버지 노릇만큼
다른 집 아이들을 위한 아버지 역할도 더없이 중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아버지는 '내 집, 내 자식'의 울타리를
벗어나 모든 아이들의 아버지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의 치유는 너다  (0) 2019.05.31
두통약을 끊어라  (0) 2019.05.30
우리 아이의 잘못된 습관  (0) 2019.05.28
'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었다'  (0) 2019.05.27
오월에서 유월 사이  (0) 2019.05.25
반응형
뒷모습은 단순하다.
복잡한 디테일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저 몸의 한 공간이자 그 공간의 전체일 뿐이다. 
어쩌다 문득 아버지의 뒷모습에서, 친구의 뒷모습에서 
마주보며 나눈 표정이나 말보다 더 진실한 
이야기를 발견할 때가 있다.


- 고현주의《꿈꾸는 카메라 (세상을 향한 아름다운 소통)》중에서 - 


* 아무 설명도 없는
뒷모습 사진 한 장에 
오래 시선이 머물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을 찍은 사람의 시선과 느낌을 그대로
느끼게 되는 순간, 이야기가 들리고, 
보이지 않는 표정이 보입니다.
예술이 됩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밀알 한 알갱이  (0) 2018.07.10
엉덩이가 배겨서  (0) 2018.07.09
히딩크를 추억하며  (0) 2018.07.06
일상을 꿰뚫어 본다  (0) 2018.07.05
아버지를 닮아간다  (0) 2018.07.04
반응형
어찌보면
시내버스를 모는 것도 
부족하나마 글을 쓰는 것도 
모두 아버지 덕분이다. 상처가 깊은 사람이 
글을 쓴다. 버스에 오르는 영감님 중 십중팔구는 
성난 내 아버지 얼굴을 하고 있다. 참으로 아픈 
우리 근현대의 얼굴이다. 나이를 더할수록 
아버지를 닮아가는 내 얼굴 또한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 허혁의《나는 그냥 버스기사입니다》중에서 - 


* 신기한 일입니다.
아버지를 자식들이 닮아갑니다.
표정, 걸음걸이, 취미, 상처, 심지어 병까지도
닮아갑니다. 아버지가 60세에 걸린 병을 
아들이 그 나이에 걸리기도 합니다.
좋은 것은 물려주고, 안 좋은 것은
예리하게 도려내는 것이
아버지의 도리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히딩크를 추억하며  (0) 2018.07.06
일상을 꿰뚫어 본다  (0) 2018.07.05
고래 같은 사랑  (0) 2018.07.03
만남은 도끼다  (0) 2018.07.02
우주를 채운다  (0) 2018.06.30
반응형
생과 사의 
그 어디쯤에서 끝내 
삶으로 끌어오지 못했던 
환자들의 마지막 면도를 준비할 때면 
늘 아버지의 모습이 겹치곤 했다. 아버지처럼 
수염으로 뒤덮인 그들의 얼굴을 아주 오래도록 
정성을 다해 면도해주었다. 어릴 적 어느 아침, 
면도하는 아버지를 잠이 덜 깬 눈으로 
신기하게 바라보다가 물어보았다. 
"아빠 뭐해?"
"뭐하긴, 면도하지."
"면도는 왜 해?"
"수염은 사람을 초라하게 만들거든." 


- 김현아의《나는 간호사, 사람입니다》중에서 - 


* 누구든 
아버지의 수염을 보고 자랍니다.
위엄과 명예를 상징하던 시절도 있었지만,
초췌하고 초라한 모습으로 비쳐지기도 합니다. 
중환자실 간호사에게는 생(生)에서 사(死)로 
건너가는 환자의 '마지막 인사'를 뜻하기도 
합니다. 가장 정성을 쏟는 
경건한 시간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헌신의 절정  (0) 2018.06.07
코리안 드림  (0) 2018.06.06
전쟁의 중단을 명합니다  (0) 2018.06.04
겸손한 사람  (0) 2018.06.02
남편은 요지부동  (0) 2018.06.01
반응형

구제프의 수도원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걸려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불편한 관계가 남아 있다면 돌아가라." 

구제프는 서양인으로는 처음으로 동양의 종교와 

신비에 관심을 가지고 동양을 순례한 20세기의 

대표적인 영적 스승이다. 모든 것은 거기에서 

시작된다. 전인류를 사랑할 수는 있어도 

자신의 부모와 평화롭게 지내는 데는 

서투를 수 있는 게 사람이다.  



- 정희재의《어쩌면 내가 가장 듣고 싶었던 말》중에서 - 



* 그렇습니다.

부모와 자식 사이는 많이들 서툽니다.

그렇다고 서툰 것에 머물러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아버지와 불편하면 돌아가라'. 무섭고 놀라운 말입니다.

모든 평화의 시작은 가정에 있고, 가정의 평화는

자식들이 부모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부모를 잘 섬기십시오.

그것이 복의 근원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서와 자기 해방  (0) 2017.11.30
'자연'과 '인간'을 되찾는 교육  (0) 2017.11.29
휘게(Hygge)  (0) 2017.11.27
서로 대화하며...  (0) 2017.11.25
책들이 말을 걸기 시작했다  (0) 2017.11.24
반응형

그들의 분노는 

바로 자기 자신의 분노라고 그는 말했다. 

비록 그 분노에서 영원히 벗어날 수는 없지만, 

기도를 통해서 분노를 억제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그리고 그 분노를 자기 아이들에게는 물려주지 

않으려고 애써왔다고 했다.


- 버락 오바마의《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중에서 -


* 사람은 분노 속에 살아갑니다.

스파크처럼 일어나는 작은 분노, 큰 분노...

그 크고 작은 분노를 어떻게 다스리냐가 관건입니다.

자칫 들불로 번져 산야를 태우고 검은 잿더미를

대물림하게 됩니다. 기도와 명상은 

분노를 다스리는 명약입니다.

평화로 가는 길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지막 노래를 언제 불렀나요?  (0) 2017.04.03
노 프라블럼(No problem)  (0) 2017.04.02
'스트레스 어벤저스'  (0) 2017.03.30
내 젊은 날을 반성한다  (0) 2017.03.29
몸으로 익히자  (0) 2017.03.28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