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후, 
우리는 참으로 나답고, 
참으로 그녀 다운 방법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내 삶에도 몇 번의 기적과 같은 순간이 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기적은, 소리 없이 
다가왔다. 내가 더 잘해서, 내가 더 좋은 
사람이어서 온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냥 갑자기 
찾아왔다.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 기억하시나요? 
연애가 시작되었던 그날을! 
그날의 하늘, 그날의 바람, 그날의 심장 뛰는 소리를! 
그리고 거친 사랑의 강을 건너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격랑과 상처와 아픔을! 몇 번의 기적과도 같은 
순간도 기억하시나요? 사랑하고 부딪치며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던 그 순간순간들이 나를 쑥쑥 
성장시킨 값진 시간들이 아니었나요? 
연애가 준 선물입니다.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즐거움도 근육이 필요해 (0) | 2021.07.09 | 
|---|---|
| 28살 윤동주와 송몽규의 한 맺힌 순국 (0) | 2021.07.08 | 
| 돈이 전부가 아니다 (0) | 2021.07.06 | 
| 소년소녀여, 눈부신 바다에 뛰어들라! (0) | 2021.07.05 | 
| 거울과 등대와 같은 스승 (0) | 2021.07.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