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담는 
글을 쓰면 자연스럽게 
자기만의 글을 쓰게 된다. 
자기만의 문체가 만들어진다. 
개인마다 다른 지문처럼 글의 지문이 
만들어진다. 문장만 보아도 누구의 
글인지 알 수 있다면, 그 글을 쓴 
이는 이미 작가다. 
- 제프 고인스의《이제, 글쓰기》중에서 - 
* 글이란 
근본적으로 자기만의 작업입니다.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습니다. 자신의 
손으로 쓰지만 사실은 영혼으로 쓰는 것입니다. 
'혼불'을 쓴 최명희 선생은 "글은 영혼의 지문"이라 
설파했습니다. 그 영혼의 지문을 손끝에 올리면 
누구든 작가가 될 수 있습니다. 
이미 작가입니다.
영혼
- 자기만의 글쓰기 2020.01.16
- 첫사랑이기에 2019.12.18
- 강아지 눈빛 2019.05.20
- 스티브 잡스가 말한 '마음의 여백' 2019.04.19
- 영혼을 위한 투자 2019.01.23
- 동정녀 마리아의 영혼 2018.12.25
자기만의 글쓰기
첫사랑이기에
사실 그녀를 사랑한 
10년의 세월은 나의 청년의 절정기였다. 
19살 사춘기 말부터 28세까지 내 머리에는 언제나 
그가 자리 잡고 있었다. 아름다운 순애보 사랑을 
꿈꾸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의 첫사랑은 
내가 생을 다 할 때까지 아니 내 기억에 
남아있을 때까지는 아득하고 희미한 
추억의 사랑으로 남아 있을 것이다. 
이루지 못한 사랑이었지만 나는 
그를 사랑했었기에 첫사랑이기에 
그의 행복을 빌었다. 
- 윤영전의《못다핀 꽃》중에서 - 
* 첫사랑. 
그 누구든 자기 일생에서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이루지 못한 첫사랑일수록 영혼의 세포에 각인되어 
언제든 아련하게 되살아납니다. 상처도 있고 아픔도 
남아 있지만 나를 성장시킨 슬프고도 아름다운 
첫사랑이기에 오늘도 행복을 비는 마음 
가득합니다.
강아지 눈빛
개  
사쿠타 미호(여섯 살) 
개는  
나쁜  
눈빛을 하지 않는다  
- 하이타니 겐지로의《태양이 뀐 방귀》중에서 -  
* 여섯 살  
시인에게 들켜버렸습니다.  
나는 가끔 나쁜 눈빛을 한다는 것을.  
눈빛은 생각을 담고, 생각은 눈빛에 비칩니다. 
나쁜 눈빛을 하지 않는 천진난만한 강아지처럼  
순수한 마음, 맑고 투명한 영혼만이 눈빛에 담기기를,  
그 눈빛으로 세상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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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잡스가 말한 '마음의 여백'
혁신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가 
명상을 즐겼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7개월간의 인도 순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잡스는 자신의 통찰을 이렇게 소개했다. "가만히 
앉아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마음속 불안의 파도는 
점차 잦아들고, 그러면 좀 더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납니다." 그가 말한 
마음의 여백은 바로 영혼이 되살아나는 
자리다. 어느새 잔잔하게 평온이 
찾아온다. 왜 그럴까? 
- 권수영의《나도 나를 모르겠다》중에서 -
* 왜 그랬을까요?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마음의 여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여백은 빈 공간입니다. 마음 안에 빈 공간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비워야 비로소 채울 수 있습니다.
놓쳤던 새소리도 들리고 미세한 마음의 소리도 
들립니다. 영혼의 무감각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잡스도 명상을 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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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을 위한 투자
노력하는 사람도 많고,
튼튼한 신체를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영혼을 위해 무언가를
투자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영혼은 있는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다. 아니, 그저 영혼은
죽을 때가 되었을 때 몸에서 빠져나오는
기운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그래서 영혼 없이 산다.
- 권수영의《나도 나를 모르겠다》중에서 -
* 몸을 위한 투자,
마음을 위한 투자는 들어봤어도
'영혼을 위한 투자'는 처음 접할지 모릅니다.
영혼이 삭막하면 몸도 마음도 삭막해집니다.
영혼이 촉촉해야 몸도 마음도 촉촉해집니다.
영혼이 지치지 않고 늘 촉촉하도록
물기를 주는 것이 영혼을 위한
투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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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정녀 마리아의 영혼
하느님의 텅 비어 있음, 무無의 상징이다.
마리아의 동정은 우리의 영혼 안에 오로지 하느님을 위해서
무한하게 내어 놓을 수 있는 열려있음의 상징이다.
에크하르트는 말한다.
"이 탄생이 일어나기 위해서 하느님께서는
자신 이외에는 아무것도 범접하지 못하는 텅 비어 있는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이 필요했다." 마리아의 영혼은
전혀 예상치 못한 은총을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순수하고 흠 없이 비어있었다.
- 브라이언 피어스의《동행》중에서 -
* 텅 비어 있음.
자유롭고 순수한 영혼.
순수하고 흠 없이 비어 있었기 때문에
하느님이 찾아올 수 있었다는 저자의 해석이
오늘 크리스마스 성탄절에 큰 깨달음을 안겨 줍니다.
영혼이 맑아야 내 몸에 맑은 기운이 찾아듭니다.
영혼이 자유로워야 삶이 자유롭습니다.
영혼을 텅 비워야 하늘의 은총이
내 안에 가득 채워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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