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미한 추억을 되살리려면
그 번역본을 읽히고 싶었던 사람은 오직 나 자신뿐이었다. 그 번역을 통해 표현하고자 했던 모든 감각과 이미지, 감정의 원천도 바로 나 자신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번역본을 남겨둠으로써 훗날 그 번역본을 내가 다시 읽었을 때, 내가 그 책을 처음 읽고 느낀 감각, 감정, 감동 그대로를 다시 공유받기를 원했다. - 이어떤의《무면허 번역가의 번역이야기》중에서 - * 9년 전 파리행 비행기에서 들었던 'Missing you'. 그 음악을 다시 들으면 여행길에 오른 22살 대학생의 설렘과 기대, 앞좌석의 색깔, 형태, 내부의 메마른 공기와 냄새까지가 모두 생생하게 되살아납니다. 지금 이 순간 느끼는 감각, 감동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 나만의 기록으로 남겨보세요. 음악이던, 그림이던, 메모나 낙서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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