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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교수도 평생 한 번 봤다는 진단(OIH)을 찾아냈습니다 — 환자 의무기록 수만 장을 구조화한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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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교수도 평생 한 번 봤다는 진단(OIH)을 찾아냈습니다 — 환자 의무기록 수만 장을 | GeekNews

한국에서 오랜 기간 투병 중인 환자의 의무기록을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병원에서 대신 발급해, 종이 수만 장을 스캔·OCR·구조화한 뒤 AI로 분석했다. 그 과정에서 AI가 OIH(오피오이드 유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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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에서 오랜 기간 투병 중인 환자의 의무기록을 제주에서 서울까지 전국 병원에서 대신 발급해, 종이 수만 장을 스캔·OCR·구조화한 뒤 AI로 분석했다.
  • 그 과정에서 AI가 OIH(오피오이드 유발 통각과민) 가능성을 제시했고, 담당 교수가 "평생 한 번밖에 못 본 케이스"라며 자신이 놓쳤음을 인정, 척수자극기 수술이 앞당겨졌다.

출발점: 흩어진 기록, 읽지 못하는 환자

  • 오래 투병한 환자일수록 자신의 의료 기록을 하나로 통합해 보지 못한다. 기록은 병원마다 흩어져 있고, 전원할 때마다 종이 사본을 떼어 제출하는 방식으로만 흐른다.
  • 이번 환자는 후종인대 골화증(OPLL)에 의한 척수병증으로 감압·유합술을 받았으나, 수술 후 통증이 심해지는 FBSS(척추수술 후 통증 증후군)가 발생했다.
  • 거쳐 간 병원만 해운대백병원 → 서울대병원 → 부산성모병원, 그리고 교수가 옮겨 간 제주대병원까지. 서울대 한 곳에서만 종이 사본이 천 수백 장이었다.

우리가 한 일: 전국 발급 → 데이터화

  • 환자를 대신해 부산·서울·제주에 흩어진 병원 4곳에서 의무기록을 직접 발급받았다. 종이로 수만 장 규모.
  • 그 안에는 의사의 진료 노트, 수년치 검사 결과 추이, 수술·약물·행정 서류가 뒤섞여 있었다. 사람이 수만 장을 읽고 시계열로 정렬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파이프라인: 스캔 → OCR → 구조화 → 시계열 통합

  • 스캔으로 디지털화하고, OCR로 손글씨 진료 노트·인쇄 검사지를 텍스트로 추출, 날짜·병원·검사 항목·수치·약물·수술 이벤트를 표준 스키마로 정규화했다.
  • 병원 4곳의 기록을 하나의 타임라인으로 합쳐 5년치 longitudinal EMR을 구성. 단일 LLM에 몇 줄 입력하는 것과는 데이터 기반 자체가 다르다.

발견의 순간: 마약성 진통제의 역설

  • 환자는 통증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썼으나, 용량을 늘려도 통증이 잡히지 않고 오히려 심해지는 비정상 반응을 보였다.
  • 이 비전형 경험을 기록과 함께 입력하며 질문을 이어가던 중, AI가 OIH(Opioid-Induced Hyperalgesia, 오피오이드 유발 통각과민)를 제시했다. 환자는 그 전까지 이 개념의 존재 자체를 몰랐다.

결과: 교수가 놓친 것, 그리고 앞당겨진 수술

  • 다음 외래에서 교수에게 상의하자 교수는 "나도 평생 한 번밖에 못 본 케이스"라며 자신이 놓쳤음을 인정했다.
  • OIH 해석이 서자 마약성 진통제를 줄이고, 척수자극기(SCS) 삽입 필요성에 확신을 얻었으며, 막연히 고려만 하던 수술을 확실히 진행하기로 결정. 정보 제공에서 멈추지 않고 실제 행동의 변화로 이어졌다.

이것이 의미하는 것

  • 모델이 똑똑해서가 아니라 데이터 기반이 달라서 가능했던 일이다. 가장 어려운 일은 추론이 아니라 제주에서 서울까지 흩어진 수만 장의 종이를 기계 판독 가능한 하나의 데이터로 만드는 것이었다.

본 사례는 환자 동의 하에 개인 식별 정보를 제거하고 재구성했다. 의학적 판단은 반드시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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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대부분은
중환자에게 그들의 생명이 얼마나 남았는지
직접 알리는 대신, 환자의 가족들에게 알린다.
의사들의 따뜻한 배려에 감사하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나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알기를 원하며, 또한 병의 진행
단계에 대해 정확하게 알기를 바란다.


- 주루이의《철학자의 마지막 수업》중에서 -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죽음을 앞두고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를 아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그래야 살아온 삶을 깔끔히 정리할 수 있을 테니까요.
몸담았던 공간과 신변 정리도 필요하겠고,
SNS의 흔적이나 관계를 맺은 사람들과의
작별도 잘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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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교육에서는
'아이들에게 잠이 최고의 의사'라고 한다.
충분히 자는 동안 아이 마음에서 낮 동안 풀지
못했던 마음의 꼬임이 풀리고 들숨과 날숨의 호흡이
편해지면서 다시 균형을 찾게 된다는 의미다. 비단
발도르프 교육뿐이랴, 어느 육아서나 건강 서적을
봐도 잠을 잘 자는 것이 건강의 기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천하느냐 여부가
중요하다.


- 이소영의 《엄마표 발도르프 자연육아》 중에서 -


* 나이든 성인은
마음이 불편하면 숙면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눈물이 가득 맺혀 속울음을
울면서도 잠을 잘 잡니다. 그렇게 푹 자고 나면
해말갛게 씻긴 얼굴로 무엇때문에 울었는지 까맣게
잊어버립니다. 잠은 치유입니다. 인지학을 창시하고
발도르프 교육을 제창한 루돌프 슈타이너는
잠은 매일 우리가 고차원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힐링과 충전의 장이라 했습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잠은
최고의 의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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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은 따뜻하지 않다.
온도계는 체온이 없다. 항생제에도,
산소포화도의 모니터에도 체온은 없다.
생명은 거기에, 생명을 다루는 그 기계들에
있지 않다. 부작용을 호소하는 환자 앞에서
약전만을 쳐다보며 갸우뚱하는 나와
숨을 헐떡이는 환자를 옆에 두고
모니터만 쳐다보던 전공의는
본질적으로 동일한 의사다.


- 양창모의《아픔이 마중하는 세계에서》중에서 -


* 의사는 수많은 기계에 의존합니다.
청진기도 쓰고, 온도계도 사용하고, 혈압기도
이용합니다. 하지만 기계는 늘 한계가 있습니다.
꺼져가는 생명을 되살리지 못합니다. 의사의 시선이
모니터나 기계에만 머물면 그것은 이미 의술이
아닙니다. 온도계는 체온이 없어도 의사는
체온이 있어야 합니다. 따뜻한 손길로,
따뜻한 시선으로, 기계를 보지 말고
사람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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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또한 6년 전에
엄마를 잃고 어두운 골짜기를 헤매다가
겨우 극복하고 맞은편 등성이로 올라섰다.
엄마의 죽음이 내가 의대에 진학한 최초의
이유였다. 엄마 같은 환자를 돕고 싶었고
엄마를 데려간 병에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 데이비드 파젠바움의《희망이 삶이 될 때》중에서 -


* 엄마를 잃은 슬픔.
그 상실감은 겪어본 사람만이 압니다.
더구나 병으로 어머니를 잃으면 그 허망함이
하늘을 찌릅니다. 그러나 때로는 그 허망함이
선한 복수심으로 바뀌어 꿈이 되기도 합니다.
엄마의 병 때문에 의사가 되어, 엄마를 살리는
마음으로 환자를 극진히 대하는 모습이
유난히 더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그런 의사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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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게 
먼저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움직여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스템은 일개 의사 혼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무런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회의만으로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다는 
말은 허구다. 

- 이국종의《골든아워 2》중에서 - 

* 시스템의 부재(不在).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숙제입니다. 
겨우 만들어진 시스템조차도 고장 나 있거나 
지속 가능하게 할 의지가 없는 것은 더 큰 숙제입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이 시스템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스템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의사는 사람을 살려놓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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