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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일상

 

누나들 학교 갈 때
따라나서는 게 일상이 되어
교실까지 가겠다는 걸 운동장에서
모래놀이하자고 달래서 한참 놀았다.
어미하고 호수 공원을 한 바퀴 돌며 코스모스
꽃구경을 하고, 도서관 모임 친구들과 한바탕
달걀 껍데기 깨는 오감놀이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TV로 콩순이 프로를 보고 있다.
늦둥이 손주도 일과가 바쁘다.


- 이재연의 《너는 어느 별에서 왔니?》 중에서 -


* 아이는 아이대로,
어른은 어른대로 모두 바쁩니다.
그래서 모두 시간이 없다고 합니다.
아이들은 놀이에 몰입하는 것이 사실 '쉼'이기도 합니다.
온전히 몰입하고 있으니까요. 노느라 바쁜 손주도,
그 모습을 바라보는 할머니도 건강해 보입니다.
행복한 일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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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딱새, 직박구리, 꾀꼬리, 까치

 

박새와 딱새가
재잘거리며 삐약거렸고,
직박구리가 새된 소리를 냈고,
꾀꼬리가 노래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까치들이 울었고, 더 먼 곳에서 오색딱따구리가
나무를 쪼는 소리도 간간이 들렸다. 겨울인 걸
감안하면 햇빛도, 기온도 딱 적당했고,
적당히 습기를 머금은 바람이 불었다.
하늘에는 흰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고 있었다.


- 우다영의《멋진 실리콘 세계》중에서 -

* 옹달샘에서는
새벽 5시면 산새들이 지저귀기 시작합니다.
금속성 알람이 아니라 새소리로 잠에서 깨어납니다.
특히 5월이 되면 새소리는 더욱 풍부해져 그 어떤
오케스트라보다도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합니다.
도심 속에서 일상을 보내고 계신 많은 분들이
이곳에 오셔서 새소리를 들으시고
힐링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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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벗어나기

 

일상적 공간을 벗어나
새로운 곳에서 한 달 살기는
만약 건강한 상태였다면 더욱 설레고
신났을 일이었다. 그런데 신체와 마음 에너지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고, 친구와 가족들과 여행을
가봤어도 혼자 아무 연고가 없는 곳에서 한 달을
살아본 경험은 없다 보니, 설렘도 있지만
걱정 반 두려움 반이었다. 그렇게
망설이는 시간이 두 달,
세 달 흘러갔다.


- 이항심의《번아웃 리커버리 프로젝트》중에서 -


* 저도 번아웃을 경험했습니다.
그래서 아침편지를 시작했고, 깊은산속 옹달샘도
만들었습니다. 번아웃 상태가 되면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조차 큰 용기와 결단이 필요합니다. 모든 것이
버겁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힘을 내어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새로운 공기가 스며들듯, 내 안에
신선한 에너지가 다시 차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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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정확히
이런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문학이라는 예술이 보여주는 역설은 그
등장인물이 허구, 지어낸 것이기는 하지만,
실제 인간, 피와 살을 가진 구체적 인간보다도
훨씬 더 잘 우리를 대변한다는 점이다.
피와 살은 구체적 개인보다 종이
위에서 훨씬 더 생생하게
느껴질 수 있다.


- 벤 허친슨의 《미드라이프 마인드》 중에서 -


* 문학은 인간의 삶을 드러냅니다.
때로는 막장 드라마라 투덜대면서도 우리는
그 드라마에 몰입합니다. 어느 정도 과장은 있겠지만,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이기에 빠져듭니다.
분명 허구이지만 모든 게 허구이지만은 않은
종이 위의 자화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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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행을 떠나자.'
일상에서는 혼자가 되는
시간이 적습니다. 여행이란 지금
있는 장소가 아닌 다른 곳으로 가서
혼자가 되는 일입니다. 자신과
마주하는 일입니다. 가끔 여행을 떠나세요.


- 마쓰우라 야타로의 《울고 싶은 그대에게》 중에서 -


* 익숙한 일상에서 벗어나
낯선 공간에 가면 오롯이 자신과 만날 수 있습니다.
삶이 힘들고 버거워질 때면 그냥 떠나보세요.
잊었던 나와의 해후로 다시 충전되어
돌아올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가끔
집을 떠나는 일이 필요한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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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은
일상을 꿰뚫어 봄으로써
기적을 찾아내는 것이다.
(빌 모이어스)


- 조던 매터의《당신이 잠든 사이에 도시는 춤춘다》중에서 -


* 일상은 평범해 보입니다.
잠자고, 밥 먹고, 일하는 반복의 연속입니다.  
그러나 그 일상 속에 예술이 숨어 있습니다.
반복되는 나의 일상을 꿰뚫어 보면
글이, 그림이, 그 안에 있습니다.
기적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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