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지리산의
밝은 에너지를 받아서였을까?
신기하게 조금씩 예전의 나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며
어느새 차는 단순 취미가 아니라 나를 지탱하는
하나의 든든한 벽 같은 생각이 들었다.
힘들고 지칠 때 기댈 수 있는
친구처럼 말이다.


-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 차(茶)는 친구입니다.
믿고 기댈 수 있는 믿음직한 친구입니다.
한 잔의 차는 몸을 맑히고 정신을 맑힙니다.
정화제이지요. 그래서 달마대사가 졸린 눈꺼풀을 떼어
던진 곳에서 피어난 것이 차 나무였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책과 더불어 차는 정말 좋은
친구입니다. 차 한잔하시겠습니까?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힐러의 기쁨, 힐러의 영광  (0) 2024.08.12
헤어짐  (0) 2024.08.12
여름이 좋다  (0) 2024.08.08
엄마에게 딸이 외치는 소리  (0) 2024.08.07
고차원의 위대한 지성체  (0) 2024.08.06
반응형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가.
그 답은 사람에게 있다.
사람의 삶 속에 있다. 문자화되어 있는
지식이나 정보는 인공지능이 더 잘 알고 있다.
필요하면 챗지피티ChatGPT에게 물어보면 된다.
하지만 인공지능이 갖고 있지 못한 게 있다.
바로 지혜다. 지혜는 사람에게서 구해야
한다. 그래서 사람 공부가
최고 공부다.


- 강원국의 《인생공부》 중에서


* 지식은 백과사전에 가득합니다.
요즘에는 챗지피티ChatGPT로 대체되었습니다.
필요한 정보, 원하는 답을 놀랍게도 거의 충족해
줍니다. 그러나 이들이 지혜를 안겨주는 것은 아닙니다.
지식과 지혜는 차원이 다릅니다. 인간의 고뇌와 사색,
고난과 역경의 경험 속에서 싹트는 것이 지혜입니다.
특히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계선에서 움틉니다.
AI(인공지능) 기술과 테크놀로지가 발전할수록
인간의 정신, 철학, 윤리, 도덕에 더 많은
관심과 공부가 필요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금의 나이가 좋다  (0) 2024.01.23
'나'와 가족 공동체  (0) 2024.01.22
어머니의 기도와 노동  (0) 2024.01.18
잘 웃고 잘 운다  (0) 2024.01.17
'의미심장', 의미가 심장에 박힌다  (0) 2024.01.16
반응형

'영성'이란 말은
우리 시대에 와서 폭넓게 사용되기
시작했다. 나아가 오늘날 '영성'은 어떤
종교에 소속되어 있는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타고난 것으로 여겨진다. '영성'은
개인마다 다르고 민주적이고 다종다양하며
개인의 권위를 살려 주는 대안적
원천이기도 하다.


- 필립 셸드레이크의 《영성이란 무엇인가》 중에서 -


* 영성은 어느덧
종교적 울타리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몸(肉)과 혼(魂)과 영(靈), 즉 바디(Body), 소울(Soul),
스피릿(Spirit). 그 모두를 하나로 통합해 사랑과 감사로
일상에 몰입하는 것이 '영성'(靈性, Spirituality)입니다.
인간 정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넓힐 수 있고
자기 인생의 의미와 가치도 달라집니다.
인간 혁명, 정신 혁명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어야 하나 웃어야 하나  (0) 2023.09.25
새로운 시작, 늦은 나이가 없다  (0) 2023.09.23
숲속의 음악학교  (0) 2023.09.21
운명이 바뀌는 말  (0) 2023.09.20
마음을 읽어내는 독심술  (0) 2023.09.19
반응형

내가 처음으로 반했던
글쓰기와 독서에 대한 은유는
카프카로부터 온 것이었다.
"책을 읽다가 머리를 한 대 맞은 듯
정신이 번쩍 나지 않는다면, 그 책을 왜 읽는단 말인가?
책이란 우리 안에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가 되어야 하네."


- 유진 피터슨의 《이 책을 먹으라》 중에서 -


* 카프카의 '변신'은 신선하다 못해
섬뜩한 충격을 깊숙이 안겨주기까지 합니다.
예리한 송곳에 찔린 듯 가슴 깊은 곳에 생채기를 내고
기괴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무난하던 일상을 흔들어
놓습니다. 나는 누구인가! 내가 이렇게 살다 가도
되는 건가! 얼어붙은 바다를 쪼개는 도끼처럼
굳은 머리를 강하게 내리칩니다.
정신이 번쩍 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바람  (0) 2023.09.16
당신이 있기에 내가 있다  (0) 2023.09.15
키부츠의 이스라엘 아이들  (0) 2023.09.13
사람 보는 눈이 좋아서  (0) 2023.09.12
무엇이 행복일까?  (1) 2023.09.11
반응형

사(師, 스승 사)는
스승이란 뜻이다. 스승 사로
끝나는 단어는 요리사, 간호사, 의사, 목사,
그리고 교사다. 스승 사의 옛 글자를 보면, 스승이란
배고픈 사람들에게 고깃덩이(혹은 중요한 명령)를 나눠주는
역할이란 뜻이다. 즉 사람을 살리는 역할이 스승이었다.
그래서 사람을 살리는 직업에 스승 사라는 글자를
붙인다. 교사는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다. 자신이
가르치는 내용을 자신의 삶으로 보여줌으로써
이렇게 살라고 보여주는 사람이다.
언행일치. 이것이 가르침이다.


- 최준우의 《그것은 교육이 아니다》 중에서 -


* 스승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 스승이 미치는 영향은 지대합니다.
어떤 스승,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에 따라 삶이 바뀝니다.
제자들의 몸을 살리고 정신을 살리고 꿈을 살립니다.
정신이 번쩍 나게 하는 훈계는 천둥번개와 같습니다.
허물을 품어 안아 녹여주는 너른 가슴은
청정 하늘과 같습니다. 깊이 잠들었던
사람도 다시 깨어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에게 하는 아침 인사  (0) 2023.07.12
꺾이지 않는 힘  (0) 2023.07.11
자랑  (0) 2023.07.08
그리운 김소월, 천경자  (0) 2023.07.07
'호흡기를 떼 봐요'  (0) 2023.07.06
반응형

말과 글이 거칠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이
다 거칠어지고, 말과 글이 다스리어지면
그 나라 사람의 뜻과 일도
다스리어 지나니라.


- 주시경의 '한나라말'('보성중친목회보' 제1호) 중에서 -


* 말과 글.
그 사람의 거울입니다.
그 사람이 품은 뜻과 일과 정신입니다.
최명희 작가는 '언어는 영혼의 무늬'라 했습니다.
자기가 쓰는 언어의 격과 수준에 따라
출렁이는 그의 삶과 영혼의 무늬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것이 나의 불행이다  (0) 2022.11.22
내 몸을 내가 모른다  (0) 2022.11.18
'치료'와 '치유'  (0) 2022.11.16
자아 존중, 자아상  (0) 2022.11.15
'현대판 칸트'  (0) 2022.11.1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