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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영성


그릇이 깨지면
담겨 있던 게 다 쏟아지듯,
죽으면 육체도 욕망도 다 없어집니다.
깨지고 쏟아져도 남아 있는 빈 공간, 모든 그릇의
비어 있는 부분 보이드, 그게 스피릿이에요. 스피릿은
우주의 것이지요. 내가 죽으면 내 안에 있던 우주의
스피릿은 남아 있어요. 그래서 영성이 중요한 것이예요.
몸뚱이도 내 것이고 마음도 내 것이지만
영혼만은 내 것이 아니예요.


- 이어령의《메멘토 모리》중에서 -


* 사람의 몸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을 담는 그릇입니다.
그릇의 목적은 무언가를 담기 위한 것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그릇을 비우면서 늘 새로운 것을
채우기를 계속해야 합니다. 언젠가는 그 그릇이 깨지지만
그 안에 담겨 있는 정신은 살아남습니다. 이 시대의
지성이라고 불리던 故 이어령 박사가 죽음을 앞두고
남겨진 우리에게 말합니다. 우리의 영혼이 이 시대의
영성이고 그 영성은 그 사람이 떠나도
살아남아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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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중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질병을 일으키는
인자들의 공격 때문에 발생하는 것도 적지 않지만
내 몸의 방어 시스템이 정상적일 경우 비의료의 자연치유에
의한 회복이 가능하다. 대부분 공해의 증가에 따른 질병은
오염된 환경으로 인해 음식이나 호흡을 통해 체내에
유입되는 독성 물질의 증가와 무도(無道)하고
무리한 섭생에 따른 인체의 방어 체계, 즉
면역력 약화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아야겠다.


- 김윤세의《자연치유에 몸을 맡겨라》중에서 -


* 시간이 갈수록
자연치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0년 전 '깊은산속 옹달샘'을 꿈꿀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긴가민가 했습니다. 저를 두고 "드디어 맛이
갔다"라는 말도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상황을 맞으면서
자기 몸의 방어 시스템과 자연치유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됩니다. 궁극적으로는 결국 각 개인의
자기 면역력입니다. 육체와 정신, 여기에
정서의 면역력까지 높여야 내 몸의
방어 시스템이 강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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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
하루 종일 서 있으면 지루하지 않아?
- 괜찮아.
우리 심심한데 몸풀기 체조하자
- 좋아.
자, 나 따라서 시작해
하나 둘 셋 넷 다섯 여섯 일곱 여덟
어때, 시원하고 재밌지?
- 그래, 그래.
지루함도 졸림도 싹 날려준 바람아
정말 고마워!


- 조오복의《행복한 튀밥》중에서 -


* 한자리에 꼼짝없이
서 있는 나무에게 바람이 다가와 말을 겁니다.
그래서 흔들흔들 몸풀기 체조가 시작됩니다.
나무도 때로 바람과 더불어 체조를 합니다.
그래야 지루함도 졸림도 날아갑니다.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때때로 몸을 풀어야 합니다.
정신도 함께 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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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 말년에
평생 얻은 것들을 정리하고 몸만 겨우 들일 만한
작은 집에 머무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황의
도산서당, 송시열의 남간정사, 조식의 산천재 등
소위 '삼간지제三間之制(선비의 집은 3칸을
넘지 않아야 한다)'의 정신을 남긴
집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 노은주, 임형남의《집을 위한 인문학》중에서 -


* 선비에게
'작은 집'은 청빈의 상징입니다.
대신 단아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
값진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남겼습니다.
집을 '재산'으로 삼고, 그 재산을 불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면 이미 학문 정진을 포기한 셈입니다.
시대가 흘렀고 풍속도 바뀌었지만 '삼간지제'의
전통을 이어가야 할 '선비'들이 오늘에도
많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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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쓰면 슬수록 더욱 뛰어나게 됨으로
몸이 약하다고 지나치게 아낄 필요가 없다.
지혜란 고난을 겪을수록 밝아지므로
상황이 나쁘다고 의기소침할 필요가 없다.
마음을 늘 써야 활발해지고 쓰지 않으면 막힌다.
늘 쓰면 세밀해지고 쓰지 않으면 거칠어진다.
- 증국번(청나라 명재상), ‘인생조종법’에서


실제로 견딜만한 역경과 고난은 나를 키운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었습니다. 역경은 무조건 회피할 것이 아니라,
잘 대처하면 오히려 나를 키우고 더 큰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요즘 바쁘고 힘든 일이 많다면 그에 비례해서 내가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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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을 다 이룬 것은 불행하다. 원하는 것이 없으면 정신은 활력을 잃고,
모든 것을 소유하면 영혼은 잿더미로 변한다.
정신이 건강하기 위해서는 열정과 호기심이 항상 충만해야 한다.
지나치게 만족스러운 상황은 오히려 치명적이다.
바라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면 근심의 씨앗이 싹트고,
욕망이 사라진 자리에는 그림자만이 남는다.
- 발타자르 그라시안


우리 뇌는 무언가를 상실하면 자동적으로 다른 기능을 강화하는
신비한 능력을 가졌습니다.
청력을 상실하면 시각이 강화되고 시각을 상실하면 청각이 강화됩니다.
더 좋고 더 강한 새로운 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과감히 비우고 지울 줄 알아야 합니다.
상실의 불행이 새로운 창조를 불러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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