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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 사람을 돕는 의사

 

"명상은 동양의 마음 치료법이고,
정신과 치료는 서양의 마음 치료법입니다."
정신과 전문의 최훈동(서울대병원 외래 겸임교수)의
말이다. 그는 명상을 정신과 치료에 도입한 선구자다.
고교 시절부터 마음이 아픈 사람을 돕고 싶어
정신과 의사를 지망했다. 서울대 의대 재학
시절 참선 수행을 접한 후부터
50년 동안 마음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 김한수의《쉼 숨 섬》중에서 -


* 정신과 의사들도 치료 과정에서
궁극의 한계에 부딪치는 지점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의 대안이 어쩌면 명상 수행일 수 있습니다.
그 접점에서 실마리를 찾는 의사가 있다는
사실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명상은
육체, 정신, 마음, 영혼까지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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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아파도

 

의사는
아이가 울어도
주삿바늘을 꽂는다
비명 질러도 더 깊숙이 박는다
고통 너머 치유의 기쁨 내다보며

햇살과 바람과 우주의 언어로 압축된
씨앗은 두렵다
껍질 벗을 일이
단단한 땅 뚫고 터질 일이

서걱서걱 입안에서 겉도는 변화라는 말보다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이 공간이 좋아
주춤거려도 소용없다
봄 햇살이 언 땅 비집고
씨앗에 닿는다

나오렴!
찬란한 세상이 너를 기다린단다
망설임과 어제로 똘똘 뭉친
껍질 벗는 아픔과 두려움
그건 아주 잠시란다

세상으로 나와!
웅장한 떡갈나무야
아픔보다 큰 환희를 만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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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경험과 상처도...

 

대장장이가
쇠를 반복해서 두드려
날카로운 칼을 만들듯이,
우리의 경험과 행동은 마음에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깁니다. 완성된 칼이
매끄러워 보여도 그 안에는 수많은 단조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과거의 경험들이 층층이 쌓여 잠재적
각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 신기율의 《나를 알아차리는 법 내려놓는 법 다시 일어서는 법》 중에서 -


* 쇳덩이는 담금질을 거치면서
다시 태어납니다. 날카로운 명검이 되기도 하고,
깊은 치유의 진동을 지닌 싱잉볼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와 같습니다. 과거의 아픈 경험과
상처도 자신을 연마하는 담금질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성숙하고 단단한
인격체로 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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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이럴 것이다'이처럼
나를 불편하게 한 반응들은
대체로 건강을 중심에 두고 바라보면서
'암 환자는 이럴 것이다'라는 선입견에 기반한
것들이었다. 나는 이런 반응들을 접할 때면
솔직하게 대화하기 어려웠다. 내가
암 환자임을 자꾸만 '커버링'하고
싶어졌다.


- 송주연의 《질병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중에서 -


* 암은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일이 아닙니다.
둘러보면 가족, 친지, 지인 중에 누군가는
암 환자입니다. 암이라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면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그 사실을 듣는 이들도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릅니다. 병을 이기는 가장 좋은
진동은 사랑과 감사입니다. 암조차도 사랑과
감사로 받아들이는 순간, 이미
치유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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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동물은
휴식이 가장 좋은 치유법임을 압니다.
지혜는 동물의 몸 안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기 몸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몸에 대해 너무 걱정합니다. 몸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허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쉬는 방법을 모릅니다.


- 틱낫한의《틱낫한 행복》중에서 -


* 때로는
무엇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도움이 됩니다.
몸에 통증을 느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잠시 멈추라는 신호입니다. 과식,
과로, 과음, 노심초사 등 모든 과잉된
것들을 멈추고 쉬기만 해도
몸은 스스로 치유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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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얼굴빛이 달라진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그러니
얼굴빛이 바뀐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누구라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비유적으로,
어떤 이는 들것에 실려 상담실에 들어갔고
어떤 이는 성난 코뿔소처럼 펄펄 뛰며
들어갔다. 그런 이가 비포애프터처럼
으스러진 뼈를 추슬러 걸어 나왔고
사슴 같은 눈으로 순하게 나왔다.


-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 중에서 -


* 이 글은 저자의 남편 이명수님이
아내 정혜신님의 치유 현장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나서,
책머리에 쓴 단상의 한 대목입니다. 치유 상담 후, 얼굴빛이
달라져 나온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그 비결은
'공감'입니다. 마음을 알아주었을 때 노기 서렸던
그들의 눈이 순하디 순한 사슴 같은 눈이
되었다는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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