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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지금은 아파도

 

의사는
아이가 울어도
주삿바늘을 꽂는다
비명 질러도 더 깊숙이 박는다
고통 너머 치유의 기쁨 내다보며

햇살과 바람과 우주의 언어로 압축된
씨앗은 두렵다
껍질 벗을 일이
단단한 땅 뚫고 터질 일이

서걱서걱 입안에서 겉도는 변화라는 말보다는
지금 이대로가 좋아
이 공간이 좋아
주춤거려도 소용없다
봄 햇살이 언 땅 비집고
씨앗에 닿는다

나오렴!
찬란한 세상이 너를 기다린단다
망설임과 어제로 똘똘 뭉친
껍질 벗는 아픔과 두려움
그건 아주 잠시란다

세상으로 나와!
웅장한 떡갈나무야
아픔보다 큰 환희를 만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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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픈 경험과 상처도...

 

대장장이가
쇠를 반복해서 두드려
날카로운 칼을 만들듯이,
우리의 경험과 행동은 마음에
보이지 않는 흔적을 남깁니다. 완성된 칼이
매끄러워 보여도 그 안에는 수많은 단조의
흔적이 깃들어 있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과거의 경험들이 층층이 쌓여 잠재적
각인으로 남아 있습니다.


- 신기율의 《나를 알아차리는 법 내려놓는 법 다시 일어서는 법》 중에서 -


* 쇳덩이는 담금질을 거치면서
다시 태어납니다. 날카로운 명검이 되기도 하고,
깊은 치유의 진동을 지닌 싱잉볼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도 그와 같습니다. 과거의 아픈 경험과
상처도 자신을 연마하는 담금질이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성숙하고 단단한
인격체로 진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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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환자는 이럴 것이다'이처럼
나를 불편하게 한 반응들은
대체로 건강을 중심에 두고 바라보면서
'암 환자는 이럴 것이다'라는 선입견에 기반한
것들이었다. 나는 이런 반응들을 접할 때면
솔직하게 대화하기 어려웠다. 내가
암 환자임을 자꾸만 '커버링'하고
싶어졌다.


- 송주연의 《질병과 가장 가까운 사이가 되었을 때》 중에서 -


* 암은
나와 상관없는 타인의 일이 아닙니다.
둘러보면 가족, 친지, 지인 중에 누군가는
암 환자입니다. 암이라는 사실을 처음 접하게 되면
환자 본인은 물론이고, 그 사실을 듣는 이들도 무엇을
어찌해야 할지 모릅니다. 병을 이기는 가장 좋은
진동은 사랑과 감사입니다. 암조차도 사랑과
감사로 받아들이는 순간, 이미
치유는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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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동물은
휴식이 가장 좋은 치유법임을 압니다.
지혜는 동물의 몸 안에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자기 몸에 대한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우리는 몸에 대해 너무 걱정합니다. 몸이
스스로 치유하도록 허용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쉬는 방법을 모릅니다.


- 틱낫한의《틱낫한 행복》중에서 -


* 때로는
무엇을 열심히 하는 것보다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가 도움이 됩니다.
몸에 통증을 느낄 때는 더욱 그렇습니다.
잠시 멈추라는 신호입니다. 과식,
과로, 과음, 노심초사 등 모든 과잉된
것들을 멈추고 쉬기만 해도
몸은 스스로 치유하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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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얼굴빛이 달라진다.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 그러니
얼굴빛이 바뀐다는 말은 과장이 아니다.
누구라도 확연하게 알 수 있다. 비유적으로,
어떤 이는 들것에 실려 상담실에 들어갔고
어떤 이는 성난 코뿔소처럼 펄펄 뛰며
들어갔다. 그런 이가 비포애프터처럼
으스러진 뼈를 추슬러 걸어 나왔고
사슴 같은 눈으로 순하게 나왔다.


- 정혜신의 《당신이 옳다》 중에서 -


* 이 글은 저자의 남편 이명수님이
아내 정혜신님의 치유 현장을 오래도록 지켜보고 나서,
책머리에 쓴 단상의 한 대목입니다. 치유 상담 후, 얼굴빛이
달라져 나온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했습니다. 그 비결은
'공감'입니다. 마음을 알아주었을 때 노기 서렸던
그들의 눈이 순하디 순한 사슴 같은 눈이
되었다는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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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이타
자기 아픔을 넘어
시대를 치유하는 사람들


-고영삼의 《인생2막, 고수들의 인생작법》 중에서 -

* 자리(自利)는 자신을 위한 것이고,
이타(利他)는 다른 이를 위한 것입니다.
모진 아픔을 견디며 남을 이롭게 하면
나도 치유되고, 세상도 시대도
치유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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