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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좋은 일과 나쁜 일이
번갈아 가며 일어나게 되어 있다. 봄에는
씨를 뿌리고 가을에는 곡식을 수확하는 것이
당연하듯이, 상황에 따라 목소리를 내야 할 때가 있고
침묵을 지키는 편이 나을 때도 있다. 뭔가를 얻는 날이
있는가 하면, 소중한 것을 잃는 날도 있다.
지킬 때가 있고 버릴 때도 있다.


- 윤민의《아주 오래된 노래》중에서 -


* 늘 좋은 일만 생기지 않습니다.
좋은 일이라 여겼던 것이 나쁜 일로 귀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좋다고 다 좋은 것도 아니고
나쁘다고 다 나쁜 것도 아닙니다. 그 이치를 알지
못한다면 아직은 어린아이이지 성인이 아닙니다.
'때'를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말해야 할 때와
침묵해야 할 때, 지켜야 할 때와 버려야 할
때를 분별하는 것도 성인이 갖춰야 할
삶의 지혜요, 덕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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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의 사랑을 증명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그럴 필요가 무엇인가? 말로 설명하지 않고서는
이해되지 않는 사랑이라면 그런 사랑은 아무 가치가 없다.
사랑은 말할 필요가 없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대의 존재 전체가 말할 것이다.
언어는 전혀 필요 없다.


- 오쇼 라즈니쉬의《장자, 도를 말하다》중에서 -


* 세상이 온통, 말의 홍수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휩쓸리지 않고 맑게 깨어 있으려면
나의 귀를 닫고, 입을 닫는 시간을 매일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래야 고요한 침묵이 가능해집니다.
말은 머리의 언어이고
침묵은 가슴의 언어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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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아들

 

내가 몇 살 때 어떻게
말을 배웠는지에 대한 기억이 없다.
내 유년기는 시작과 동시에 끝이 났다.
청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아들로서 나는
눈에 보이는 침묵의 손짓에 귀가 들리는 사람들에게
소리와 의미로 바꿔주는 연금술사가 되어야 했다.
동시에 아버지를 위해 보이지 않는 소리를
눈에 보이는 수화로 바꾸는 마법도
부려야 했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청각장애 아버지를 둔 아들은
침묵의 손짓으로 마법을 부리는 연금술사가 되어야
합니다. 시각장애를 가진 아버지의 아들도 비슷합니다.
이번 몽골에서 말타기에 시각장애를 가진 어르신이
사위와 함께 참여했습니다. 그 어르신께서 과연
말타기를 하실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염려했습니다. 그러나 누구 못지않게 말을
잘 타셨습니다. 동행한 사위가 시종일관
눈이 되고 발이 되어 연금술사처럼
마법을 부렸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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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말없이
우리에게 많은 깨우침을 준다.
자연 앞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얕은 지식 같은 것은 접어두어야 한다.
입을 다물고 침묵 속에서 '우주의 언어'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


- 이응석의《당신을 춤추게 하는 지식의 날개1》중에서 -


* 자연은, 우주는 말이 없지만
무궁한 언어로 우리를 가르치고 일깨웁니다.
마음에 소음이 가득한 사람은 그 언어를 듣지 못합니다.
온갖 잡동사니 지식이 많아도 들을 수 없습니다.
마음을 비운 사람만 들을 수 있습니다.
깊은 침묵이어야 비로소 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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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당신과
논쟁하려거든 침묵하여라.
어떠한 논쟁에도 대답 말고 조용히 물러나라.
왜냐하면 논쟁은 마음만 훼방 놓을 뿐이다.
지성을 훈련하는 것만이 필요하지 헛되이
그것을 방해할 필요가 뭐가 있는가?
모든 논쟁은 마음의 균형을 깨고
무의식에 훼방을 놓을 뿐이다.
그것들을 초월하는
상위 단계가 있다.


- 비베카난다 잠언집《나는 행복을 원하지 않습니다下》중에서 -


* 생산적 논쟁도 물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사람 사이에 불을 붙이고
그 불이 자신을 태우기도 합니다. 인격도 지성도
한순간에 날아가 버립니다. 금쪽같은 에너지 낭비도
큽니다. 논쟁이냐, 침묵이냐.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답은 분명합니다. 침묵입니다. 침묵은 모든 논쟁을
추월하는 고도의 상위개념입니다. 그래서
'침묵은 금'이라고도 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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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부분은 의견을 말하고 싶어도, 두려움에 이를 참는다.
아무도 거절당하거나 혼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누구도 총대를 메고 연단에 올라 속마음을 말하기를 원하지 않는다.
좋은 리더십의 확고한 증표는
최선을 다해 침묵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이끌어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사람들에게 신변안전을 보장해줘야 한다.
- 하워드 베하 스타벅스 전 사장, ‘사람들은 왜 스타벅스로 가는가?’에서


최강 팀의 조건은 구성원들이 심리적 안정감을 갖는 것입니다.
누구나 말실수를 해도 전혀 질책을 받지 않을 거라는
확신을 갖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속에 있는 진짜 생각을 말하게 됩니다.
회의에서 구성원 각자가 1/N씩 골고루 발언을 하는 팀이
고성과를 창출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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