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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히 들려오는 

이 섬세한 소리를 들어보라. 

이것이 바로 침묵이다.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여 보라. (시인 폴 발레리)



- 알랭 코르뱅의《침묵의 예술》중에서 -



* 그때 비로소

개미 기어가는 소리, 

바위 자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양심의 소리, 신의 음성이 들립니다.

깊은 침묵과 마음의 소음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비로소 들리는 소리들입니다.

삶의 해답을 얻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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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아프다.

성대종양이란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 

강의하는 사람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으니

나쁜 생각과 공포감이 밀려온다. 어떻게 하지... 

병원에 다녀왔다. 최대한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은 치료법이란다. 참 난감하다. 

강의할 때 외에 말을 줄여야겠다. 



- 편석환의《나는 오늘부터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중에서 -



* 목이 아프다는 것은

큰 신호입니다. 몸의 어느 한 구석이

고장났거나 균형을 잃었다는 징조입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지만 도리가 없습니다.

지금부터라도 목을 달래는 것입니다.

목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말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침묵은 더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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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시간. 홀로 있는 시간. 

피할 수 없는 힘든 시간입니다. 그러나 

'좋은 선물'을 받는 값진 시간이기도 합니다. 

고요, 평화, 침묵, 성찰, 자신감, 창조적 영감은 

혼자 있는 시간에만 찾아오는 귀빈들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 외로운 시간을 만들어 

즐기십시오. 내면 깊숙이 잠들어 있던 

자신감이 눈을 뜰 것입니다. 고갈된 

마음의 우물을 채우는 

값진 시간입니다.


- 고도원의《절대고독》중에서 -


* 혼자 있는 법을 익혀야

누군가와 함께 있는 법도 알 수 있습니다.

홀로 있는 시간의 깊이를 알아야, 함께 있는

시간의 깊이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내면의 고요와 평화, 창조적 영감은

혼자 있는 시간에 찾아 옵니다.

선물처럼 다가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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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침묵하는 것은 멋진 일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멋진 일은 함께 웃는 것이다.
두 사람 이상이 함께 똑같은 일을 경험하고
감동하며, 울고 웃으면서 같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너무도 멋진 일이다.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 사이토 다카시의《곁에 두고 읽는 니체》중에서 -


* '좋은 여행'이 그렇습니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똑같은 풍경을 보며
함께 웃고, 함께 침묵하고, 함께 감동하는 멋진 시간!
이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도 그런 경험을 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이런 시간들이 필요합니다.
열심히 살아온 사람들이 자신에게 주는
가장 좋은 휴식의 시간이고
치유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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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단코
침묵을 허물지 말아야 할
인생의 길목들을 파악하는 것.
일단 침묵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는
모든 대목에서 단호함을 유지하는 것.
그런데 이 모든 것은 깊은 숙고와 밝은
혜안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바로 그렇기에
옛 현인들은 이렇게 말한다. "말을 배우려면
인간에게 다가가야 한다. 그러나 어떻게
침묵해야 하는지를 깨치려면
신을 따라야 한다."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침묵의 기술》중에서 -


* 침묵을 배우려면
고요한 훈련이 필요합니다.
고요함이 주는 힘을 깨달아야 합니다.
신은 가장 고요할 때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내면이 고요한 사람에게만 신의 음성이 들립니다.
지혜로운 사람만이 침묵할 줄 알고,
침묵 속에 신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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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침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말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만약 그것만으로 족하다면
인간과 짐승이 서로 다를 게 무엇이겠는가.
자기 입안의 혀를 다스릴 줄 아는 것, 혀를
잡아둘 때나 자유롭게 풀어줄 때를
정확히 감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침묵의 기술》중에서 -


* 혀는 불과 같습니다.
잘 쓰면 더할 수 없이 요긴하지만
잘못 다루면 집을 태우고 패가망신합니다.
혀는 칼과 같습니다. 잘 쓰면 작품이 되지만
잘못 다루면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합니다.
혀를 다스리는 첫 단계가 침묵입니다.
제대로 침묵하는 기술에서부터
혀는 슬기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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