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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표가 있어야 음악이 되고, 여백이 있어야 그림이 되듯이
휴식은 삶의 쉼표이며 여백이다.
침묵의 시간이 있어야 깊은 말이 되듯이
휴식은 정체가 아니라 더 큰 활동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이다.
나아가기만 하는 사람은 방향을 잃을 수가 있다.
휴식은 삶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정적이면서도 창조적인 활동이다.
- 김달국, ‘인생의 답이 필요할 때 최고의 명언을 만나다’에서


적절할 때 휴식을 취해야만 끝까지 가는 길이 힘들지 않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지 않게 됩니다.
멈추는 것이야 말로 인간적으로 성숙해지고
정신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전제조건입니다.
휴식은 새로운 길을 찾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바쁘고 여유가 없을 때 일수록 잠시 멈추고 쉬어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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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철을
산사에서 보낸 적이 있다.
나는 산사의 새벽을 특별히 좋아했다.
새벽이면 빛이 창호지에 번져서 엷게 퍼져나가듯이
내 마음에도 결 고운 평화가 스며들었다. 풀과 나무들이
어둠 속의 침묵을 서서히 빠져나오면서 뱉어내는
초록의 숨결. 산사의 새벽은 늘 그 기운으로
충만했다. 일어나자마자 방문을 여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문을 열면 방 안은
금세 초록의 숨결로 가득 찼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산사를 찾는 이유,
그것도 한 달이나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공통된 이유 중 하나가 '마음의 평화'입니다.
'결 고운 평화'면 더 멋집니다. 산사 새벽 문을 열면
방 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초록의 빛이 마음을
푸르게 하고 평화를 안겨 줍니다.
굳었던 몸과 마음이
함께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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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침묵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는 내면의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진지하게, 끊임없이 자신에게
'나는 누구인가?' 하고 물어보아야만 한다고 했다.
그는 이것이야말로 경전을 읽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가르쳤다. 그저, '나는 누구인가? 눈에 보이는 이것을
누가 보는가? 귀에 들리는 이것을 누가 듣는가?
나는 누구인가?'하고 물어보라.

- 마이클 A. 싱어의《상처받지 않는 영혼》중에서 -


* 누가 나를 보는가?
이렇게 자문하며 남의 시선을 의식하는 순간
'나'는 사라집니다. 내적 자유, 곧 내 안의 자유도
함께 사라집니다. 내가 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내가 내 소리를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됩니다.
내 안의 나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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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인이 이르기를, 
"그대 입에 문을 만들어 달아라. 
그대 입술을 멋대로 열어두느니, 차라리 
보물이 가득 든 그대의 금고를 활짝 열어두어라.
훗날 비난받을지도 모를 말이 그 입에서
튀어나오지 않도록 조심하라."라고 했다.


-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의 《침묵의 기술》 중에서 - 


* 원래 나쁜 말은 가장 문 앞에 있다고 하지요.
생각없이 툭 던지는 말과 너무 많은 말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지요. 이미 내뱉은 말은 
주워 담을 수도 없어 후회하면서 몹시 괴롭기도 합니다.
우리는 혀를 잘 다스려,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적절히 가릴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침묵의 기술을 배워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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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침묵을 함께 나눌 때, 
우리는 언어로는 결코 표현할 수 없는 
어떤 것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 

- 달라이 라마의《선한 마음》중에서 - 


* 침묵만으로도 
마음을 나눌 수 있습니다.
언어 없이 더 깊은 소통이 가능합니다. 
더욱 강력한 공감을 이룰 수 있습니다.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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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는 '명상 시집'에서 

공기, 꽃, 풀잎 등 "모든 것이 말한다"고 했다. 

그대는 강물과 숲의 나무들이 아무 할 말도 없는데 

소리를 높인다고 생각하는가? 그대는 묘, 풀, 몸을 감싼 어둠이 

그저 침묵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가? 아니, 모두 하나의 

목소리고 모두 하나의 향기다. 모두 무한한 존재 안에서 

누구에겐가 무언가를 말하고 있다. 우리는 신께서 

던지시는 햇살의 소리를 듣는다. 인간이 

침묵이라 부르는 것의 목소리를. 



- 알랭 코르뱅의《침묵의 예술》중에서 - 



* 꽃은 말이 없습니다.

그러나 향기로 말을 합니다.

바람에 살랑이는 꽃잎의 작은 몸짓으로

말을 걸어옵니다. 햇빛, 햇살도 말을 합니다.

따스한 온기, 작열하는 땡볕, 구름에 가린 눈빛으로...

온 우주는 소리로 가득차 있습니다.

침묵으로 말하는 소리들입니다.

마음이 고요한 사람에게만

다가와 들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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