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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걸을 때 
뒤를 자꾸 돌아보면 
앞으로 나아가는 속도를 내기 어렵다. 
자칫 벽에 부딪히거나 발을 헛디딜 위험도 
있다. 우울이 그런 꼴이다. 우울한 마음에 하는 
후회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잡는 것도, 
속도를 내는 것도 어렵게 만든다. 
우울과 후회는 서로 맞물려 있다. 

- 하지현의《고민이 고민입니다》중에서 - 


* 지난 삶의 발자국을 
이따금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자기반성과 성찰을 위한 몸짓입니다.
아픈 상처와 트라우마를 소멸시키는 작업입니다.
후회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후회가 우울로 
빠져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뒤를 돌아보는 것은 
우울과 후회를 반복하는 뒷걸음질이 아니라
미래로 가는 희망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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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는 것만큼 망각도 중요하다.
인간 뇌에 주어진 큰 축복 중 하나는 망각이다.
좋은 기억력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면
망각은 ‘잘 살아가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과거의 실패‧ 실망감‧ 트라우마를 이겨내고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망각이 절대 필요하다.
- 에란 카츠 (기억력 세계 기네스북기록 보유자)

과거와 상처를 잊어야 새로운 미래가 옵니다.
에란 카츠는 망각의 비법으로 용서를 말합니다.
“잊기 위해선 용서가 최선입니다,
용서하다(forgive)와 잊다(forget)가 비슷한데, 이는 우연이 아닙니다.
타인과 나를 용서해야만 완벽하게 잊을 수 있죠.
‘나는 그를 용서했다’를 70번 정도 말해 보세요.
그럼 뇌도 당신 말을 따라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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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곁에서 산책을 하도록
훈련받은 개가 어느 날 차에 치였습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요. 주인과 다시 산책을
시작하게 됐으나 사고를 당한 그 장소에만 가면
무서워서 한 걸음도 내딛지 못했지요. 그 개는
자기가 사고를 당한 게 장소 탓이지 자신의
부주의 때문은 아니라고 결론을 내린
겁니다. 심적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신경증자도 이 개처럼
행동합니다.


- 기시미 이치로의《지금 여기서 행복할 것》중에서 -


* 개도 상처를 받습니다.
자기의 '부주의'는 잊고 '장소'만 기억해
그 자리에 가기만 하면 벌벌 기다시피 합니다.
'심적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흔히 말하는 '트라우마'의
일종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하지만 내면은 숯검정처럼
멍들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희망은 있습니다.
사람의 트라우마는 고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명상의 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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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트라우마를 가족들에게
되풀이한다. 좋은 아버지, 좋은 어머니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기가 고통받고 있는 이유가 집안과
또는 부모와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 최광현의《가족의 발견》중에서 -


* 트라우마도 대물림됩니다.
그 연결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스스로 끊어내야 합니다. 누군가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 없습니다. 철저한 자각과 성찰이 필요하고,
칼로 도려내는 결단이 요구됩니다. 그 아픈 터널을
잘 통과하면, 어린 시절의 불행과 트라우마가
행복과 치유의 선물로 바뀝니다.
대물림의 역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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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를 경험한 청소년기
아이들이 보이는 증상은 성인과 비슷하다.
수면장애, 불안, 우울, 등교거부, 성적 저하,
반항적인 행동들로 이런 내면의 고통이 표출되기도 한다.
청소년 아이들의 문제나 여러 가지 증상은 아무 이유 없이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게 아니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가 지켜야 하는 중요한 덕목은 아이의 반응에
쉽게 흥분하지 않는 것이다.


- 배재현의《내 아이의 트라우마》중에서 -


* 트라우마.
상처는 늘 생깁니다.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합니다.
쉬운 문제가 생기면 풀기도 쉽지만, 어려운 문제가 생기면
풀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생긴 문제는
더욱 그렇습니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답을 찾지 못할 때, 그 문제의 근원을
파고들면 해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생긴 문제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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