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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시대 이후로 

우리는 남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자신의 몸을 냄새로 장식해왔다. 하지만 굳이 

향료와 꽃,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유로 우리의 몸을 

칠하느라고 법석을 떨 필요가 없다. 우리 몸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향이 정원에서 뽑아낸 향기보다 

서로에게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데 

훨씬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 레이첼 허즈의《욕망을 부르는 향기》중에서 -



* 냄새가 

그 사람을 말해줍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냄새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꽃밭을 다녀온 사람과

진흙밭을 다녀온 사람의 냄새는 전혀 다르지요.

좋은 음식, 좋은 차 마시고 좋은 생각하면서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땀 흘린 사람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풍겨나는 냄새가

가장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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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 농익을 때까지

한자리에 얼마나 앉아 있었던 것인가


비명도 지나가고

한숨도 지나가고


너를 낳아준 어머니의 한숨이야 말할 것 없겠고


터질 것처럼 붉은 해 두 알

업보를 다 덮어줄 푸른 손바닥


때 된 것들의 만남

향기가 낭자하다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연잎 아래 감 두 알〉(전문)에서 -


* 시인의 시선은 놀랍습니다.

푸른 연잎에 떨어진 감 두 알을 보고

지난 시절의 비명과 한숨을 읽어냅니다.

인생도 다를 바 없습니다. 한 자리를 오래 지키기가

참 어렵습니다. 비바람과 천둥, 비명과 한숨이 

수없이 교차합니다. 그 세월을 오래 견디면서 

익을 만큼 익으면 저절로 내뿜는 향기가

사방에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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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나 인연을 

맺습니다. 저는 어떤 인연을 만나서 어떤 꽃으로 

피어나느냐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이 결정되는 걸 

많이 보았습니다. 성공하는 사람들이란, 그런 

인연 속에서 자신의 향기를 피워 올릴 줄 

알게 된 사람들입니다. 



- 홍석현의《우리가 있기에 내가 있습니다》중에서 -



* 누가 뭐라 해도

결국은 사람입니다.

어느 한 사람과의 인연이 인생을 좌우합니다.

좋은 인연을 세상 끝날까지 좋은 인연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때 내뿜는 사람의 향기가

꽃보다 더 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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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잘 익은
커피 알을 일일이 손으로 골라 따고
껍질을 벗겨 맑은 물에 씻고 햇살 마당에 말린 후,
장작불로 볶고 나무 절구에 빻아 커피를 내린다.
싱싱한 야생의 기운과 맛을 한껏 머금은
리아르 가요 커피 향기가 절로
눈을 감게 한다.


- 박노해의《다른 길》중에서 -


* 햇살 마당, 장작불, 나무 절구, 그리고
무엇보다도 싱싱한 야생의 기운과 맛을 머금은
리아르 열매에서 나는 커피 향이 절로 눈을 감게 합니다.
이런 시적 표현은 현장에서 그것을 오롯이 담아왔기에
가능합니다. 늘 마시는 커피, 그 향에 오늘은 왠지
눈을 감고 그 향을 느껴볼까 합니다.
커피 한 잔 하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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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시대 이후로
우리는 남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자신의 몸을 냄새로 장식해왔다. 하지만 굳이
향료와 꽃,식물에서 추출한 방향유로 우리의 몸을
칠하느라고 법석을 떨 필요가 없다. 우리 몸에서 나는
자연스러운 향이 정원에서 뽑아낸 향기보다
서로에게 매력을 불러일으키는 데
훨씬 더 유용하기 때문이다.


- 레이첼 허즈의《욕망을 부르는 향기》중에서 -


* 냄새가
그 사람을 말해줍니다.
무엇을 먹었는지, 어디를 다녀왔는지
냄새로 금방 알 수 있습니다. 꽃밭을 다녀온 사람과
진흙밭을 다녀온 사람의 냄새는 전혀 다르지요.
좋은 음식, 좋은 차 마시고 좋은 생각하면서
열심히 사랑하고 열심히 땀 흘린 사람의
몸에서 자연스럽게 풍겨나는 냄새가
가장 향기롭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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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적인 만남은 진정한 만남이 아니다.
그것은 시장 바닥에서 스치고 지나감이나 다를 바
없다. 좋은 만남에는 향기로운 여운이 감돌아야 한다.
그 향기로운 여운으로 인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공존할 수 있다. 사람이 향기로운 여운을
지니려면 주어진 시간을 값없는 일에
낭비해서는 안 된다. 쉬지 않고 자신의 삶을
가꾸어야 한다. 그래야 만날 때마다
새로운 향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 법정의《아름다운 마무리》중에서 -


* 사람의 만남은 향기로도 남습니다.
그저 그런 향기도 있고, 지금이라도 당장 달려가
가슴을 대고 다시 맡고 싶은 향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달려가 다시 맡았는데, 향기가 변해 있거나
예전과 같지 않으면 얼마나 실망이 크겠습니까?
만날 때마다 새롭고 한결같은 사람,
그럴 수 있도록 늘 자신을 가꾸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 오랜 여운의
향기를 가진 사람입니다.
(2009년 1월6일자 앙코르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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