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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는 
인간의 영혼을 날개 달린 말 두 마리가 끄는 
하늘을 나는 마차에 빗대어 설명했다.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인간의 선한 측면, 즉 선을 상징하고 또 
한 마리는 부정한 측면, 즉 악을 상징한다. 말을 
다루기가 쉽지 않고 특히 사악한 말은 도통 말을 
듣지 않아서 가끔 두 마리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달리기도 한다. 그렇게 되면 마차는 길을 잃고 
인간 세상으로 떨어지는 것이다. 인간은 모두 
혼란 속에서 자기만의 마차를 몰고 있으며 
사방에서 우리를 끌어당기는 힘을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윌리엄 파워스의《속도에서 깊이로》중에서 - 


* 명료한 비유이지만 
어느쪽인지 답을 내리기 쉽지 않은 순간들이 
종종 있습니다. 옳은길이라 생각했지만 그저 
나를 위한 일을 포장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목표와 방향없이 말이 이끄는대로 따라가기도 
합니다. 어떤 길을 선택할지는 나의 몫입니다. 
고삐를 쥔 손에 힘을 주어 자기만의 마차를 
조화롭게 이끌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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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무엇보다
사람을 만나는 공부입니다.
고대부터 근현대까지의 긴 시간 안에
엄청나게 많은 삶의 이야기가 녹아 있어요.
그 이야기를 읽다 보면 절로 가슴이 뜁니다.
가슴 뛰는 삶을 살았던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고민과 선택과 행동에 깊이
감정을 이입했기 때문이죠.

- 최태성의《역사의 쓸모》중에서 -


* 역사(History)는 이야기입니다.
나보다 먼저 산 사람들이 빚어낸 이야기입니다.
그 이야기를 만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역사 공부입니다.
그의 삶이 이야기가 되고 역사가 된 사람들을 만나는 것,
그 만남을 통해 내 가슴이 뛰고 새로운 선택, 새로운
행동을 하게 되면 역사 공부를 잘 한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을 만남으로써 새로운
역사가 만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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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안에는
죽을 때까지 좀처럼 자라지 않는
내면아이가 살고 있다. 이 내면아이는
피터팬처럼 영원한 순수를 간직한 사랑스러운
모습이기도 하고, 상처 입은 채 하염없이
눈물 흘리지만 도와달라는 외침조차
안으로만 삼키는 안타까운
모습이기도 하다.

- 정여울의《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중에서 -


* 누구에게나
자기 안에 '내면아이'가 있습니다.
평소에는 있는 듯 없는 듯 숨어 있다가도
어떤 상황이 갑작스레닥쳤을 때 여지없이
자기 모습을 드러내곤 합니다. 순진무구함 속에 박힌
상처와 쓴 뿌리가 나를 흔들어놓기 때문입니다.
내 무의식 안에 잠자는 내 내면아이의 상처를
잘 달래고 잘 보듬어줄 때 오늘의 나도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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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
나는 살아 있다는 것의 본질을
'소리'와 '냄새'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살아 있는 생명체는 움직이고(動),
움직이기 때문에 소리(聲)를 내고,
소리를 내기 때문에 냄새를 발산하고
그리고 타자를 만나기 때문이다.
자신만의 소리와 냄새를
가지고 말이다.

- 심혁주의《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중에서 -


* 공동묘지는 고요합니다.
소리도 없고 냄새도 없습니다.
요즘 농촌은 아이들의 웃음소리,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생명력을 잃고 조금씩 죽어가고
있다는 증표입니다. 요즘 도시는 싱그러운 공기,
향기로운 냄새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제라도
소리를 살리고 향기를 살려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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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짓 세월,
갈 테면 가라지 난 나대로 간다
세월 탓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요즈음은
그게 더 자주 있습니다. 나이 탓이려니 생각하지만
어쩐지 내 게으름의 변도 같고 해서, 그런 생각이
들 적마다 씁쓰레한 입맛을 다시게 됩니다.
가는 세월 탓하고 앉아 있기엔 가는 세월이
너무 빠릅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오늘 밤
푸근히 한숨 자고 볼 일입니다.

- 이시형의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중에서 -


* 동감합니다.
정말입니다. 세월이 참빠릅니다.
그렇다고 세월을 탓할 수는 없지요.
그럴수록 하루하루 잘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가장 잘 사는 방법은 역설적이게도
잘 자는 것입니다. 단잠을 잘 자는 것이
가장 잘 사는 길입니다. 오늘 밤도
푸근히 잘 주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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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우리 모두
사랑을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잠시 잊고 있던
서로의 존재를
새롭게 확인하며
고마운 일 챙겨보고
잘못한 일 용서 청하는
가족 이웃 친지들

세상 사람 누구에게나
벗으로 가족으로 다가가는
사랑의 계절입니다.


- 이해인의 시집《희망은 깨어있네》 에 실린
시〈12월은〉에서 -


* 12월은
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입니다.
올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는 시간입니다.
바로 이때 '사랑을 시작하라'는 시인의 말이
하늘의 명령처럼 들립니다. 사랑의 시작은
미룰 일이 아닙니다. 바로 12월입니다.
새해가 새롭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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