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달려야 하는 이유는 아주 조금밖에 없지만 달리는 것을 그만둘 이유라면 대형 트럭 가득히 있다. 우리에게 가능한 것은 그 ‘아주 적은 이유’를 하나하나 소중하게 단련하는 일뿐이다. -무라카미 하루키,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에서 괴테는 ‘자신을 통제하는 것, 그것은 가장 위대한 예술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기통제를 잘하고, 자기 자신과의 약속을 더 잘 지키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이루고, 더 많이 성숙해지는 인생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질 거라 믿어봅니다.
아버지는 나를 전적으로 신뢰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아들에게 당신과 아내의 안전을 믿고 맡긴 것이다. 로테 투름 봉 서쪽 벽의 가파른 슈미트 침니 구간에서 부모님을 자일에 연결시킬 때 나는 깊은 감사의 마음을 느꼈다. 부모님은 조용히 그 자리에서 기다리고 있었고, 25미터 높이의 거의 수직을 이루는 침니를 자일로 타고 내려갔다. - 안디 홀처의《그래도 나는 내가 좋다》중에서 - * 선천적 시각장애를 딛고 세계 최고봉 여섯 곳의 등정에 성공한 아들, 그 아들을 전폭적으로 믿고 함께 산에 오른 부모! 사활을 건 죽음의 길도 서로 절대 신뢰하며 함께 가면 기적의 '사는 길'로 바뀝니다. 기적은 절대 신뢰 안에 있습니다.
신경쇠약, 말더듬이, 대인기피, 그리고 마비 증세를 보이는 많은 경우들이 실은 무의식적 자기암시의 부산물에 불과하다. 즉 자신의 육체와 정신에 가해진 '무의식'이 어떤 일을 저지른 것이다. 우리의 무의식이 각종 병증의 원천이라면, 동시에 몸과 마음의 치료 역시 무의식의 몫이다. 가벼운 것이건 심각한 것이건 고쳐낼 수 있다. - 에밀 쿠에의《자기암시》중에서 - * 우리의 몸과 마음은 '무의식'이라는 바다에 떠 있습니다. 순풍으로 우리의 인생 항해를 돕기도 하고 풍파를 일으켜 통째로 삼켜버리기도 합니다. 그 무의식의 바다를 다스리는 것이 '자기암시'입니다. 자기암시로 무의식의 바다를 잘 다스리면 몸의 병, 마음의 병도 넉넉히 다스릴 수 있습니다. '본성'도 함께 다스릴 수 있습니다.
지금이 너무 아픈 건 이전에 고통이 없던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를 깨닫게 하기 위한 나 자신의 선택이었다. 현실이 불행하다고 생각지 말자. 내 인생에는 불행은 없었다. 어려움도 고통도 힘겨움도 다 내가 만들어놓은 기준에 의해 느껴지는 착각일 것이다. - 박찬호의《123..》중에서 - * 현실 자체에는 행(幸)도 불행(不幸)도 없고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에 달렸습니다. 삶의 해결책은 자신의 내면에 있습니다. 마음의 소리를 듣고 마음가짐을 변화시킴으로써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습니다. 불행은 없습니다.
평소에 자생력과 면역력을 갖춰놔야 상처를 덜 받을 수 있다. 저녁식사 때 먹는 구수한 된장찌개, 주말을 기다리게 하는 신작영화, 사랑하는 사람의 따스한 피부, 이런 소소한 것들이 우리 삶을 더욱 단단하게 지탱시켜 주는 소중한 요소인 것이다. - 최명기의《트라우마 테라피》 중에서 - * 9박10일의 상하이 링컨학교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먹는 구수한 된장찌개가 꿀맛입니다.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피로회복제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의 따스한 피부가 모든 시름을 녹여줍니다. 최고의 자생력과 면역력은 내 삶의 작은 생활 공간 안에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서양세계를 안내도 받지 않고 자동차로 도시는 물론 섬지방과 시골 오지까지도 누비면서 현장의 일상을 피부로 느끼고 정신에 담아온 45일 동안의 생활은 마치 내 인생을 덤으로 살아온 듯한 꿈의 세계 같았다. 또한 내 가슴에 풍성하게 와 닿은 행복했던 순간들만큼은 그 자리에 계속 멈춰있게 하고픈 명상들이었다. 희로애락을 함께 한 동료들의 모습들이 마치 스크린처럼 하나둘씩 스쳐간다. - 안정산의《45일간의 자동차 유럽여행》중에서 - * 여행도 명상이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아닙니다. 그 이상입니다. 지금까지 가보지 못했던 세상을 돌아보는 것이지만 사실은 자기 자신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좋은 동행자와 함께라면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기를 바라보고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