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반응형

 

가는 지푸라기 하나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꺾이지 않는 힘  (0) 2023.07.11
스승 사(師)  (0) 2023.07.10
그리운 김소월, 천경자  (0) 2023.07.07
'호흡기를 떼 봐요'  (0) 2023.07.06
일상의 안부 인사조차 겁난다  (0) 2023.07.05
반응형

땀, 땀 여름 볕에 땀 흘리며
호미 들고 밭고랑 타고 있어도,
어디선지 종달새 울어만 온다,
헌출한 하늘이 보입니다요, 보입니다요.

사랑, 사랑, 사랑에, 어스름을 맞은 님
오나 오나 하면서, 젊은 밤을 한솟이 조바심할 때,
밟고 섰는 다리 아래 흐르는 강물!
강물에 새벽빛이 어립니다요, 어립니다요.


- 김소월, 천경자 시그림집 《진달래꽃》 에 실린
  시 〈기분전환 〉 전문 -


* 한 시대의 천재, 맑은 영혼의 소유자.
그들은 떠났으나 우리 마음에는 떠나지 않은
우리들의 영원한 우상 김소월, 천경자.
아름다운 시어와 화폭 속에
영겁을 담아낸 연금술사
그대들이 그립습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승 사(師)  (0) 2023.07.10
자랑  (0) 2023.07.08
'호흡기를 떼 봐요'  (0) 2023.07.06
일상의 안부 인사조차 겁난다  (0) 2023.07.05
배움은 늙지 않는다  (0) 2023.07.04
반응형

더그는
대니를 쳐다보며 말했다.
"호흡기를 떼 봐요." 대니는 호흡기를 뗐다.
"호흡기 없이 첫 숨을 쉬었다. 들이쉬고 내쉬었다.
네 번을 반복하고 나자 이제 괜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마치 꿈을 꾸는 듯했지만 분명히 꿈은
아니었다. 내가 보는 모든 것, 내가 듣는 모든
것, 내가 느끼는 모든 것이 실제였다.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다." 대니의 눈에서
눈물이 주르륵 흘러내렸다.


- 해리스 포크너의 《믿음은 지금도 산을 옮긴다》 중에서 -


* 생사를 넘나드는 중환자에게
호흡기를 떼는 일은 공포 그 자체입니다.
'뭔가 잘못될지 모른다', 심지어 '죽을지도 모른다'라는
두려움이 모든 것에 우선합니다. 하지만 '호흡'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고 신(神)의 영역입니다.  
마치 어릴 적 두발자전거를 처음 탈 때
뒤에서 잡아주던 아버지의 손길과도
같은 것입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잡아주는 이가 있습니다. 더는
두려워하지 말고 '호흡기를 떼 봐요'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랑  (0) 2023.07.08
그리운 김소월, 천경자  (0) 2023.07.07
일상의 안부 인사조차 겁난다  (0) 2023.07.05
배움은 늙지 않는다  (0) 2023.07.04
순두부  (0) 2023.07.03
반응형

"코로나에 뇌경색까지
겹쳤나 하고 걱정 많이 했어요.
작업 현장에서 쓰러지면서 머리를
컨베이어 벨트의 철제 부분에 심하게
박았다고 해서 말이죠. 외상도 없이 의식을
잃은 채 실려 왔거든요. 게다가 근육 경직까지.
무엇보다도 사이토카인으로 발전할까 염려했죠.
면역물질이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거죠.
그걸 피해 가서 얼마나 다행인지."


- 박찬순의 《검은 모나리자》 중에서 -


* "안녕하세요?"
"별일 없으신가요?"
코로나를 거치면서 일상의 익숙한 안부를
묻는 것조차도 두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또 만나요!", "언제 밥 한 번 먹죠!" 입버릇처럼
늘상 하는 이 말들마저 '지킬 수 없는 약속'이
되는 일을 너무 많이 겪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고 있는 것만으로도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운 김소월, 천경자  (0) 2023.07.07
'호흡기를 떼 봐요'  (0) 2023.07.06
배움은 늙지 않는다  (0) 2023.07.04
순두부  (0) 2023.07.03
욕심  (0) 2023.07.01
반응형

도로시 할머니가
말을 계속 이어간다.
"나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늙어가는 법이 없답니다. 난 지금도
수업을 듣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일이
너무 좋아요. 사실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것을
더 많이 배우고 경험하고 싶어요. 지금은 볼룸
댄스를 배우고 있을 뿐 아니라, 중국 이민자의
자녀를 돌보기 위한 자원봉사를 하려고
중국어도 배우고 있어요."


- 크리스토퍼 필립스의 《소크라테스 카페》 중에서 -


* 누가 저에게
젊음을 유지하는 비법을 묻는다면
당당히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끊임없는
배움의 열정'을 가지시라고. '세상에 대한
무궁한 호기심',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을
가져보시라고. 눈앞의 편안함에 안주할 때,
더 이상 눈빛이 반짝이지 않을 때, 그때
비로소 노화가 시작됩니다. 배움은
사람을 늙지 않게 합니다.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흡기를 떼 봐요'  (0) 2023.07.06
일상의 안부 인사조차 겁난다  (0) 2023.07.05
순두부  (0) 2023.07.03
욕심  (0) 2023.07.01
하늘을 잊고 사는 이들아  (0) 2023.06.30
반응형

물렁하게 살아왔다
순딩이란 소문까지

조금 더 단단하라고
누군가 말하지만

걱정 마, 속은 뜨겁다
그러면 된 거라고


- 박화남의 시집 《맨발에게》 에 실린
  시 〈순두부 〉 전문 -


* 흔히 '외유내강'을 말합니다.
순두부의 '물렁한 겉과 뜨거운 속'을 생각합니다.
물렁한 겉만 보고 얕보다간 혓바닥과 목젖이
훌렁 까집니다. 조심해야 할 일입니다.
물렁하게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니까요.

 

반응형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의 안부 인사조차 겁난다  (0) 2023.07.05
배움은 늙지 않는다  (0) 2023.07.04
욕심  (0) 2023.07.01
하늘을 잊고 사는 이들아  (0) 2023.06.30
시각장애인의 영안(靈眼)  (0) 2023.06.2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