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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안데르탈인의 뇌는
우리보다 더 크다. 신체적으로 강하고
정신적으로 뛰어났던 네안데르탈인은 왜 절멸한 걸까?
혼자 똑똑한 것과 무리의 성공은 별개다. 성공에는
협업이 필수다. 먼저 깨달은 이가 자신이 아는 것을
쉽게 설명하고, 변화를 위한 다수의 동의를 끌어내야
한다. 호모 사피엔스는 머리를 맞대 궁리했고,
그렇게 찾은 답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고
후손에게 전함으로써 집단의
경쟁력을 키웠다.


- 사라시나 이사오의《절멸의 인류사》중에서 -


* 멀리 갈 것 없습니다.
현대에도 집단 지성이 인류 최고의 경쟁력이
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번뜩이는 생각과 아이디어에
많은 사람들의 도움이 더해질 때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던
창조물이 새롭게 출현합니다. 그 집단 지성의 결과가
과학이고 예술이고 문명입니다. 그것을 하나로 잇는
통로가 IT이고 책입니다. 굳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지 않아도 됩니다. 컴퓨터나 책을
펼치면 집단 지성을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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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면의 힘을
기르는 데 집중하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이겨나갈 단단한 몸체를
만들 수 있다. 나무는 바로 이 방면의 달인이다.
나무는 바람 세찬 날에도 나뭇가지와 나뭇잎의 무게를
지탱해야 하니까. 나무 몸통의 중심부를 심재(心材)라
부르는데 특히 검은호두나무의 심재는 감탄할 만큼
아름답고 강철처럼 강하다. 어느 정도로 견고한가
하면 어마어마한 힘을 가해도 훼손되지 않고
꿋꿋이 버텨낼 수 있다.


- 리즈 마빈의《나무처럼 살아간다》중에서 -


* 나무에 '심재'가 있다면
사람에게는 '심지'(心志)가 있습니다.
'심지가 굳은 사람'이라 하면, 웬만한 세파에는
흔들리지 않고 자기 길을 꿋꿋이 걸어가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그러려면 기초 체력, 기본기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꿈이 더해지고 온갖 역경을 견디어내는
정신력이 보태질 때 검은호두나무처럼
단단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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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으로 살기 위해!
나는 이 메시지를 책 만들면서
나의 주제어로 삼고 있다. 한 권의 책을
쓰고 만들고 읽는 일이란 사람으로 살기 위해서다.
1970년대 이후 수십 년이 지난 오늘에도
책 만드는 나에겐 변함없는 주제적 질문이고
늘 탐구해야 할 해답이다.


- 김언호의《세계 서점 기행》중에서 -


*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저마다 자기 나름의 많은 일들을 합니다.
각기 다르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만을 들어
절대적 가치를 부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참으로 큰 절대적 가치를 갖는 일이
책 만드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이 많아져야
책 만드는 사람도
많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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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한 일이지만,
무르익은 갈바람이 불어오자
흠뻑 눈물 머금은 잎들은 밤내 울어버린 것이다.
눈으로만 운 게 아니라 가슴으로 팔다리로 발바닥까지
온몸으로 울긋불긋한 빛깔을 흘린 것이다. 맹물로만
운 게 아니라 소금의 짠맛도 산새의 구슬픈 노래도
아래로 아래로 지는 바람도 함께 버무려 기나긴
골짜기를 타고 우수수 몸부림치며 흐른 것이다.
사람들은 그것이 아름답다고 벌떼같이 산으로
모여드는 것이다. 단풍들은 그것이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했던 것이다. 그래서
잎들은 해마다 가을이면 한꺼번에
울어버리는 것이다.


- 방우달의《고쳐 쓴 어느새》중에서 -


* 때가 되면 일 년에 한 번
한반도는 만산홍엽입니다. 녹음은 녹음대로
꽃은 꽃대로 단풍은 단풍대로 멋집니다. 단풍은
자연미의 극치입니다. 아름다움의 극치가 예술이라면
만산홍엽은 자연 예술의 최고 걸작입니다. 예술은
아픔이고 슬픔이지만 타인의 그것들을 어루만져
줍니다. 즐거운 단풍놀이 가서 단풍처럼
실컷 울고 옵니다. 마음이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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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그녀를 만났다.
우리는 여전히 예민하고 약한 사람들이라서,
만나자마자 각자의 병원 순례기를 읊어대느라
바빴다. 우리는 둘 다 아직 미혼이었다.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물었다. "그래도 아이는
낳고 싶지 않아?" 사람들은 왜 항상 그런 게 궁금한지
모르겠다. "결혼 안 해? 그래도 아이는 하나 있어야지."
"안 외로워? 고양이라도 키우지?"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나는 농담 반 진담 반,
이렇게 답을 하곤 한다. "저 하나
키우기에도 벅차서요."


- 강세형의《희한한 위로》중에서 -


* 나이 찬 미혼 여성들이
자주 접하는 민망한 상황이 있습니다.
결혼에 관한 질문입니다. 요즘에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지만 큰 결례입니다. 서양에서는 이미 꽤 오래전부터
금기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가깝다는 이유로,
아낀다는 마음으로 중요한 인사말처럼 반복되고
있습니다. 본인이 거북하게 여기는 질문은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저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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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모두에게는
텔레파시 능력이 있습니다.
그것은 직관력과 같은 말이니까요.
텔레파시는 미세하게 조정된 직관력입니다.
텔레파시는 그리스어에서 '먼'을 뜻하는 텔레tele와
'감정' 또는 '지각'을 뜻하는 파시pathy가 결합된
단어입니다. 텔레파시는 마음속 단어 또는
이미지가 소리 없이 전송되는 것으로
볼 수 있지요.


- 피 호슬리의《말하지 않고 동물과 대화하는 법》중에서 -


* 유난히 텔레파시가
잘 통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연인 사이, 부부 사이, 친구 사이...
보지 않아도, 말이 없어도 서로를 읽어냅니다.
순간의 눈빛 하나만으로도 소통이 가능합니다.
물론 하루아침에 생긴 감각은 아닙니다.
오랜 시간 같이 울고 웃으며 쌓아놓은  
숱한 마음속 단어가 한순간 직관으로
전달되는 특별한 능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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