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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으로 사는 일이
힘든 건 장애 그 자체보다도,
장애로 인한 외로움에서 비롯한다.
시각장애인은 사람들이 자신을 쳐다봐도
시선을 알아차릴 수 없다. 청각장애인은 사람들이
바로 옆에서 자기 얘길 해도 말을 들을 수 없다.
따라서 그토록 고독하다. 또 하나의 아픔은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장애가
있으면 못 할 것이라고, 안 될 것이라고
미리 단정한다. 장애 하나로 모든 것이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곤 한다.


- 아지오의《꿈꾸는 구둣방》중에서 -


* 장애인이 겪는 고통과 외로움을
장애가 없는 사람들은 결코 실감하지 못합니다.
편견과 선입관도 무섭습니다. 모든 것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무조건 단정하는 것도 장애인에게 안겨주는
아픔입니다. 그러나 장애가 있기 때문에 열리게 된
감성적 영적 능력을 보통 사람들은 절대로 따르지
못합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마음의 눈',
들리지 않는 것을 듣는 '마음의 귀'는
모든 불가능한 것들을
가능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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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지우님.
저는 천년손이입니다. 이곳 소장이죠."
천년손이라니, 처음 듣는 독특한 이름이었다.
천년손이는 모습만 아이였지 전혀 아이 같지
않아서 이름만 부르기가 왠지 껄끄러웠다.
지우는 천년손이처럼 이름 뒤에
'님'을 붙여 불렀다.
"안녕...하세요. 천년손이님."


- 김성효의《천년손이 고민해결사무소》중에서 -


* '천년손이'. 아마도
세상에 하나뿐일 참 귀한 이름입니다.
이 이름을 보는 순간 옹달샘의 '천채방'이 생각났습니다.
'하늘의 기운으로 채워진 방', '천년의 꿈', '천년의 향'이
담긴 뜻입니다. 그리고 제가 가까운 사람에게 지어준
이름들, 곧 향지(香地, 향기로운 땅), 새나, 황금비,
해니, 다니, 루니 등이 떠올랐습니다. 저마다
각자의 이름이 갖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역사가 되고 전설이 되는 이름으로
오래 빛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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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목적은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다.
의미 있게 사는 것, 명예롭게 사는 것,
연민하며 사는 것,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것과 뭔가 다르게
사는 것이다.
(랠프 왈도 에머슨)


- 제이크 듀시의《오늘부터 다르게 살기로 했다》 중에서 -


* 사람마다 사는 목적이 있습니다.
다 다르지만 저마다 의미가 있습니다
행복하게 사는 것도 좋은 목적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그에 이르는 길, 곧 그 방법과 과정이
무엇이냐도 중요합니다. 의미, 명예, 연민을
마음에 품고 행복을 찾아가는 것이
뭔가 다르게 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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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새뮤얼 테일러 콜리지가
1822년에 레이크 지방에서 산책을 하다가 경험했다.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던 어느 날에 나는 작은 시골집을
지나가고 있었다. 배달부가 이 집 여자에게 우편요금으로
1실링을 요구했지만 여자는 지불할 의사가 없어보였다.
그리고 결국에는 편지를 받지 않겠다고 했다. 내가
요금을 지불하고, 배달부가 시야에서 사라졌을 때
여자는 내게 아들이 안부를 전해주기 위해 보낸
편지이며 돈을 지불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나는 봉투를 열어보았고,
안은 텅 비어 있었다!


- 클라이브 윌스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중에서 -


* 일자리를 찾아 멀리 집을 떠난 아들이
어머니에게 보낸 '텅 빈 안부편지'가 많은 것을
말해 줍니다. 당시 영국의 비싼 우편 배달비(1실링은
현재의 40파운드, 약6만원)는 수신자가 요금을 지불했기
때문에 '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종종 빈 편지를 보내는
일이 흔했다고 합니다. 보고싶은 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하고는 싶고, 그렇다고 어머니가 비싼 배달비를
내는 것은 원치 않은 아들의 애틋한 마음이
슬프고도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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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상대방이 나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무엇인가?' 이렇게 살펴보면
상대방의 동기가 보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이해하면 바르게 응할 수 있습니다. 말의 형태에서
핵심을 놓치지 마세요. 그러면 남의 말을
잘 듣고 소통할 수 있습니다.


- 용수 스님의《사자》중에서 -


*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
그 마음을 그대로 읽기 전 내 생각으로 판단하고
분석해서 읽고 있는 자신을 돌이켜봅니다. 남의 말을
잘 듣는 것은 결국 마음과 마음의 소통과 공감이라는 것을
배웁니다. 바쁠수록 생각의 먼지를 털어내고
미소를 지으며 마음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을
키워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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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줍게 핀 수선화가 보인다
신작로 길 개나리도 보인다
군락을 이룬 벚꽃이 보인다

손길 닿지 않아도
발길 닿지 않아도
봐주는 이 없어도

본분 다하며
말 없는 몸짓으로 피워내는
그대는 나의 스승입니다


- 이영월의 시집《하늘길 열리면 눈물의 방》에 실린
시〈해미천을 걷다가〉(전문)에서 -


* 세상은 힘들어도
봄은 어김없이 다시 오고
형형색색 꽃들도 어김없이 피었습니다.
곳곳에 벚꽃이 만개해 눈이 부십니다.
우리가 물을 준 것도, 다듬어 준 것도
아닌데 아이처럼 스승처럼 다가와
아픈 마음을 어루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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