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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관리? 인맥의 함정


인맥이 필요하다는 말의 핵심은 단연코 시너지를 위해서다. 


시너지는 하나와 다른 하나가 만나 둘 이상의 효과를 넘어 서겠다는 뜻이다. 


1+1 > 2


아주 좋다.

그런데, 여기서 쉽게 간과되는 것이 있다. 


각각의 1, 즉 개별 주체가

'하나'로서의 온전한 스킬이나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나는 부족한데, 1이 안돼는데

어떤 사람을 만나서 결과를 극대화한다는 것은 


시너지가 이나라

요행이다.


그렇게 때문에 나이가 젊을수록,

특히 20대 초반에는

여기저기 기웃거리지 말고


자신의 역량을 임계치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단오한 노력이 선행적으로 필요하다.


스스로 능력이 출중하다고 느끼는 사람들,

수치적으로도 실제 1 이상인 사람들이 서로 만나면


소통에 큰 문제가 있지 않는 한 

1+1 은 2 보다 반드시 크다.


부산스럽게 일하지 않는다 해도

바로 시너지가 난다.


진정한 시너지의 관점에서 볼 때, 


퇴근 후 또는 주말 술자리에 열심히 참여한다고 해서

생산적인 네트워킹(인맥)이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내가 온전히 서지 않는 한, '하나'가 되지 않는 한

술자리는 한낱 넷드링킹에 불과하다. 


Net-drinking, 그저 모여서 술 마시기.


술에 취해 "하하호호" 하는

술모임들을 네크워킹의 장으로 착각하면 위험하다.


허팡 바람 들어가듯, 헛된 망상으로 채워져

자신은 그렇지 않은데

뭔가 내공이 꽉 찬 사람인 듯한 환각에 빠질 수 있다.


환각에 빠지면?

꼭 사고가 나게 되어 있다. 


그러니 정신 반짝 차리고 공부하자.


실력의 향기는 자연그럽게 퍼지게 되어 있다.


내가 1이 되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나를 찾게 되어 있다. 


온라인이 지배하는 이 세상은 


정보가 협소하게 국한되었던

쌍팔년도(1988년)의 방법으로

인맥을 절대 쫓아다닐 필요가 없다.


다 알아서 찾아온다.


SNS,인터'넷' 덕분에

이제는 '네트'워킹에서 네트(연결망)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고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우리에게 없는 것은 하나다.

워킹.(실력, Working)


그러니 제발

제대로 꾸준히

공부 (일)부터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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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일정대상시행처
구분일정대상시행처

3월

2017년 3월 9일 (목)

고등학교 1, 2학년

서울특별시교육청
(경기, 광주 미실시)

고등학교 3학년

서울특별시교육청

4월

2017년 4월 12일 (수)

고등학교 3학년

경기도교육청

6월

2017년 6월 1일 (목)

고등학교 1, 2학년

부산광역시교육청
(서울, 세종 미실시)

고등학교 3학년 - 대수능 모의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7월

2017년 7월 12일 (수)

고등학교 3학년

인천광역시교육청

9월

2017년 9월 6일 (수)

고등학교 1, 2학년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 세종 미실시)

고등학교 3학년 - 대수능 모의평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10월

2017년 10월 17일 (화)

고등학교 3학년

서울특별시교육청

11월

2017년 11월 22일 (수)

고등학교 1, 2학년

경기도교육청

시행지역 및 일정은 각 지역교육청 및 시행처 사정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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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비스도 모바일 퍼스트 

 http://www.bloter.net/archives/284358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크리테오가 유로모니터와 파트너십을 통해 2017년 2월 온라인으로 여행 상품을 검색·구매한 200명의 국내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소비자 설문조사를 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한국 온라인 여행 상품 거래 5건 중 1건이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모바일 여행 판매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여행 업계와 온라인 여행사가 여행자들의 구매를 극대화하는데 필요한 최적의 디지털 전략을 채택하도록 돕기 위해 진행됐으며, 온라인 여행 환경과 한국인의 여행 검색 및 구매 행동을 분석했다.


여행 상품·예약에도 단연 모바일 대세


보고서는 모바일을 통한 여행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여행 매출 성장을 앞지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모바일 여행 매출은 2011년에서 2016년까지 연평균 59%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모바일 판매량이 온라인 전체 예약 판매량의 절반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여행 예약에도 모바일이 대세다. 모든 연령대에 걸쳐 스마트폰은 여행 옵션 검색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기로 43%의 응답자가 검색에 모바일 앱이나 웹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이 각각 36%와 20%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그 중에도 앱의 선호도가 특히 높게 나타났다. 모바일 사용자의 77%가 여행 옵션 검색에 앱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세대별로 비교했을 때, 밀레니엄 세대에서 특히 앱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엄 세대들의 38%가 다른 플랫폼보다 앱을 통해 여행 옵션 검색할 정도로 모바일 앱을 가장 많이 사용한다.


반면, X세대 및 베이비붐 세대는 여행 제품이나 서비스의 온라인 검색을 위해 데스크톱을 사용한다고 답변했다. 데스크톱과 노트북 대신 모바일을 통한 검색을 선호한다고 답한 응답자 중 32%가 편리성을 이유로 손꼽았으며, 74%가 이동성을 주요 이유로 선택했다.


검색은 모바일, 예약은 데스크톱


여행에 대한 검색 역시 주로 모바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실제 여행을 예약하는 데는 데스크톱이 가장 많이 사용한다. 데스크톱은 예약에 사용되는 기본 기기로, 데스크톱에서 발생하는 온라인 여행 판매는 전체의 38%, 모바일은 31%, 노트북은 26%를 차지했다.

데스크톱을 통한 예약을 선호하는 이유로 ‘큰 화면으로 구매하는 것이 편리함'(45%)과 ‘작은 화면에서는 많은 개인 정보를 입력하기 어려움'(36%)을 꼽았다. 반면, 모바일을 통한 예약을 선호하는 이유로는 ‘어디에서나 예약할 수 있음'(62%)과 ‘데스크톱과 노트북보다 편리함'(35%)이라는 답변이 많았다.


이 외 크리테오는 연구 결과를 통해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핵심 사항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온라인 예약을 하는 주요 요인은 편리성이다. 84%의 응답자가 온라인을 통한 예약의 선호 이유로 시간 절약(51%), 제품 비교의 용이성(44%), 전화 및 실제 예약 대비 편리함(38%) 등을 선택했다.
  • 다음으로 중요한 온라인 예약 이유는 가격이다. 응답자의 35%가 온라인을 통한 여행 상품 구매가 가격 측면에서 더 나은 거래를 제공한다고 믿는다.
  • 온라인 여행 구매의 절반은 숙박 및 항공 구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 온라인 구매 시 한국인은 온라인 여행 가격 비교(58%)를 통해 예약을 진행하며, 가격 측면에서 나은 선택권을 제공하기 때문(60%)이라고 응답했다.


한국 구매자의 89%가 리타깃팅 광고를 본 적 있으며, 62%가 광고를 클릭해 본 적 있다고 답변했다.

크리테오 이정은 부장은 “한국의 경우 온라인 구매가 활성화되고, 간편한 결제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여행 시장에서의 온라인 구매가 점점 보편화되면서 여행업계 및 OTA는 맞춤 마케팅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도 일관되며 개인 연관성이 높은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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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나야나, “3차 협상 준비 중…OTP·리눅스 도입 검토”

http://www.bloter.net/archives/283073


업계에서는 망 분리, OTP, 리눅스로 업무용 PC 교체 등을 제시했다.

 

복구현황을 구글드라이브로 공유하는구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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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평생공부

[임백준 칼럼] 실력은 고통의 총합이다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70616090644&lo=z46


평생 공부하는 건 개발자만이 아니다. 다른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쉼 없이 공부하고, 컨퍼런스와 세미나를 참가하고, 스터디를 한다. 공부없이 할 수 있는 일이 없기 때문이다. 언뜻 보기에 공부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바텐더조차 공부할 것이 많다. 바텐더를 위한 컨퍼런스는 물론이고 전문적인 팟캐스트 방송까지 있다. 공부는 누구나 하는 것이므로 공부한다는 사실만으로 엄살을 떨 필요는 없다. 문제는 공부의 방향이다.

개발자의 경우는 평균적으로 보았을 때 3년 전에 학습한 지식이면 낡은 징후를 보이기 시작하고 5년이면 생명을 다한다. 더 오래가는 지식도 물론 있다. 프로그래밍의 본질에 가까운 지식은 수명이 오래가고 파편적인 지식일수록 수명이 짧다. 그래서 본질을 추구하며 에피파니(Epiphany)를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서 공부로 인한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구별하는 혜안이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의 개발자가 있다고 하자. 한 사람은 최신 트렌드에 밝다. 아마존 람다를 이용해서 서버리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코세라 강의를 들으며 머신러닝을 공부한다. 페이스북에서 친구들이 공유하는 새로운 도구를 건드려보며 지식을 확장하고, 컨퍼런스와 스터디를 참석하여 동기를 부여 받는다. 함수형 언어를 학습하고, 새로운 파이썬 라이브러리도 사용하고, 리액트와 앵귤러로 코드를 짜서 웹사이트도 구축해본다. 부지런하다.

다른 한 사람은 최신 트렌드에 관심이 없다. 대신 회사에서 주어지는 요구사항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꼼꼼한 설계과정을 거쳐서 코드를 작성하고, 정밀하게 테스트하고, 출시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다음 요구사항을 읽는다. 20년째 한 언어를 사용해서 코딩을 하고 있으며 다른 언어나 플랫폼에 대해서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의 추상은 도메인주도 개발이나 디자인 패턴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수준을 뛰어넘는다. 요구사항을 코드로 바꾸는 과정에서 필요한 추상을 스스로 만들어내고 새로운 구조물의 상호작용, 데이터의 무결성, 성능 등을 빈틈없이 사고한다. 철두철미하다.

회사에서 새로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소프트웨어 제품이 있다고 하자. 이 제품을 잘 설계해서 정해진 시간 안에 출시함으로써 회사의 비즈니스에 결정적인 도움을 주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둘 중 누구에게 일을 맡길 것인가? 아이디어의 타당성을 검증하는 POC(Proof of Concept) 프로젝트나 단순한 R&D 업무라면 최신 트렌드에 밝은 사람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비즈니스의 성공과 직결되는 실전이라면 그럴 수 없다. 실전이 필요로 하는 사람은 두 번째 유형이다. 그가 가진 능력이 프로그래밍의 본질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첫 번째 사람이 두 번째 사람이 가진 능력까지 가지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개발자가 공부하는 것은 그래서 두 번째 유형의 사람이 가진 능력, 본질적인 능력을 키우는 것을 의미한다. 프로그래밍의 본질은 문제의 해결이다. 트렌드를 좇는 것은 파편적인 지식을 획득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타임라인을 보면 수만가지 새로운 기술과 도구가 날마다 쏟아진다. 좋은 개발자라면 그런 것들을 모두 알아야 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파편적인 지식은 파편적인 태도만으로 충분하다. 트렌드에 필요한 것은 가벼운 눈팅이지 공부가 아니다. 공부는 본질에 다가서려는 노력이다.

나는 프로그래머다 컨퍼런스에서 한 참석자가 ‘실력을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그때 실력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부터 생각해보자고 대답했다. 우리는 종종 실력을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의 총량으로 착각한다. 실력과 지식의 총량은 희미한 상관관계가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무관하다. 진짜 실력은 임기응변이기 때문이다. 실력은 주변상황에 휘둘리지 않는 집중력이다.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채는 감각이다. 처음 본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임기응변, 집중력, 감각, 그리고 능력은 이미 알고있는 지식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본질에 다가가기 위해서 감내해온 고통, 불면의 밤, 좌절, 환희, 이런 것으로 점철된 뜨거운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래서 실력은 지식의 총합이 아니다. 

고통의 총합이다.

여러분이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보다가 누가 공유한 새로운 기술에 대한 링크를 저장했다고 하자. 영원히 볼 일이 없는 글을 저장하는 행위는 쇼핑몰 사이트에서 위시리스트나 보관함에 마음에 드는 상품을 담는 심리와 정확히 일치한다. 즉, 그것은 공부가 아니라 쇼핑이다. 쇼핑과 눈팅이 자체로 의미없는 일은 아니지만 그걸 공부로 착각하는 사람은 파편적인 지식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울 것이다.

개발자에게 공부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았으니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잠깐 짚어보자. 지면관계상 짧은 아포리즘 형식으로 나열해 보았다.

1.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하는 일을 잘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좋은 공부다.


2. 회사에서 하는 일과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내용을 최대한 근접시키기 위해서 노력하라.


3.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최선의 방법은 스스로 문제를 정의한 다음,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서 그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다. 책을 읽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은 그보다 하위수준의 방법이다.


4. 신기술을 좇는 메뚜기가 되지 말라.


5.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는 강박을 버려라. 미리 획득하는 지식의 99%는 무용지물이다. 필요할 때 필요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것이 능력이다. 그 능력을 키워라.


6.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토끼굴(rabbit hole)을 피하라. 카테고리이론을 알아야 함수형 언어를 쓸 수 있는게 아니고, 선형대수학을 공부해야 머신러닝을 할 수 있는게 아니다. 토끼굴에 빠져서 한없이 들어가다보면 비본질적인 공부에 시간을 허비하게 된다.


7. 겉만 핥는 것은 경박하지만 토끼굴에 빠지는 것은 우매하다. 둘 사이의 적당한 지점에서 균형을 잡는 것이 개발자의 능력이다.


8. 머리에 들어오지 않는 어려운 개념이나 용어는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서 반복적으로 읽고 암기하라. 나중에 큰 그림을 공부할 때 도움이 된다.


9. 항상 겸손해야 하지만 동시에 자긍심을 가져라. 그대가 지금 작성한 코드, 지금 읽은 책, 지금 공부한 내용을 그대보다 잘 아는 사람은 지구상에 없다. 모든걸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다른 사람들도 그대와 마찬가지로 불안해하고, 위축되고, 두려워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자긍심이란 그런 타인을 돕고자 하는 마음가짐의 다른 이름이다.


10. 혼자 하지 말고 함께 공부하라.

이 시점에서 가슴에 손을 얹고 스스로 질문해보기 바란다. 공부가 재밌는가? 정말 재밌는가?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키보드를 두드리고, 결과를 확인하고,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모든 경험이 그대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예스라면, 그 예스의 강도만큼 그대의 미래는 성공이 보장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개발자는 미래에 대해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 미래의 성공은 예스라는 작은 변수의 함수이기 때문이다. 그 변수는 개발자 자신의 손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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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평등, 박애 그리고 지금, “연결되지 않을 권리.” – <워싱턴포스트>

연결되지 않을 권리의 법제화는 한국에서도 시급해 보인다. 한국은 프랑스보다 노동환경이 열악하다. 프랑스는 주 35시간 노동제를 도입했지만 한국은 주 40시간으로 규정된 법정근로시간조차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한국의 평균 노동시간(2015년 기준 연간 2113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길다. 장시간 노동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극대화되고 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2016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 10명 중 7명이 퇴근 후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업무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일에는 평균 86.24분 더 일했고, 휴일에는 95.96분 일했다. 업무시간 이외에도 스마트기기를 통한 노동시간이 주당 11시간(677분)이 넘는 셈이다.

한국의 노동환경은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시·공간을 넘어 확장된다. ‘단체카톡방(단톡방)’을 통한 상사의 지시는 노동자를 ‘SNS 사무실’에 가둔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지나친 업무 스트레스라는 입장과 사규 정도로 정하면 될 악습을 굳이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지나치다는 입장으로 찬반이 갈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대다수인 86.6%가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인정하거나 존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제화·내규화로 명시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한 비율도 85%나 된다. 이런 여론에 힘입어 연결되지 않을 권리 관련 법안과 정책도 논의되고 있다.

2016년 6월22일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대표 발의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명시한 근로기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근로시간 이외에 전화, 문자 메시지, SNS 등 각종 통신수단을 이용해 업무 지시를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법안은 국회 환경노동위에 계류 중이다. 제19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는 ‘퇴근 후 SNS 업무지시 제한’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연결에서 벗어나기 위한 ‘세컨드폰’

법과 제도가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개인적 차원에서 연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도 있다. 그 가운데 하나가‘세컨드폰’이다. 퇴근 후 스마트폰을 통한 연결에서 벗어나기 위해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는 세컨드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기기를 통한 연결로부터 사생활을 간섭받지 않기 위한 목적으로 기존에 사용하는 스마트폰 이외에 다른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이다.

세컨드폰을 사용하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알뜰폰’ 등 중저가 휴대폰을 추가로 사는 방법과, 단말기 하나로 2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하는 방법이다. 즉, 세컨드폰은 공적인 용도의 휴대폰과 사적인 용도의 휴대폰을 구분해, 사생활을 침범하는 ‘연결’에서 벗어난 물리적 환경을 만드는 방식으로 연결되지 않을 권리를 실현한다.

의도적으로 기능을 최소화한 휴대폰도 출시되고 있다. ‘더라이트폰(The Light Phone)’은 통화 기능만 탑재한 휴대폰이다.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킥스타터’를 통해 2015년 처음 선보였다. 현재는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도 더라이트폰을 구매할 수 있다. 더라이트폰 측은 “더 많은 ‘연결’이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없다”라고 통화만 가능한 휴대폰을 만든 배경을 밝혔다.

신용카드 크기만한 더라이트폰의 기능은 단순하다. 전화를 받고 거는 것과 시간을 확인하는 기능만 들어 있다. 전화번호도 최대 9개까지만 저장할 수 있다. 문자나 이메일도 확인할 수 없다. 블루투스 기능 역시 빠졌으며, 스마트폰과 연동되지도 않는다. ‘세컨드폰’인 더라이트폰은 잠시나마 스마트폰으로부터 떨어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더라이트폰 측은 “기술은 우리를 노예화하지 않고 우리에게 봉사해야 한다”라며 “우리는 반기술을 지향하지 않는다. 우리는 인간을 지향하며 우리의 삶을 되찾고자 한다”라고 자신들의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흰색과 검은색 두 색상으로 판매되는 더라이트폰은 현재 미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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