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마찬가지로 책도 나름의 운명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책은 자기를 기다리는 사람에게 다가가서 딱 맞는 순간에 독자에게 나타난다. 그렇게 생명 있는 원료로 만들어진 책은 저자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오랫동안 빛을 발한다.
- 미구엘 세라노의《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중에서 -
* 명작은 작가의 사후에도 살아 움직입니다. 시간과 공간, 세대를 넘나들며 읽는 이들에게 감동을 전합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도 같은 책이 시간에 따라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인생이 잘 풀릴 때나 잘 풀리지 않는다고 느껴질 때는 책을 읽으세요. 그 안에서 내게 딱 맞는 구절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책이 주는 영혼의 메시지입니다.
'이봐, 싱클레어, 우리의 신은 아브락사스야. 그는 신이면서 사탄이지. 그는 안에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가지고 있어. 아브락사스는 자네의 생각에도, 어떤 꿈에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절대로 그것을 잊지 말게. 하지만 자네가 언젠가 나무랄 데 없는 정상인이 되면 그때는 아브락사스가 자네를 떠나. 그때는 그가 자네를 떠나서 그의 사상을 담아 끓일 만한 새로운 그릇을 찾아간다네.'
- 미구엘 세라노의《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중에서 -
* 우리 안에는 선과 악이 공존합니다. 천사와 악마가 공존하고,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도 공존합니다. 이 사실을 알 때 비로소 전인적 인간상이 완성되고, 아브락사스의 역할은 끝날 것입니다. 아브락사스는 여전히 그것을 인정하지 않는 대상을 찾아 나설 것입니다. 헤세의 '데미안'을 다시 읽는 이유입니다.
고아, 소년, 소녀를 수용하던 파리의 생테스프리 병원과 같은 일부 병원(사실상 구빈원)에서는 수용된 가난한 아동과 고아를 위한 교육을 하기도 했다. 아이들은 "자고, 일어나고, 옷을 입고, 먹고,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받으며, 학교에서 음악과 다른 분야의 과목을 교육받는다. 그 후에는 정직하게 돈을 벌 수 있도록 일을 한다." 파리 종합병원의 법규에는 이렇게 명시되어 있었다.
- 자크 아탈리의《인류를 성장시킨 교육의 역사》중에서 -
* 생테스프리 병원은 고아를 보호하고 교육하는 제도적 시작점이 되었고, 훗날 공교육 사상의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읽기와 쓰기, 생활 규율, 직업 교육을 통해 사회 진출까지 도왔던 오늘날 복지교육의 원형입니다. 정직한 노동을 통해 자립하는 삶을 강조한 페스탈로치 교육사상의 밑거름이 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날의 교육 정신으로서도 귀중한 덕목이 될 수 있습니다.
18세기에도 자율 학습이 이미 실현되고 있었다. 독학과 가정 학습으로 성공한 사례는 많았다. 위대한 학자들은 그렇게 교육을 받았다. 1780년, 앙드레 마리 앙페르는 5세 때부터 리옹의 부유한 실크 상인이자 루소의 숭배자였던 아버지의 도서관에서 자유롭게 교양을 쌓았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프랑스어를 읽는 법과 라틴어를 가르쳤다. 청소년이 된 앙페르는 적어도 뷔퐁의 '박물지'와 '백과사전'을 탐독할 수 있었다.
- 자크 아탈리의《인류를 성장시킨 교육의 역사》중에서 -
* 가정 학습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교육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학교보다 가정 학습이 먼저 존재했지요. 산업혁명 이후 공교육이 확대되었고, 최근에는 온라인 수업, 홈스쿨링, AI 학습 등 맞춤형 교육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떤 교육 형태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겠지만, 중요한 것은 아버지의 관심과 사랑입니다.
'나'는 '나'에게 싫은 말을 하는 사람들이 밉고 싫은 감정들이 올라온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안 좋게 말하고 내가 듣기 싫은 말을 하면, 그 말들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안 좋은 기분에 계속 머물러 있다. 여기서 '나'의 욕구는 위로와 배려의 말과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다는 것이다. 이 욕구와 연결되는 '나'의 신념은 사람들은 나에게 좋은 말만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 황보현 외의《그림책을 활용한 감정코칭》중에서 -
* 누가 나에게 지적하거나 비난하는 말을 할 때, 마음이 평온한 사람은 아마 드물겠지요. 위로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욕구입니다. 타인의 말에 마음이 흔들릴 때는, 그런 내 마음조차 탓하지 말고 다정하게 보듬어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