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사에는 안정된 것이 하나도 없음을 기억하라. 그러므로 성공에 들뜨거나 역경에 지나치게 의기소침하지 마라. - 소크라테스
9월 8일. 여행을 가려고 했으나 망고가 너무 친근하게 구는 모습에 발정기가 온 것을 알아채고 주말은 모든 일정은 취소. 토요일 병원 수술행. 금요일 밤 12시 부터 사료 공급을 중단하였더니 루시, 벼루까지 덩달아 금식. 오전 8시 이후엔 채념한채 잠만 자고 있었다. 9시 50분 잠들어 있는 망고를 순식간에 케이지에 넣고 야옹동물병원으로 향했다. 요 며칠 아주 다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망고인데. 중성화 수술이후 좀 부드러워질러나. 야옹동물병원 원장님에게 인계하고 집에 와서 루시/벼루에게 사료 공급. 넘 굶었나? 먹지를 않는군. 그렇게 기다리다가 오후 1시에 데리러 갔다. 오~ 마이~ 갓!!! 가 되어 있었다. 살벌한 울음소리하며, 병원분들 모두 진땀흘리신듯. 묘생 태어나 처음으로 깔떼기를 착용하지, 수술..
세상에서 가장 길면서도 가장 짧은 것, 가장 빠르면서도 가장 느린 것, 가장 작게 나눌 수 있으면서도 가장 길게 늘일 수 있는 것, 가장 하찮은 것 같으면서도 가장 회한을 많이 남기는 것, 그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사소한 것은 모두 집어삼키고, 위대한 것에는 생명과 영혼을 불어넣는 그것, 그것은 무엇일까요? - 김선영의 《시간을 파는 상점》중에서- * 과연 그것은 무엇일까요? 읽다보면 누구나 알 수 있듯이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은 이처럼 많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길이는 무한하고, 속도 또한 무한하며, 양도 무한하고, 가치 역시 무한한... 그런 시간들이 우리에게 선물처럼 주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이 소중한 선물을 최대한 값지고 보람차게, 그리고 알차게 사용하는 것..
도는 물과 같다. 물에 빠진 자가 많이 마시면 익사하지만 목마른 사람이 적당히 마시면 살아날 수 있다.그래서 도를 얻었기에 죽거나 살고, 도로 인하여 실패하거나 성공도 한다.- 《한비자》 해로편에서 말하지 않고 말하고, 행하지 않고 다스린다 .행하지 않음으로써 다스리는 것을 무위지치無爲之治라 한다.인위를 버리고 자연을 좇으면 아무 일을 하지 않아도 천하가 잘 다스려진다는 뜻이다.무위의 다스림은 노자의 이상이자 한비자의 지향점이기도 하다. 이를 설명하기 위해 한비자는 해로편에서 노자의 '약팽소선若烹小鮮'을 거론한다.큰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작은 생선을 굽듯이 해야 한다는 뜻으로, 자꾸 뒤집지 말고 가만히 지켜보는 게 좋다는 뜻이다. 한나라 문제의 얼굴에 불쾌한 기색이 나타났다."일마다 담당자에게 물어보라 ..
그림에 주룩주룩 장대비가 내린다. 산 아래 바위는 둥둥 떠내려가고 다리 아래 빗물은 콸콸 흘러간다. 나뭇잎 사이 빗방물이 후드득 소리치며 떨어지고 강물 위로 모락모락 안개가 피어올라 산자락을 덮는다. 산과 나무와 사람이 다 젖었다. 그림마저 물비린내 난다. - 손철주의《옛 그림 보면 옛 생각 난다》중에서 - * 올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았습니다. 온 땅의 산과 나무, 집과 사람이 다 젖고 눅눅한 물비린내가 가실 날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비는 내려야 합니다. 아무리 축축하고 눅눅해도 장대비가 쏟아져야 합니다. 그래야 땅도 살아나고 들판의 곡식도 영글어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