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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우연히 태어나
우연히 죽는 것이다.
혼자서 살고 혼자서 죽는다.
죽은 뒤는 무無다.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에,
내셔널리즘에서 오는 현기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달려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는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너무도 힘겨운
일이다.


-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추방당한 자의 시선》 중에서 -


* 세상은 우연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우연히, 그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 필연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입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우연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나 결과, 즉 인과관계 없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필연은 인과관계에 의해 반드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연은 예측 불가능한 일이고, 필연은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연 (偶然):
    원인 없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우연한 일입니다.
  • 필연 (必然):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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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형 인재는 살고
I자형 인재는 죽는다
 
이러한 AI 네이티브 컴퍼니의 등장은 인재상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장 지식인 도메인 놀리지 뿐 아니라 AI 활용 능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빠른 판단 능력 역시 중요해 질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많은 기업들이 베테랑 직원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AI로 학습시켜 이를 전사에 배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즉 직원들의 일반 능력이 평준화 되는 추세입니다.

T자형 인재가 뜰 것이다

하지만 AI한테는 문제가 있습니다. AI는 정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데 탁월하지만, 현실의 일터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가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의사결정, 예외 상황 대응, 이해관계 조율은 여전히 사람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미래 인재상은 T자형 인재(T-shaped Talent) 입니다. T자형 인재란 세로 줄에는 전문성을, 가로줄에는 융합력을 가진 인재를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한 분야(마케팅, 서비스 운영, 재무 등)에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보유하면서도, 다른 영역(데이터 분석, 기술 이해, 협업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과 협업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MBA에 공학까지 섭렵

T자형 인재를 중시하는 기업으로는 JP모건이 있습니다. JP모건은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금융 이해를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인재’를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했는데요. AI가 만든 분석 결과를 고객 맞춤 전략으로 바꾸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를 가리킵니다. 실제로 JP모건은 작년부터 MBA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수학을 병행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 AI한테 없는 창의성(Creativity), 감정(Emotion), 그리고 신뢰(Trust)는 더 중요해 집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이 제품·서비스를 선택할 때 ‘신뢰와 경험’을 중시하는 비중이 73%에 달했습니다. AI가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안은 할 수 있어도, 고객과 관계를 쌓고 기대를 뛰어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입니다.

I자형 인재는 사라진다

반면 단순히 패턴화된 직무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입력, 단순 응대, 정형화된 분석 등은 AI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내 500개 이상의 콜센터가 AI 챗봇을 도입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간 20% 이상의 인건비를 감축했습니다. 한 가지 역량만 갖춘 I자형 인재는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는 직무 난도나 직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로펌 업계에서는 계약서 검토, 판례 검색, 증거 정리 등 고부가가치 법률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 도구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준법지원팀과 신입 변호사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인데요. 가트너는 2026년까지 대형 로펌에서 신입 변호사 업무의 약 50%가 AI에 의해 처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

AI는 또 다른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직군 중 하나는 AI 운영 관리자와 AI를 교육하는 디지털 트레이너입니다. 이들은 기술의 언어와 사람의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AI와 인간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직장인이 고민해야할 대목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 ‘내 일이 남아 있느냐’가 아니라, ‘내 역할을 어떻게 재정의하느냐’에 집중해야합니다. 앞으로 10년은 단순히 버티는 사람의 시대가 아닙니다. 미래는 직무가 AI에 무너지더라도 다시 쌓을 줄 아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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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더 잘 맞는 사람을
찾아 떠난다는 건 꽤나 어리석은 일로도
느껴진다. 물론 세상 어딘가에는 나랑 무척
잘 어울리는 근사한 사람을 별똥별 떨어지듯
우연히 만날 수도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건
나와 맞는 부분이 있다고 믿었던 사람들과의
인연을 잘 이어가는 것이다. 새로운 사람
100명 만날 시간에 기존의 인연 10명을
10번 만나면 관계의, 삶의 다른 깊이를
점점 더 잘 알 수 있다.


- 정지우의 《사람을 남기는 사람》 중에서 -


* 만 사람보다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을 깊이 사랑하면 그 안에 담긴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미움, 아픔, 참음, 기다림, 그 모든
감정이 교차되는 과정에서 인격도 깊어지게 됩니다.
사람은 자신을 믿어주고 인정해 주는 사람에게
자신의 운명을 겁니다. 심지어는 그를 위해
자신의 존재도 바칩니다. 진정한 나의
사람이라 믿을 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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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러너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목격된 한 가지 전략이 있다.
그들은 전혀 알지 못하던 기술에서 시작했다.
그러면 필연적으로 작업이 형편없이 이뤄진다.
그때 그들은 특정 단계로 되돌아가서 기초적인
내용 하나를 배우고, 연습하기를 반복했다.
이런 연습은 시작이 무척 힘들고 필요한
선행 지식을 습득하는 과정에서 좌절을
겪을 수 있지만, 실제로 성과를
높이지 못하는 기술들은
배제할 수 있다.


- 스콧 영의 《울트라 러닝》 중에서 -


* 가끔 아이들이 묻습니다.
"이거 언제까지 해야 하나요? "
그때마다 대답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잘할 수 있을 때까지!"
처음부터 능숙한 사람은 없습니다.
걸음마도, 일도, 운전도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실력이 늡니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반복하고
또 반복하는 길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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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도 사람도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면서 성장한다.
그렇지만, 실수와 실패의 기억이 쌓여 망설이고
있는 별이에겐 차근차근 마음의 준비를 돕고 도전할
용기가 생길 때까지 지지해 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러니 잊지 말아야 한다. 누군가를 개조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 옆에서 길을 잃지
않게끔 도와주는 것이
나의 본분임을.


- 김지호의 《마음을 알아주는 마음》 중에서 -


* 사람은 쉽게 개조되지 않습니다.
타고난 재능과 성격이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지켜보고 어떻게 이끌어 주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집니다. 소울메이트는 옆에서
끝까지 지켜보고 함께해 주는 사람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그를 빛날 수 있도록
돕고 지지해 주는 조력자입니다.
영혼의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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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에는 엄청난 수의
세포소기관이 존재한다. 세포가 작은 태양계라고
상상해보자. 태양(세포 핵)을 중심으로 행성(그 밖의
세포소기관)이 주변을 돌고 있는 독립적인 시스템이라고
상상해 보라. 태양과 행성들이 조화롭게 한 팀을
이루고 있다. 이 시스템의 모든 구성원은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류한다.


- 에릭 프랭클린의 《세포 혁명》 중에서 -


* 그래서 옛 선인들은
인체를 소우주라고 명명했습니다.
태양계의 행성뿐만 아니라 북극성, 북두칠성과
인체가 상응하고 있으며, 한 해의 절기와 하루의 시각도
내장 기관의 순환과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하물며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일하는 직업 공간은
우주보다 더 섬세한 소통과 교류가
조화롭게 이뤄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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