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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에 서서히
파여 가는 바위를 생각해 보자.
빗방울 하나는 세상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못한다.
하지만 수많은 빗방울이 수없이 긴 시간 동안
계속 땅바닥에 떨어지게 되면, 마침내 거대한
협곡이 만들어진다. 보는 사람을 절로
겸손하게 만드는 그랜드 캐니언 역시
빗방울 하나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했을 것이다.


- 임세원의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중에서 -


* 거대한 대양도
빗방울 하나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람도 미세한 수정란 하나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그렇습니다. 처음은 너무 작아 미미해 보이나
그 하나가 둘이 되고 열, 백, 천이 되는 순간 엄청난
힘을 지닙니다. 그 시작점이 되는 첫 빗방울
하나가 주는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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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지닌 존재들은
볕과 공기의 비밀스러운 작용이나
모든 자연에서 비롯되는 수천 가지
고통을 감내하는 수밖에 없다.
감각적인 존재라면 형태와
색채 속에서 기쁨을
찾게 되어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 《에피쿠로스의 정원》 중에서 -


* 쏟아지는 빗방울에도
어떤 사람은 지독한 외로움을,
어떤 사람은 한없는 평안함을 느낍니다.
볕과 공기, 형태와 색채가 안겨주는 감각은
느끼는 사람에 따라 고통도 주고 기쁨도 줍니다.
그렇다면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결론은
간단합니다. 볕이나 공기가 아닙니다.  
자기 마음에서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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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한 사람이 먼저 가고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고향》중에서 -


* 그렇습니다.
희망은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도 생겨나는 것이 희망입니다.
희망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만 존재합니다.
희망이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는 희망이 있고,
희망 같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실제로도 희망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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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모습의 성인이 없고,
기쁜 모습의 마귀도 없다."
가톨릭교회에 전해 내려오는 격언이에요.
기쁜 사람이 기쁨을 전해주고, 화난
사람은 화를, 짜증 난 사람은
짜증을 전해줍니다.


- 김민희, 한동일의《명랑 주교 유흥식》중에서 -


* 존재는
존재를 드러냅니다.
기쁜 사람은 기쁨을, 화난 사람은 화를
드러냅니다. 내게서 나가는 감정이
상대를 통해 반사됩니다. 그래서
내가 나의 내면을 먼저 살펴
성찰해야 합니다. 지금
나의 기분은 어떠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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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우연히 태어나
우연히 죽는 것이다.
혼자서 살고 혼자서 죽는다.
죽은 뒤는 무無다. 이런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이 가능한지 아닌지에,
내셔널리즘에서 오는 현기증을 극복할 수
있을지 없을지가 달려 있다. 그러나
지금으로서는 이는 인간이라는
존재에게 너무도 힘겨운
일이다.


- 서경식의 《디아스포라 기행-추방당한 자의 시선》 중에서 -


* 세상은 우연으로
점철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생각지도 않게 우연히, 우연히, 그 우연들이
겹치고 겹쳐 필연이 되고 역사가 됩니다.
우연을 가장한 필연입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우연은 예상하지 못한 일이나 결과, 즉 인과관계 없이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며, 필연은 인과관계에 의해 반드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는 것을 뜻합니다. 즉, 우연은 예측 불가능한 일이고, 필연은 예측 가능한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우연 (偶然):
    원인 없이 예상치 못하게 일어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복권에 당첨되는 것은 우연한 일입니다.
  • 필연 (必然):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 할 것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방탕한 생활을 하는 것이 필연적으로 몰락으로 이어지는 것은 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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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자형 인재는 살고
I자형 인재는 죽는다
 
이러한 AI 네이티브 컴퍼니의 등장은 인재상에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장 지식인 도메인 놀리지 뿐 아니라 AI 활용 능력과 이를 기반으로 한 빠른 판단 능력 역시 중요해 질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많은 기업들이 베테랑 직원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AI로 학습시켜 이를 전사에 배포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즉 직원들의 일반 능력이 평준화 되는 추세입니다.

T자형 인재가 뜰 것이다

하지만 AI한테는 문제가 있습니다. AI는 정답이 있는 문제를 푸는 데 탁월하지만, 현실의 일터에는 정답이 없는 문제가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복잡한 의사결정, 예외 상황 대응, 이해관계 조율은 여전히 사람이 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미래 인재상은 T자형 인재(T-shaped Talent) 입니다. T자형 인재란 세로 줄에는 전문성을, 가로줄에는 융합력을 가진 인재를 가리킵니다. 예를 들어 한 분야(마케팅, 서비스 운영, 재무 등)에 깊이 있는 전문지식과 실무 경험을 보유하면서도, 다른 영역(데이터 분석, 기술 이해, 협업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한 폭넓은 이해력과 협업 능력을 갖춘 사람입니다.

MBA에 공학까지 섭렵

T자형 인재를 중시하는 기업으로는 JP모건이 있습니다. JP모건은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과 금융 이해를 동시에 갖춘 ‘하이브리드 인재’를 핵심 인재상으로 제시했는데요. AI가 만든 분석 결과를 고객 맞춤 전략으로 바꾸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인재를 가리킵니다. 실제로 JP모건은 작년부터 MBA와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수학을 병행한 인력을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있습니다.

또 AI한테 없는 창의성(Creativity), 감정(Emotion), 그리고 신뢰(Trust)는 더 중요해 집니다. PwC 보고서에 따르면, 고객이 제품·서비스를 선택할 때 ‘신뢰와 경험’을 중시하는 비중이 73%에 달했습니다. AI가 수치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안은 할 수 있어도, 고객과 관계를 쌓고 기대를 뛰어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은 여전히 사람의 영역입니다.

I자형 인재는 사라진다

반면 단순히 패턴화된 직무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입력, 단순 응대, 정형화된 분석 등은 AI가 더 정확하고 빠르게 처리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내 500개 이상의 콜센터가 AI 챗봇을 도입했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연간 20% 이상의 인건비를 감축했습니다. 한 가지 역량만 갖춘 I자형 인재는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데요. 이는 직무 난도나 직종을 가리지 않습니다.

로펌 업계에서는 계약서 검토, 판례 검색, 증거 정리 등 고부가가치 법률 업무의 상당 부분을 AI 도구가 대체하고 있습니다. 준법지원팀과 신입 변호사 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인데요. 가트너는 2026년까지 대형 로펌에서 신입 변호사 업무의 약 50%가 AI에 의해 처리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정 필요한 것

AI는 또 다른 일자리도 창출하고 있습니다. 세일즈포스에 따르면,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직군 중 하나는 AI 운영 관리자와 AI를 교육하는 디지털 트레이너입니다. 이들은 기술의 언어와 사람의 언어를 동시에 이해하고, AI와 인간 사이에서 조율자 역할을 수행합니다. 직장인이 고민해야할 대목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따라서 미래에 ‘내 일이 남아 있느냐’가 아니라, ‘내 역할을 어떻게 재정의하느냐’에 집중해야합니다. 앞으로 10년은 단순히 버티는 사람의 시대가 아닙니다. 미래는 직무가 AI에 무너지더라도 다시 쌓을 줄 아는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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