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되지 못한 것은 일어나도 일어나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인생 후반으로 갈수록 사물이나 장소에 대한 기억이 삶을 추동시키는 커다란 힘임을 알게 된다. 인생이 깊어질 수 있는 것은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삶을 좀 더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면 부지런히 기억하는 수밖에 없다. - 신순옥, 최서해, 최인해의《아빠의 서재》중에서 - * 생각해 보니 매일매일 일어나는 수많은 일 중, 나의 기억에 남은 이야기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사실에 문득 서글퍼집니다. 깊이있고 풍성한 삶은 기억으로 만들어지는 만큼 나의 삶, 나의 경험들을 부지런히 잘 기억해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야겠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간 과거를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지도 않는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에만 전념한다. 어리석은 사람은 지나간 과거를 슬퍼하고 후회한다. 오지 않은 미래를 두려워하고 걱정한다. - 부처 부처는 현법낙주(現法樂住), 즉 현재 직면한 삶을 즐겁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참된 삶의 태도라고 했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 지금 여기에서 즐겁게 사는 것이 참된 삶, 의미있는 삶입니다.
예술은 기습적으로 현실을 가져와야 해요. 예술은 우리가 별 의미 없게 여기는 한순간을 가져오고, 다시 또 한순간을, 그리고 또 다른 순간을 가져와서는 그 순간들을 재량껏 바꿔서 특별하고도 연속적인 순간을 창조해요. - 김진아, 권승혁의《작가란 무엇인가3》중에서 - * 예술은 순간과 순간을 잇는 기술입니다. 의미 없어 보이는 순간을 다른 순간에 연결해, 세상에 둘도 없는 특별한 이야기를 창조합니다. 그것이 글이 되고, 시가 되고, 그림이 됩니다. 그것들이 다른 사람의 삶에 스며들어 또 다른 순간들로 이어집니다. 순간은 영원합니다. 예술도 영원합니다.
내가 그렇듯이 이 사람도 자신의 인생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내가 그렇듯이 이 사람도 고통을 안다. 내가 그렇듯이 이 사람도 이 세상에서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지만, 실패하는 것이 어떤 기분인지도 잘 알고 있다. 우리가 취할 행동이라고는 그 사실을 이해하겠다고 선택하는 것뿐이다. - 켈리 맥고니걸의《스트레스의 힘》중에서 - * 나를 이해하면 다른 사람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나를 들여다 보면 다른 사람도 보입니다. 나의 삶속에서 다른 사람의 삶도 보입니다. 온갖 어려움과 고통과 실패까지를 포함하여 내가 나의 삶을 사랑하면 다른 사람의 삶도 사랑할 수 있습니다.
명상은 참으로 명쾌합니다. 명상을 하다가 '괴로워하고 있던 자'가 자기 안에서 사라지고 나면, 거기에는 아무런 괴로움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설혹 지옥 속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전혀 괴롭지 않죠. "우리는 일종의 자연물일 뿐이며, 욕망 또한 우리의 에너지일 뿐이다." - 조해인의《단독수행》중에서 - * 괴로워하고 있으신가요? 걸으세요. 가능하시거든 달리십시오. 춤을 추세요. 마치 미친듯이 춤을 추십시오. '괴로워하고 있는 사람'으로 머물러 있지 말고 '걷는 사람'으로, '달리는 사람'으로, 더 나아가 '춤을 추는 사람'으로 몸의 방향을 트세요. 괴로움도 삶의 에너지로 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