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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잘 모를 것입니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창조의 시간과도 

비슷하다는 사실 말입니다. 하다 못해 

라면 하나를 끓이더라도 거기에는 날 것들이 

불속에서 서서히 변화해 가는 과정, 그리고 

전혀 다른 맛과 형태로 바뀌어 가는 

생성의 즐거움 같은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이어령의《지성에서 영성으로》중에서 - 



* 삶을 살다 보면 많은 관계 속에서

지지고 볶는 듯한 일들이 많이 생깁니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 처럼요. 그런데 여러 

다른 재료들이 잘게 썰어지고 볶아지는 과정 속에

창조적인 의외의 요리가 만들어지듯 사람 사이의 관계도

그러합니다. 여러 다른 사람들의 감정들이 재료가 되어 

때로는 불에 익혀지듯 서로를 힘들게도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며 그것들이 볶아지고 익혀지는 과정 속에

서로를 이해하고 용납하게 됩니다. 더욱 성숙된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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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 

'은혜의 샤워'를 하며 

마음을 씻는 시간을 가지세요. 

에고의 먼지가 씻겨 나가면 마음은 

기쁨을 회복해 당신이 내적, 외적으로 

강한 사람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 알렉상드르 졸리앙 외의《상처받지 않는 삶》중에서 -


* 에고의 먼지.

자기 마음 안에 쌓인 감정의 조각들입니다,

자신의 아집 때문에 생긴 앙금, 응어리, 분노의

찌꺼기를 씻어내야 진정한 삶의 기쁨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잠자리에 들 때마다 몸만 씻지 말고

마음도 함께 샤워하십시오. '마음 샤워'가

곧 명상입니다. 다음날 아침 한결 맑고

강해진 자신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에고

[ Ego ]

자아라고도 번역된다. 프로이트(Sigmund Freud)는 『꿈의 해석』(1900)에서 정신계를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파악하였다. 이것을 제1지형학이라 칭하며, 『쾌락원칙을 넘어서』(1920), <자아와 이드>(1923)에서는 정신계를 또 다른 삼각구도인 자아, 이드, 초자아라는 구조적 관점에서 접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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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전쟁터에서도 

무수히 쓰였습니다.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던 

조지 오웰과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모두 그에 대해 

썼습니다. '카탈로니아 찬가'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스페인 내전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었을 작품입니다. 전쟁터만이 아닙니다. 

감옥 안에서도 걸작들이 쓰였습니다. 

‘돈키호테’나 ‘동방견문록’ 등이 

그런 작품들입니다. 



- 김영하의《말하다》중에서 -



* "어디에서 글을 쓰십니까?"

저도 이따금씩 받는 질문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어디서나 아무데서나 글을 씁니다."

슬픔과 절망의 끝자락에서 글을 씁니다.

기쁨과 환희의 절정에서 글을 씁니다.

전쟁터, 감옥에서도 글을 씁니다.

삶이 머문 자리면 어디서든 

글을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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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하라.

내일을 보며 살게 된다.

그리움은 우리를 붙들어 두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 마음을 넓게 해주고

우리를 자유롭게 숨 쉬게 한다.

그리움은

우리 삶에 인간적인 존엄성을 부여한다.


- 안젤름 그륀의《하루를 살아도 행복하게》중에서 -  


* 그리움은 

멀리 떨어져 있을 때 더 커집니다.

곁을 떠나 멀리 떠났을 때 더 간절해 집니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고, 그 사랑을 더욱 깊이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당신이 있어야 

내가 살아갈 수 있다는 뜻도 됩니다. 

나에게 진정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도 알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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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한때 시셸트 원주민이 

대대로 살아오며 번성한 땅이었으나 

질병으로 인해 부족의 인구가 줄어들고 말았다.

야생의 땅이다. 기가 막히게 아름다운 절경을 

자랑하지만 적대감이 느껴질 정도로 험준하다.

비밀의 땅.

산림 관리인, 그가 말했다.

"아무도 저 너머로는 가지 마세요."

인적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너무나 험하고 광활한 곳. 

세상의 변두리.



- 샬럿 길의《나무 심는 여자》중에서 -  



* 세상은 넓습니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비밀의 땅'이 많습니다.

야생 그대로, 자연의 원형이 남아 있는 세상의 변두리.

그러나 사실은 그곳이 세상의 변두리가 아니라 

세상의 중심입니다. 그곳에서 문명으로 묻은 

때들을 씻어내고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

지친 삶의 중심을 다시 잡게 됩니다.

나만의 '비밀의 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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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의 황홀경! 

지난밤은 황홀한 밤이었다.

꿈속에 잠긴 채 또는 환상에 잠긴 채, 

그는 치천사(熾天使)의 삶과도 같은 황홀경을 

체험했던 것이다. 이는 다만 순간의 황홀경이었던가,

아니면 몇 시간의, 며칠의, 몇 년의, 몇 시대의 

황홀경이었던가. 



- 제임스 조이스의《젊은 예술가의 초상》중에서 - 



* 황홀경의 경험.

한 순간이지만 그 여운은 오래갑니다.

삶의 에너지가 소진돼 기진맥진, 기운을 잃었을 때도 

황홀경의 그 순간을 생각하면 힘이 솟아납니다.

삶의 모든 순간이 황홀할 수는 없지만 어느 한 

순간만이라도 '심장의 황홀경'을 맛보았다면

그것은 일생에 걸쳐 기운을 안겨주는 

값진 선물입니다. 



 * 치천사(熾天使, 히브리어: שׂרף 사랍, 라틴어: seraph[us]; seraphim 세라푸스; 세라핌[*])는 옛 히브리어 성경(타나크 또는 구약성경)의 이사야서에서 한 차례 등장하는 초자연적인 존재 가운데 하나의 이름이다. 한국어 성경 번역판들에서 스랍이라고 번역하기도 한다. 나중에 유대인들은 그들이 사람과 비슷한 모습을 한 것으로 인식하였고, 그러한 영향을 받아 기독교의 천사 계층 가운데 하나를 가리키는 명칭이 되었다. 기독교의 천사 계층도에서 사랍은 가장 높은 첫 번째 계급의 천사들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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