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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의 눈을 가진 아이

 

돌이켜보면
나는 늘 탐정 같았다.
어린 시절, 온갖 방법을 동원해 부모의
행적을 알아내려 했다. 부모가 외출하면
약을 숨긴 곳을 찾기 위해 집안을 뒤졌고,
이 집 안에서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내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단서를
두리번거리며 찾아다녔다.


- 잉그리드 클레이튼의《포닝》중에서 -


* 어린 시절은
엄청나게 부산한 행동을 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나름 탐정의 눈으로 세상을 관조합니다.
아이는 가만히 앉아서도 사방을 살펴봅니다.
온통 새롭고 신기한 세상을 처음 보듯 집안
구석구석을 바라봅니다. 망가진 빗자루도
아이에게는 보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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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의 꿈

 

정말
소녀였을 땐
소녀이고 싶지 않았다.
왠지 작은 체구에
큰 꿈을 담기 어렵다고 믿었기 때문일까
소녀의 꿈을
이루었을 땐
소녀이고 싶었다.


- 김승희의《시간 가는 줄 모르고》중에서 -


* 아이는
어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하고,
어른은 아이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 합니다.
시간의 속도는 나이만큼 빨리 흘러
10대에는 10km로 흐르던 시간이
60대에는 60km로 흐른다지요.
하지만 소녀의 꿈은 늘
그 자리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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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듣고 자란 아이

 

옛이야기는
현재 어린이의 삶이
처해 있는 곳에서 시작된다.
옛이야기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안절부절못하는 상태 그대로 남아 있었을지도 모른다.
무시당하고, 거부당하고, 버림받은 느낌 속에
어린이는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 상태에서
옛이야기는 시작한다.


- 브루노 베텔하임의 《옛이야기의 매력1》 중에서 -


* 옛날 이야기는
허구적인 가상의 이야기만이 아닙니다.
그 옛날 이야기를 통해 아이는 자신을 이해하고
세상을 이해하며 지혜롭게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옛날 이야기 속에서 간접 경험을 하며
아이에서 어른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오늘, 내게
가장 뚜렷이 남아 있는 옛날 이야기는
어떤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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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의 문해력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문해력의 기저에는 '듣기'가 있더라고요.
집중해서 듣고 이해할 줄 알아야 단어에 대한
개념이 잡히고, 문자의 형태로 눈앞에 있을 때 읽고
이해하는 게 가능하니까요. 예전에는 다양한 가족
구성원들 안에서 자연스럽게 말하기와 듣기가 이루어졌지만,
요즘은 엄마로 대표되는 한 사람이 양육을 전담하고
그나마도 미디어 기기 때문에 양육자와 아이의 상호작용이
굉장히 줄어들었어요. 그래서 아이들의
언어 환경이 너무 척박해졌고, 듣고
체득하는 단어 자체가
너무 적어졌어요.


- 윤인숙의 《말을 바꾸니 일터가 달라졌다》 중에서 -


* 아이의 말과 글은
결국 '듣는 힘'에서 시작됩니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이해하는 시간이
쌓일 때, 마음속 언어도 함께 자라납니다. 그런 점에서
양육자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아이와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 잠시만이라도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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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미국처럼
인종이나 성적 지향 등에 따라
소수집단이 생기는 경우가 드문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자신만의 관점에 따라
다른 사람을 차별하는 사람도 많다. 게다가
하나의 교실 안에 각 가정의 가치관이 모두
모인다. 수업 중에 아이들이 보이는 반응은
가정에서 부모가 보이는 반응이나 관점과
매우 유사하다는 사실을
교사들은 알고 있다.


- 송은주의 《다시 일어서는 교실》 중에서 -


* 아이가 하는 말을 들으면
그 집안 어른의 수준과 성향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을 배우고 문장을 구사할 즈음 마치 리트머스
시험지처럼 주변 어른의 언행이 그대로 배어 나옵니다.
말투, 억양, 톤, 내용까지 너무 닮아 있습니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수긍이
됩니다. 학교 교실이라는 공간 이전에
가정 공동체가 갖는 교육 효과는
참으로 지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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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하루에 삼백 번을 웃지만
어른은 겨우 다섯 번 웃는다는 말이 있다.
유년기와 성년기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지기에
우리는 그렇게 진지해지는 것일까? 미국의 코미디언
제리 사인펠드는 별 목표나 계획 없이 흐트러진 시간을
'쓰레기 시간'이라고 부르면서, 그러나 그 시간이야말로
자신에게 소중하다고 말한 적 있다. 어쩌면 우리도
그렇게 쓰레기 시간을 보낼 때 오히려 일에
유년기의 활기와 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모른다.


- 브라이언 키팅의 《물리학자는 두뇌를 믿지 않는다》 중에서 -


* 아이들은 선입견이 없습니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웃음도
많습니다. 개똥이 굴러가도 깔깔대고 웃고, 낙엽이
구르면 구르는 대로 대굴대굴 웃습니다. 하지만 나이 든
어른들은 다릅니다. 자신이 쓴 안경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고 자기 가치관에 비추어 판단하기 때문에
순수함을 쉬 잃고 웃음도 잃어갑니다. 동심으로
돌아가, 삼백 번까지는 아니어도 몇십 번이라도
웃음을 되찾으면 본인에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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