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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두 살에 결혼한
타고르는 2남 3녀의 자식을 두었으나,
자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자상한 아버지는
아니었다. 큰 아들 라딘드라나트는 "아버지는 자식들보다
문학을 더 사랑한다고 생각할 만큼 많은 시간을 글쓰기로
보내셨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차츰 아버지의 그 열정이
아버지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버지는 우여곡절이 많은 인생을 사셨지만
자신의 소명을 완전히 실현하신 분"이라고
말했다.


- 하진희의《표현되었을 뿐 설명할 수 없습니다》중에서 -


* 아들이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는 나이는 언제일까요?
아마도 아버지의 나이가 되었을 때 일 것입니다.
물론 그때가 되어도 온전히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많은 원망과 섭섭함이 옅어지는 지점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평범한 아버지나 위대한 위인이나
그다지 다를 것이 없을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일찍
아버지를 이해하는 자식이
복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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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삶에 대한 걱정과
불안으로 잠을 이루지 못한다면
변화를 시도할 때다. 하지만 잠자리에
누웠을 때 하루를 최대한으로 살아내느라
피곤하다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뜻이다. 하루하루 똑똑해지고,
나아지고, 강해지고 있다는
증거다.


- 다리우스 포루의《세네카의 오늘 수업》중에서 -


*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한다면
반드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육체와 정신의 운동량이 적어서 아직도 남아있는
에너지가 많아서 일 수 있고, 반대로 너무 지나치게
에너지를 쓰거나 긴장하여 교감신경이 항진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답은 분명합니다. 운동량을
더 늘리거나 이완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잠자리에 누웠을 때 편안하면
그날 하루 잘 살았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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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을 들여
뭔가를 공부한다면 하루에
10시간 공부하는 것보다 하루 한 시간씩
열흘 동안 공부하는 편이 훨씬 낫다.  
학습 사이의 간격이 길어진다면
단기 기억 효과가 장기 기억
효과를 능가하기 시작한다.


- 스콧 영의 《울트라 러닝》 중에서 -


* 꾸준한 것을
이기는 것은 없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식도 한꺼번에 잔뜩 먹는 것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 것이 좋습니다. 책도 어쩌다
오랜 시간 읽는 것보다 하루 한두 시간씩
꾸준히 루틴으로 읽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한 시간씩 열흘!
실천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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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것보다 좋은 게
조금이라도 더 많다는 생각이 들면
그건 괜찮은 것이다. 정다운 날에도 외로움이
스며있고, 좋은 사람에게도 힘든 면이 있다.
비율적으로 괜찮으면 좋은 날이고 좋은 사람이다.
좋고 나쁘고 힘겹고 수월한 나의 요일들이 마음의
부력이다. 바람 빠진 날도 있고, 빵빵한 날도 있고,
풀이 죽은 날도 있고, 빳빳하게 깃을 세운 날도
있다. 다만 가라앉을 날들을 위해 산소통을
채워두고 언제든 떠오를 수 있게
열기구의 점화장치를
점검해 두면 된다.


- 림태주의 《오늘 사랑한 것》 중에서 -


* '아보하'라는 신조어가 있습니다.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입니다. 일상의
하루를 보통으로 지내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감사한 일인지는, 보통이지 않은 순간을 겪어보면
절실히 알게 됩니다. 행복과 불행은 자기 안에
있습니다. 같은 하루도 어떤 사람에게는
행복의 정점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불행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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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요즘 벌떡 일어납니다
어둠이 이쪽과 저쪽으로 갈라집니다

그 사이로 비행기가 날아갑니다
방향을 틀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갈라진 어둠은 곧 닫힙니다
나는 거기에 갇힙니다

벌건 핏물이 올라옵니다
거기 사람 맞습니까
또 아침입니다

정말 이렇게 사는 게
맞습니까


- 손미의 시집 《우리는 이어져 있다고 믿어》 에 실린
  시 〈불면〉 중에서 -

* '푸른 뱀'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쉽게 잠들 수 없고, 겨우 잠이 들었어도 가위에
눌린 듯 벌떡벌떡 일어나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지없이 아침은 오고
또 다른 하루, 또 다른 한 해가 시작됩니다.
과거가 현재를 도와주고,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는 한강 작가의
말이 새삼 가슴을 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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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기(氣)는 흘러야 한다. 스트레스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는 이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일지 모른다. 혁명은 영어로
'레볼루션(revolution)'인데, 시곗바늘이
한 바퀴 원을 도는 것 또한 레볼루션이라고 한다.
새벽은 우리 몸과 마음이 한 바퀴 도는
시작점이다. 즉, 혁명의 시간이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새벽.
매일 어김없이 다가옵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서 깨어난 사람, 지난밤을 잘 넘기고
다시 생명을 얻은 사람에게만 다가옵니다.
이때 몸과 마음에 어떤 기운이 흐르느냐에 따라
하루가 달라집니다. 긍정의 기운이냐, 부정의
기운이냐. 새벽은 아무에게나
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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